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검총국의 한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 발표 직후인 1일 베이징(北京)시내 주요 식품매장 4곳을 둘러본 결과 한국산 김치는 전혀 판매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한국산 수입물품을 취급하는 2곳의 상점도 한국산 수입 김치는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의 대형 유통체인인 톈커룽(天客隆) 2곳의 식품매장에는 지촨(吉川), 지예(吉葉), 링성(靈生) 등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靑島) 등지의 식품회사들이 만든 중국산 포장 김치들만이 좌판형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었다.
김치류 외에 양념장과 고추장, 젓갈류 등 한국식 식품도 매장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하나같이 중국 단둥(丹東)과 칭다오 등지에서 생산된 중국 제품들이었다.
중국 현지에서 제조한 한국식 반찬류의 포장지에는 한글과 중국어로 제품명이 적혀 있고 유통기한과 제조원 등은 중국어로 표기돼 있다.
수입상품을 취급하는 까르푸 매장에도 이들 식품회사의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등과 함께 산둥(山東)성에서 생산되는 묘향산김치만이 눈에 띌 뿐 한국산 김치는 보이지 않았다.
진열된 제품 가운데는 CJ 중국 현지법인이 제조한 다시다와 불고기양념장, 해표 중국 현지법인이 만든 포장김 등도 있었다.
까르푸 매장 식품코너 담당직원은 "한국산 김치는 값이 비싸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촌인 왕징(望京) 등 2곳의 한국 교민 상대 수입식품 매장에도 한국산 김치는 없었고 베이징 현지법인인 '하선정김치' 제품이 유일하게 중국산 김치들과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들도 베이징시내 식품매장을 둘러본 결과 판매되는 김치의 대부분이 베이징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한국산 불고기양념장과 고추장 등은 인터넷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 베이징사무소에 따르면 고추장과 불고기양념장은 정상적으로 중국에 수입되고 있지만 판매용 김치 수입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올들어 9월말까지 고추장은 197t(61만1천달러), 불고기양념장을 포함한 소스류는 257t(87만2천달러)이 각각 수입된 반면 김치는 16t(3만9천달러)에 불과하다.
그나마 거의 전량이 김치 판촉용으로 수입된 것일 뿐 시장 판매용은 아니라는 게 농수산물유통공사측 설명이다.
jeansap@yna.co.kr
김치파동..중국 현지시장 실태
"한국산 김치는 비싸서 중국인들이 많이 사먹지 않을 겁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대형마트 판매원은 1일 매장내 김치코너에 있는 한국 김치제품을 가리키면서 "주로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공포장된 한 한국산 김치는 1㎏에 25위안(약3천375원.1위안=135원)에 팔린다고 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지점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인의 소득수준을 감안할 때 비싼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내에서 요즘은 한국김치를 찾기가 쉬워졌기 때문에 구태여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수입된 한국김치를 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대규모 생산업체에서 가내수공업 수준의 공장에 이르기까지 김치를 만들어 파는 곳만도 수백여곳에 이른다. 최근 몇년 사이에 중국 김치시장이 급속히 확대된 결과다. 특히 지난 2003년 사스(SARS) 파문 당시 '김치가 사스예방에 효과있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김치 인기가 높아졌다.
게다가 한국인들의 중국진출이 크게 늘면서 김치 수요가 폭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5년전 한국김치가 일본시장에 진출할 때와 비슷한 '김치 특수'가 중국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내 김치생산 메카는 역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다. 이곳에만 제대로 시설이 갖춰진 김치공장만 20군데가 넘는다. 이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김치는 대부분 한국으로 보내진다.
한국의 대형업체들도 중국시장에 진출해있다. 두산의 종가집김치는 베이징(北京) 동북쪽 미윈(密云)구에 공장을 짓고 김치를 생산해 중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주로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곳에 위치한 일본 미쓰이그룹 계열 백화점인 화탕(華堂)과 신스제(新世界), 로손, 대형 슈퍼체인인 징커롱(京客隆) 이커롱(億客隆) 등에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하선정김치도 최근 베이징 지역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또 다른 대형업체에서 만든 김치제품들은 주로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마트 등에서 수입해가서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북한 김치도 판매되고 있다. 중국시장내 북한김치 생산을 주도하는 평양 조선고려호텔은 '해당화김치'와 '묘향산김치'로 나름대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민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으며, 일부 제품은 한국과 일본시장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기무치'로 알려진 일본산 김치도 일본인 거주밀집 지역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한국산김치보다도 고가에 팔린다.
