나는 4km를 초등학교 걸어다녔다 물론 나보다 더 먼 거리를 다닌 친구들도 많다.
어쩌다 학교에서 돌아올때 소가 끄는 구루마를 한번 얻어타는 날은 행운이 깃든 날이였지,
상하 초등 학교에서 장호를 가려면 장산 마을 앞을 지나 돌팍재라는 마을을 거쳐 재숫재를 올라서야 마을이 보이는데 그 재숫재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보다 바다건너 위도가 한눈에 다가서며 가까이 보인다.
우측으로 장군산이고 좌로 낮은 산이 구시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그런 고개다.
멀리 분말을 지나 동호 해수욕장,그 앞의 상고섬 까지 아련히 보이는 고개를 재숫재라 부른다.
그 재숫재 안에는 장호리와 용정리 부락이 있다,
그러니까 장호리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이길을 통하며 용정리 사람들은 일부가 이 길을 통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하교 길에 구루마를 얻어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면 이 재숫재를 넘는데
이 고개는 황소도 힘겨워 우리는 내려서 그간 타고온 값으로 뒤에서 밀고 올라간다.
구루마를 끄는 아저씨는 이 고개 어간에 오면 그러신다.
"깔크막은 부사리도 겁나게 심등게 그런종 아러라이,긍게 느그들 내려서 밀어야 쓰것다."
"느그들 그런종 알고 쬐까 밀어라이"
언덕길은 황소라도 많이 힘들어하니 그런줄 알어라,그러니까 너희들은 내려서 밀어야 하겠다.
너희들 그런줄 알고 조금 밀어라.
이제는 아련히 멀어져간 옛 날이 되었다.
첫댓글 느그들 그런종 알고 쬐까 밀어라이" //고 암님...구수한 글 잘 읽었습니다.^^* 황톳길 질경우 넘의 경운기타고 가다 밀라면 얼매나 힘들던ㅈㅣ.....흙으로 바지가랭이가 범벅이 되었죠~
""깔크막은 부사리도 겁나게 함등게 그런종 아러라이,긍게 느그들 내려서 밀어야 쓰것다." "느그들 그런종 알고 쬐까 밀어라이"~~~~~~"고 암님...구수한 글 잘 읽었습니다.^^* ~~~~~~~~~*^^*
깔크막 ....참 정겨운 단어입니다....^^
오랫만에 이런데 글쓰니 오자가 생겼습니다,함등게 가 아니고 라우,심등게 랑게요.항농님 겁나게 고맙구만 이라우,
"오랫만에 이런데 글쓰니 오자가 생겼습니다,함등게 가 아니고 라우,심등게 랑게요.항농님 겁나게 고맙구만 이라우,~~~~~함들먼 겁나게 힘든당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