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16 - 수도 발레타의 성문 바깥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고도 엠디나에 가다!
2024년 5월 10일 고조섬의 빅토리아로 가서 시타델 Citadel, Victoria Castillo
을 구경하고 다시 페리를 타고 몰타섬으로 돌아와 뽀빠이 빌리지를 구경했는데
오늘 2024년 5월 11일에는 원래 몰타의 수도 였다는 고도 엠디나로 가려고 합니다.
발레타 시가지를 걸어 성 바울 프로 대성당 St Paul's Pro-Cathedral을 보고 중심광장이
정원으로 꾸며진 것을 구경하고는 성 밖으로 나와 큰 광에 버스 정류소를 찾아갑니다.
여긴 3곳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엠디나는 어느 정류장에서 출발하는지 궁금
해서 성문밖 오른쪽에 있는 관광 안내소로 찾아가 지도를 얻은 다음에
직원에게 정류소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달라니...... 대충 동그라미를 칩니다.
아니 그 정도야 나도 아는 사실이고.... 엠디나행 버스는 3곳 정류장 중에 어느정류장
이며 또 거기서도 몇변 정류소인지 알고 싶다니까 여직원은 3명이나
있으면서 방문자는 우리 부부 뿐인데도.... 모르는건지 귀찮은 것인지 그냥 가보랍니다.
가만히 짐작해 보건대 내가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 보니 C2 정류소에서 51. 52, 53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여기 여직원은 정확하게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일본 인포메이션 같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엠디나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니 직원들은 C2 정류소 정도는 사전에
공부를 해서 알고 있으며, 설사 모르면 컴퓨터나 전화로 알려줄 것이고....
우리가 그래도 잘 알아듣지 못하면 100~200미터 정도는 앞장서 걸어서 데려다 주고 갈 것인데
유럽이나 중국에서는 일본인 직원 같은 친절을 기대한 내가 잘못이라는 것은 나도 압니다!
그냥 일본 인포메이션 센타 여직원들이 정도 이상으로 친절히니 예외인데.... 그런데
일본에서는 인포메이션센터가 아닌 일반 일본인들도 친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전에 규슈 기쓰키시 (杵築市) 에서 오래된 성가 무사들의 주택거리를 구경하고는 벳푸
別府 로 가는 기차를 타러 기쓰키역 杵築駅 으로 가야하는데 정류소에서 보니
버스 시간은 16시 23분으로 20분 정도 남았는데다가 막차라 운행을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기차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지라 택시를 탔으면 하는데 일본의 중소 도시에서는 택시가 손님을 찾아 돌아
다니지 않고 일정한 장소에 대기하니 전화로 불러야 하는지라 수첩에 현재 위치를
“商工會議所” 라고 한자로 적고는 일본어로 발음이 어찌되는지 알아야 하는데 거리에는 행인도 드문지라!
바로 옆에 있는 상공회의소 건물 로 들어갔더니 수위실 같은게 없고 그냥 사무실인 데,
모두들 바쁘게 일하거나 의논중이라 차마 말을 붙이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나를 발견한 20대 여직원이 바쁜 걸음으로 다가오니 그 뒤에 50대 남자는 아예 달려나옵니다.
아마도 상공회의소에 온 고객이나 아님 민원인으로 생각했던 모양인데 달려오는 그
서슬에 내가 놀라고는.... 수첩을 내보이며 택시 회사에 전화를 하려는데
발음이 어찌되는지 물으니“ 쇼교카이쇼”라고 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는 나왔습니다.
이때 문이 열리더니 이번에는 30대 남자 직원이 종이와 볼펜을 들고 뛰어
나오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택시 회사에 전화 를 걸어줄수도 있답니다.
교외에 자리한 기차역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15분 정도 남았는데 기다려 보고는 오지
않으면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만약에 일이 잘못되면 자기가 도와 줄수가
있으니 서슴치 말고 다시 상공회의소 사무실로 오라며 연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더라는....
C2 정류소에서 탄 53번 버스는 발레타를 빠져나가 플로리아니를 지나도 게속 이어지는 주택가를
오래토록 지나는데.... 도시 한가운데에 무슨 다리가 있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는게 엄청 깁니다.
자세히 쳐다 보니 저건 고대 로마의 수도교인 듯 한데.... 현재 전 세게인이 같은 문명권에 생활하니 서구
문명으로 이는 그리스~로마 문명의 후예인가 한데, 로마인들은 도시를 만들면 먼저 땅을
150cm 파서 돌과 자갈에 모래를 넣고 돌판을 깔아 도로를 만들고 야외극장과 경기장에 수도교를 만듭니다.
로마 제국은 머나먼 산의 수원지에서 도시나 마을로 공중목욕탕, 공중화장실, 분수, 사유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다양한 수도교를 지었으니 농장이나 정원에 공급되었고,
사용하고 남은 물은 하수처리를 위한 복잡한 하수도를 통해서 오수와 폐수 등을 배출하였습니다.
수로에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통해 물을 흘려서 공급하였다. 경사도는 평균
0.2~0.5%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16.5%가 되었는데, 공사 지역의
기후와 특성에 따라서 돌과 시멘트를 사용한 것과 벽돌을 사용한 것도 있습니다.
언덕이 그리 넓거나 크지 않다면, 갱도를 파고 들어가 관통하는 방법을 택했고 일정한
간격으로 언덕에서 수직으로 굴을 파서 수리구멍과
환기구를 만들었고. 골짜기가 나오면 다리를 놓거나 사이펀 원리로 밑을 파고 들어갑니다.
로마의 첫번째 수로는 성벽 안의 도시에 물을 공급하였고, 3세기 무렵에는 로마에 11개가 되는 수도교가 건설이
되었으며 수도교는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로마의 경제를 지탱하였고. 물의 대부분은 공동수조나
분수, 목욕탕 등에 사용이 되었고, 로마제국이 성장하면서 다른 도시나 자치구역에 수도교가 추가로 건설됐습니다.
이 튼튼한 수도교는 현재도 일부 지역을 그대로 쓰이고 유물 보호때문에 현대식 수도관을 내부나 아래에 설치하여
지금도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원전 1세기의 비트루비우스의 건축론이나 프론티누스의
수도론이 대표적인 서적이고, 유명한 수도교 건축물로는 세고비아 수도교의 다리와 콘스탄티노플의 수도교 입니다.
그러고는 40분 만에 우리 버스는 드디어 몰타의 엣 소두인 고도 엠디나에 도착
하는데, 성 아래 도시는 이슬람 영향 탓인지 라바트 Rabat 라고 합니다.
몰타의 옛 수도인 엠디나 Mdina 는 여기 현지 발음은 음디나로 들리는데..... 메인 게이트는 1724년
요한 기사단장 마노엘 데 빌하나가 건설한 다리로 성 바울, 성 파프리우스 및 성 아가타를 새겼습니다.
사실 “엠디나” 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를 점령해 다스리고 있던 시실리안
아랍인들이 부친 이름으로 수도라는 뜻이며 성채도시 입니다.
성벽 밖은 라바트 Rabat 라고 불리며 1570년에 수도가 발레타로 옮겨지니 고요
의 도시 Slient City 라고 불린다고도 하는데..... 투어 인포메이션
에서 지도를 받는게 좋으며 여기 성 안을 돌아다니는 마차는 40유로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