한편 중국당국에서 김치와 함께 '기생충알'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고추장을 생산하는 A사측은 "한국에서 고온처리해 생산하기 때문에 기생충알이 살수 없을 것"이라고 중국측 발표내용에 의문을 표시했다.
lwt@yna.co.kr
"다국적기업 차세대 인재, 중국인 아닌 인도인"
中 경제발전이 직면한 3대 위기…에너지, 내수, 인재 부족

지난달 31일 칭화(清华)대학 중국과 세계경제 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중국과 세계경제발전 전망'포럼에서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발전이 ▲에너지 ▲인재 ▲내수 부족의 3대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BP그룹 버틀러 부총재는 "십년 후면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국가가 될 것이고, 동시에 최대 석유 수입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이 시장 메케니즘을 충분히 운용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에너지절약 기술을 발전시켜 적극적으로 중동, 러시아 등 에너지 지역과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버틀러는 현재 국제 유가가 급상승한 이유에 대해 "중국 경제성장은 일부분"이라며 더욱 중요한 원인을 ▲서방 국가 석유 생산량 하강 ▲중동 산유국 투자 결핍 ▲이라크 전쟁 등에서 찾았다.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조기에 예상한 바 있는 홍콩중문대학 류준이(刘遵义)총장은 "중국 경제성장은 현재 내수가 아닌 수출에 의지하고, 내수는 소비가 아닌 투자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수가 부족하고 저축률이 높은 원인은 미래에 대한 안전감이 없기 때문이라며 내수를 자극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사회 보장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외무역 흑자는 급증세를 보였고 순 수출이 국내총생산에 기여한 비율이 이미 37%에 달했다. 동시에 투자 성장 속도는 소매 소비 성장 속도의 2배를 유지했다.
미국 버클리 주립대학(American Burkley UC) 경제학과 첸잉이(钱颖一) 교수는 "정상급 인재 결핍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대학 졸업생이 크게 증가했지만 다국적 기업들이 때아닌 인재난을 겪고 있는 원인을 "중국 대학 졸업생들의 실전 업무능력이 열등하고 단체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0년 후 유명한 다국적기업 고급관리자는 아마도 중국인이 아닌 인도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칭화대학 중국과 세계경제 연구센터는 작년 9월에 설립, 31일 칭화대학과 BP그룹이 조인식을 갖고 정식 가동하기 시작했다.
'데카론' 게임, 中 게임상 수상
게임업체 게임하이는 1일 온라인게임 '데카론(dekaron.co.kr)이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ChinaJoy)'가 시상하는 올해의 최우수 해외게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익스트림 액션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을 표방한 데카론은 뛰어난 액션과 타격감, 서비스 질 등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데카론은 올해 계약금 400만달러에 중국에 수출돼 8월 말 중국에서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비공개 시험서비스중인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동시접속자수가 9천명을 넘는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하이는 또 데카론을 국내에서 레벨 제한 등 별도 조건 없이 앞으로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데카론은 국내에서 5월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8월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만5천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jhpark@yna.co.kr
러, 中에 '우주산업 공조' 구애
러시아는 오는 2008-2009년으로 예정된 화성과 주변 위성들의 탐사 연구인 포보스-그룬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한편 양국이 공동으로 경량급 위성을 설계하자고 제안하는 등 중국과의 우주산업 공조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율리 노센코 부국장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화성 위성인 포보스 탐사 우주선 발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 2008-2009년께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센코 부국장은 러.중 양국이 2007년부터 장기적으로 우주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포보스 표면에 도착해 운석 표면 샘플을 채취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위성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같은 사업들을 위해 중국에 경량급 위성을 공동으로 설계하자고 제안, 올해중 수용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러시아의 지원으로 오는 2012년 중.러 공동 달 탐사계획을 진행할 예정인 중국도 러시아에 대해 무인 달탐사 프로젝트 진행에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이와 별도로 1-2기의 경량급 위성을 제작해 화성 궤도에 발사해 화성 관련 정보를 포보스 위성에 전달한 뒤 다시 이를 지구로 재전송하려는 탐사 계획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아울러 은하계의 오지 탐사용 위성을 2008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노센코 부국장 말을 인용, 중,러 양국이 달 탐사 계획에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duckhwa@yna.co.kr
베이징 슈퍼마켓 PE랩으로 바꿔 사용
공상국 슈퍼마켓 랩 사용 황에 대해 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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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공상국의 직원이 한 슈퍼마켓에서 비닐랩 사용을 검사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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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베이징의 한 수퍼마켓의 물품에는 'PE랩 사용'라고 표기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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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베이징시 공상국 검사원은 슈퍼마켓 랩 사용 황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다.
