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5분쯤 됐을 때, 집을 나섰다.
일단 8시를 넘기고 나온 날은 마음이 편하진 않다.
남양산에 차를 대놓고, 지하철을 탔다. 8시 38분.
대연동에 내려서 종종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뛰다가 걷다가 자동으로 인터벌 걷기 운동이 됐다.
교실에 들어서니 3분 전 10시였다. 바로 시작했다.
90분짜리 수업이 끝나고, 준비해 간 간식을 먹고는
사직동으로 넘어갔다. 잔잔한 곡을 틀어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두어시간 동안 장쌤과 추억의 노랫가락을 음미하며 놀다왔다.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었다. <판사의 언어, 판결의 속살>
목사님이 고른 책인데, 지지리도 재미없다. 얇은 冊임에도 반도 못 읽었다.
독서모임 전에 부산 갈일이 또 한번 있으니, 그때까진 다 읽어야 할텐데..
첫댓글 맛없는 빵같은 느낌이겠군요.
저는 재미있는 책도 노안때문에 읽지 못하는데,
대단하십니다.
곰님, 화이팅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