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당구클럽을 소해해 볼까 합니다.
하일브론(Heilbronn)은 독일 남부 Baden-Wurttemberg 주 중상부에 위치한 작고 예쁜 도시입니다. TSG Heilbronn은 이곳의 대표적인 3쿠션 클럽으로 2부리그(한국의 아마추어)에서 꽤나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클럽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처럼 일반 손님을 받는 당구장이 아닙니다. 독일의 대부분 클럽들이 그렇듯이 오직 클럽 소속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클럽 입구에는 각종 대회 소식, 결과 및 신문에 실린 클럽의 모습이 스크랩되어 있네요.
테이블은 가브리엘 대대 4대와 초보자를 위한 연습용 테이블(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대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테이블)이 4대 있는것이 보이네요.....
테이블마다 달린 조명이 테이블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밝히고 있네요. 실제 클럽 자체는 상당히 어두운 편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게임중에 시선이 다른곳으로 분산되지 않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각 테이블마다 2개의 의자와 작은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고, 실제 시합때 뿐만 아니라 평소 연습때에도 상대방 이닝때 착석하는 것을 너무도 당연히 여기고 있습니다.
클럽 입구와 내부는 큰 전면유리로 되어 있어서 경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밖에서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점수는 아래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표시를 한다 합니다. 위의 두 숫자는 각 선수의 현재 득점이고, 아래 숫자는 이닝 수를 나타내는 거네요.
자세히 보시면 점수판 위에 전선이 하나 연결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판이 점수판을 조작하면 경기장 밖에 있는 컴퓨터로 전송이 되어 아래 사진과 같이 휴게실에 설치된 TV로 실시간 표시가 됩니다. 점수판 말고도 따로 웹캠이 설치되어 있어 경기 화면도 전송이 가능하게 되어 있네요
휴게실에 설치된 TV로 실시간 전송되고 있는 득점 상황입니다.
클럽에 비치되어 있는 개인 큐 보관함입니다. 아래 부분이 사진처럼 열리고 닫히는 구조라 열쇠가 없으면 큐를 꺼낼 수 없습니다. 하우스큐도 몇자루 비치되어 있지만 개인큐가 없는 선수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전혀 이용되지 않고 있답니다.
경기장 반대쪽에 비치된 초보자용 테이블입니다. 연습용 테이블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대보다도 더 작은 사이즈입니다. 처음 3쿠션을 입문하는 사람들만 이용한다고 합니다. 공은 똑같이 61.5mm 공인구를 사용합니다
경기장 내부에서 바깥쪽을 바라본 모습이네요. 왼쪽에 있는 컴퓨터에서 각 테이블의 점수, 이닝 등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휴식공간입니다
더불어서 제가 유럽여행을 다니는 동안 좋아하는 당구를 쳐보고자 당구 클럽을 찾아 헤맨 결과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유럽은 어느 나라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당구클럽을 길거리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여타의 스포츠와 같이 클럽제가 완전히 정착이 되어 있는거죠.. 한편으론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급 스포츠로서의 이미지가 보여지는 군요...
첫댓글 저런환경이 너무부럽습니다~ 우리나라의 동호인들은 언제쯤이나 저런문화에 익숙해질런지.......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