베이징의 각 슈퍼마켓에서는 품질검사총국의 요구에 따라 pvc(폴리염화비닐)랩의 사용을 중단했다. 현재 육류 제품, 즉석 식품 및 유제품 포장을 PE(폴리에틸렌)랩으로 바꿔 사용하고 정확히 표기해 소비자에게 알린다.
29일부터 베이징시는 이미 DEHA를 포함한 PVC랩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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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베이징의 한 수퍼마켓의 랩상품 진열대이다. 베이징시 식품안전
관리부에서는 '금지령'을 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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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한 소비자가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에
'금지령'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는 중국내 싸이월드 가입자가 지난달 말 현재 70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싸이워(싸이월드 중국 명칭)'는 6월 개설돼 하루 평균 가입자수 1만5천명을 넘어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 100만명 돌파가 무난하다고 싸이월드는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고 싸이월드가 실명제 기반의 사이트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장세라고 싸이월드는 덧붙였다.
또 중국 인터넷 이용자, 초고속인터넷 이용자가 늘어나고 디지털 카메라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중국 싸이월드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싸이월드는 전망했다.
싸이월드는 앞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 대학가 등지에서 핵심 고객인 20대 초반 여성 대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성장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jhpark@yna.co.kr
美ㆍ中고고학자들, "온실효과 5천년 전 시작"
중국과 미국 고고학자들이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근교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들에 대한 10년 간의 연구 결과, 온실효과가 약 5천년 전 시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산둥대학과 미국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발굴팀은 1995년부터 식물과 인간 활동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르자오시 근교 신석기시대 유적지 량청마을에 대한 발굴에 나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학자들은 이곳에서 발굴된 목재 조각 21개와 숯 조각 3개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발굴된 목재들이 대부분 태우거나 건축 활동 후 남은 것을 발견했다.
발굴팀원이자 산둥대학 고고(考古)연구중심의 롼펑스 주임은 "선사시대 사람들은 요리, 조명, 도기제조, 심지어 동(銅)제련 때 아마 목재를 태웠을 것이며, 많은 고대 주택 시설 유적들은 당시 사람들이 집을 짓기 위해 많은 나무를 벌목,가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또 선사시대 사람들이 식물을 목재나 땔감 용도 외에도, 질병 치료, 가구나 도구 제조, 동물 사료 같은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추론하고 이런 식물은 유물로 보존되거나 발견되기가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롼 교수는 량청마을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나무를 사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산업시대 전부터 이산화탄소 증가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대에는 환경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 했다고 전통적으로 믿어져 왔으나 "이번에 우리가 발견한 것은 이런 개념을 반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lee@yna.co.kr
`한국 크림빵' 만리장성을 넘는다
삼립식품, 직영 베이커리 전문점 오픈
식품전문그룹 SPC 계열사인 삼립식품(대표 서남석)은 1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 고급 베이커리 전문점인 `브래드스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해온 삼립식품의 이번 중국진출은 그 첫번째 사업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브래드스타 칭다오점은 칭다오시 중심가인 홍콩중로 인근에 위치해있다. 삼립식품은 산둥성 내에 추가로 공장을 설립해 양산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삼립식품 60년 역사를 중국에서 다시 한번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브래드스타 오픈 기념 행사의 테마도 `한국 60년-중국 60년'으로 정하고 숫자 60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칭다오 지역에는 6천500여개의 한국기업과 8만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거대한 코리아타운이 있으며, 수차례에 걸친 현지 조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립식품과 함께 SPC의 또 다른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은 국내 순수 브랜드 `파리바게뜨' 1호점을 지난해 9월 상하이(上海)에 연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샌드위치 및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인 '타마티' 1호점을 상하이에 열었다.
lwt@yna.co.kr
중화TV 리샤오홍 감독 '가을오렌지' 방영
중국전문방송인 중화TV는 11월2일부터 리샤오홍
감독의 TV 드라마 시리즈 '가을오렌지'를 매주 월-금요일 오후 3시와 9시에 방영한다.
'가을오렌지'는 청 말기 강남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롱씨 부인과 소작농 쉬우허로 대변되는 여성들의 주체의식과 자아각성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2000년 중국 CCTV에서 방영된 '가을오렌지'는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드넓은 오렌지 농장에서 촬영됐으며 리샤오홍 감독 특유의 수채화 같은 화면 구성과 예술적 완성도로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미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샤오홍 감독은 중국 5세대 감독군 가운데 유일한 여성감독으로 '붉은 가마'(1990)로 낭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가족사진'(1992)과 '홍분'(1994)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justdust@yna.co.kr
中 인민은행, '팬더' 기념주화 발행
금 주화 1개, 은 주화 1개의 중국법정화폐
중국인민은행은 1일 중국공상은행 주식회사 설립기념으로 팬더에 글이 적힌 금은 기념화폐를 발행한다. 기념화폐는 모두 2개인데 금 주화 1개, 은 주화 1개이고 모두 중화인민공화국 법정화폐다.
1. 기념화폐도안
(1) 정면 도안
2장의 기념 화폐는 정면 도안이 같은데 모두 베이징 톈탄(天壇) 신념전이 그려져 있으며 국명, 연호 '중국공상은행 주식회사 설립기념'이라는 중문 글자가 새겨 있다.
(2) 뒷면 도안
1/4온스 금 기념화폐 뒷면 도안은 모자 팬더 사진이 그려져 있으며 '1/4oz Au.999'(oz=온스, au=금)라는 글자와 '중국공상은행 주식회사 설립기념'이라는 영문글자와 액면이 새겨져 있다.
1온스 은 기념화폐 뒷면 도안은 모자팬더 사진이 그려져있으며 '1oz Ag.999'라는 글자와 '중국공상은행 주식회사 설립기념'이라는 영문글자와 액면이 새겨져 있다.
(3)은기념화폐 둘레를 도금했다.
2. 기념 화폐규격 및 발행량
(1) 1/4온스 금 기념화폐는 보편적인 법정 화폐로 순 금 1/4온스, 금 99.9%, 형상 원형, 직경 22mm, 액면 1백위안(한화 1만3천5백원), 발행량 4만매다.
(2) 1온스 은 기념화폐는 보편적인 법정화폐로 순 은 1온스, 은 99.9%, 형상 원형
직경 40mm, 액면 10위안(한화 1천3백50원), 발행량 10만매다.
3. 본 화폐는 상하이화폐 제조공장(上海造币厂), 선전국 보물화폐(深圳国宝造币)주식회사에서 주조하고 중국금화폐총회사(中国金币总公司)에서 위탁판매한다
"印, 2년내 중국 경제성장률 추월"<릴라이언스 회장>
인도 경제성장률이 2년 이내에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무케쉬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이 31일 주장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이날 방갈로르에서 열린 인도경영연구소 32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나는 2006년이나 늦어도 2007년까지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중국을 능가한 뒤 그것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12~20년간 우리는 오직 중국에 관해 이야기해 왔는데 내가 보기에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인도는 중국을 능가할 절대적인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며, 특히 20년 뒤에는 인도가 중국에 앞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릴라이언스에 입사한 25년 전만 해도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제한돼 있었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으며 이제 인도는 세계와 하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PTI 통신은 전했다.
wolf85@yna.co.kr
[china Briefing]
델 "중국에서는 안통하네" ‥ 온라인 판매 부진
전화와 인터넷 직접 판매 방식으로 미국 PC 시장을 평정한 델이 아시아에서 암초를 만났다.
이 회사의 판매 노하우가 아시아 최대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업체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을 뺀 델의 3분기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7.8%에 그쳤다.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급성장 중인 중국 지방 시장을 레노보와 휴렛팩커드(HP) 같은 경쟁사들에 선점당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델은 중국에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공무원과 대기업만 집중 공략했다.
점유율 발표가 나온 후 푸 퍄오팡 델 중국사업본부장은 지난 25일 사임했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27일자)는 "중국에서 델은 마이클 델 CEO가 지난 4월까지만해도 '우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굉장한 수요가 있다'고 자신했는데 최근 시장 판세 변화를 전혀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델이라고 중국 지방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전국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현재 동남부 샤먼시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고 총 고용인원도 5000명이나 된다.
하지만 중국 지방 소비자들은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을 선호해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는 델의 사업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지적했다.
반면 델과 상반되는 전략을 쓰고 있는 1위 토종 업체 레노보는 전국에 4800개 매장을 개설,3분기에 20.4%의 점유율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지방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도 델의 큰 걸림돌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 소비지출액 중 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로 30% 안팎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中은 이제‘브랜드대국’
가전ㆍITㆍ철강분야등 해외서 대약진…경제 고속질주 견인
美갤럽 200대 유명브랜드 선정
‘브랜드 파워로 승부한다.’ 명품 소비대국으로 우뚝 선 중국이 국내 브랜드의 명품화에 적극 나섰다.
미국 여론조사기구인 갤럽과 중국의 경제전문지인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최근 홍콩 마카오 대만 중국 4개 지역의 1000여개 유명브랜드를 대상으로 ‘2005년도 200대 중국 유명브랜드’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200대 브랜드에는 롄샹(聯想), 하이얼(海爾), 창청(長城)포도주, 중화(中華) 등 중국 최고급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특히 200대 브랜드에는 정보기술(IT), 항공, 철강 분야는 물론 포도주, 보험 분야의 브랜드까지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해외 브랜드의 중국 진출과 중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브랜드 선정은 중국 국내 소비시장의 최근 변화를 읽을 수 있고 나아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롄샹, 하이얼 등 중국 브랜드는 해외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기업들은 중국 브랜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해외의 유명브랜드 기업들은 중국에서 전략적 파트너 물색에 나선 상태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브랜드 파워가 세계 유명브랜드에는 뒤처져 있지만 중국 정부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중국 브랜드의 파워가 향후 중국 경제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국 경제의 고속질주를 이어갈 수 있는 길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중국인들의 명품 선호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 상하이의 한 언론이 상하이, 저장(浙江), 장쑤(江蘇) 등 세 지역의 네티즌 1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8.8%가 명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56.7%가 명품을 사기 위해 따로 돈을 저축하고 있으며 1인당 연간 평균 명품소비에 사용하는 돈은 2만2063위안(약 286만819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자국 브랜드시장의 성장이야말로 11차 5개년계획(11ㆍ5계획) 기간동안 전 면적 ‘샤오캉(小康)사회의 건설’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토종 휴대폰社 적자 '눈덩이'
중국의 대형 휴대폰 업체들이 무더기 적자를 냈다.
토종 휴대폰 업계 1위인 보다오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2억8000만위안(약35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보다오는 이에 따라 올 한해 적자 경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억위안(약250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작년까지 토종 휴대폰 업계 2위를 유지했던 TCL통신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11억3900만위안(약1423억원)의 손실을,토종 업계 3위인 샤신도 같은 기간 1억9200만위안(약240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형 토종 휴대폰업체들의 무더기 적자는 시장점유율이 떨어지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가격 경쟁을 벌인 데다 재고 정리에 적극 나서면서 채산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토종 브랜드 점유율을 2001년 15%에서 2003년 55%까지 끌어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외국계 기업의 가격인하를 통한 공세에 점차 밀리고 있는 추세다.
토종의 점유율은 올 들어 34% 수준까지 내려왔다.
TCL의 경우 프랑스 알카텔의 휴대폰 부문을 합병한 데 따른 후유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2년 휴대폰 시장에 뛰어든 토종기업 롄샹은 후발 주자임에도 기술과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 올 들어 TCL을 제치고 토종업계 2위에 오른 데다 순익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롄샹이동은 지난 2분기에 2500만 홍콩달러(33억6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중국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가전업체 촹웨이 등 4개 업체가 휴대폰 사업허가권을 획득했다"며 "올 들어 휴대폰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과잉공급이 심화되고 있어 기술력과 브랜드가 강하지 않은 기업의 퇴출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지난 9월 말 현재 3억77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연말에는 4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