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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병풍산 (천자봉~병풍산~투구봉~삼인산) | 높이 | 725m/822m/745m/570m | |||||
산행일시 | 2017. 12. 10(일) | 날씨 | 흐림,비 | |||||
주 소 | 전남 담양군 수북면 | |||||||
산행거리 | 트랭글 | 9.16km | 산행(휴식)시간 | 05 : 00(00 : 55) | ||||
순 토 | 8.46km | 04:58 | ||||||
산행구간 |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천자봉(옥녀봉)~철계단~ 병풍산~투구봉(신선대)~옹구샘~ 만남재~임도~장평재~소나무숲478봉~삼인산~대각동 성암야영장 | |||||||
고도정보 | 최저 133m/847m(트랭글) | 산 악 회 | 드림산악회(김보윤Guide) |
♣ 병풍산 개요*/--담양과 장성의 최고봉인 병풍지맥 병풍산(屛風山 826.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삼인산(三人山 575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모양이 사람 인(人)자의 형상으로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해질 무렵 담양읍 쪽에서 삼인산을 바라보면 더욱 그렇다.
삼인산은 병풍산, 병봉산, 불태산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와 마치 거북이가 고개를 쭉 내민 형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인산 정상에서 담양 들판을 바라보는 전망이 장쾌하기 그지없다(자료 퍼옴 글)
♣ 산행일기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집사람은 그냥 쉬라는 눈치인데, 새벽녘 준비해준 도시락을 등에 메고 휘파람으로 나선다.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늘 참가하는 드림산악회 시그널을 버스앞에 꽂은 750번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우연의 일치인가!!
【0800】대구 용산 성서홈플에서 마지막 산꾼을 태우고 광주~대구Expressway를 달린다.
【0835~0855】거창휴게소에서 조식, HOLLYS Coffee 4,100원~ssb 된나 비싸다. 어쩌나 모닝커피는하루
의 시작인걸~~드림호는 씩씩하게 달린다. 예상대로 비가내리는구나~산행땐 그쳐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1035】대방리 마을 도착【1038】들머리 출발(←천자봉2.1km,병풍산3.2km) 옛용구산가는길3.2km도 표시~ 시후 천자봉을 오르기 위하여 우측 숲속으로 들어선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겨울 햇살이 내려 산행기분을 up시킨다. 맑아지는 날씨에 김보윤 대장께서도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라고 기뻐한다. 초입부터 편백나무에서 퍼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산길 가는데~점점 가파른 길에 미끄럽기까지~
피톤치드의 량이 편백나무 5.5㎎/100g , 잣나무 2.1㎎/100g , 소나무 1.3㎎/100g로 편백이 소나무보다 4배가 넘는다는 기록을 본 것 같다. 덥다 더워- 한사람한사람 겉옷을 벗어 넣는다. 애고~안되겄다. 8부 능선쯤에서 넥워머와 방풍의를 벗고 진행~헥~헥. 오를수록 안개가 잦고 기온은 점점 떨어진다. 밧줄구간과 조그만 암릉슬랩도 오르는데 초입때 예상과는 달리 안개가 몰려들어 좌우를 전혀 조망할 수가 없다.
【1146】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소나무가 한그루가 서 있는 731봉에 올라선다. 앗~안개걷힌 천자봉이 잠시 고
개 내민다 싶더니 이내 숨어버린다. 외롭게 버텨선 소나무 그림이 좋아 사진한잔 찍을려는데 어르신 한분이 눈치도 없이 눈치도 없이 포인트자리에 턱허니 보티고 섰다. 기다린다. 잠시후 비켜선다. 산행때 종종 있는 일인데 정상에 올라 보면 정상석이나 주요 포인트에 자리잡고 버티니 기념촬영이 어려울때가 많다.
멀리 추월산..담양읍 방면, 멀리 순창과 남원의 산줄기가 바라보이는 포인트 자리라는데. 야속하게도 안개구름 속으로 꼭꼭 숨어버렸다.산들이 숨은 건지? 안개가 가린 건지는 확인불가~ㅋㅋ~ 등로엔 지난밤 내린 잔설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혹시나하여 아이젠까지 챙겨 왔는디^^
【1152】해발 725m 天子峰에 올라선다. 앙증스런 정상석을 포인트로 일행 분 도움으로 인증~삿. 천자봉은 병풍지맥 능선상에 있으며, 우측으로는 용구산(왕벽산)이, 그 너머로 멀리 호남정맥 추월산 능선이 바라보일텐데 아쉽도다. 날씨를 원망해볼까! 누구를 원망할꼬~하늘이 하는 일을~순종하며 순리를 따라야지~산길은 좌측 병풍산으로 이어진다.. 진행도중 잠깐 걷힌 안개구름사이로 병풍산 한쪽이 살짝~금새 묻혀 버린다. 산죽길과 멋대로 커버린 소나무 형상을 보며 오늘의 주산 병풍산으로 사뿐사뿐~산길은 질퍽질퍽신발과 바지는 온통 흑투성이로 변하고~ 뒤돌아보니 지나온 천자봉이 잠깐사이 눈에 들어왔다 간다. 밧줄 잡고 돌아 오르니
【1213】희뿌연 안개 속으로 철계단~철게단 위에서 한 사나이가 뒤처진 일행을 불러댄다. 시끄러운 꾼들을 미리 보내고~철계단을 타며 암봉에 오른다. 어느 산행기엔 이 암봉을 옥녀봉으로 부른다고 한다. 모든 지도엔 천자봉이 옥녀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날씨 좋으면 여기서도 천자봉과 용구산, 멀리 지리산 반야봉 능선도 보이고~북쪽으로 내장산과 백암산 능선, 멀리 방장산에서 입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는데~
에고~에이고~안타까운 날씨로구나. 각각 모양의 암릉을 둘러보고 무리 꾼을 앞질러 병풍산으로~~~~생명을 다한 능선의 억새들은 고개 숙인체 겨울을 받아 들인다. 뛰 따라오시던 분이 드림에 올리는 나의 산행기를 보셨다고 반가워 해주신다.ㅎ~ㅎ~ㅎ 순간 유명인이 된 듯 한 기분~사장님 고맙습니데이~졸필을 읽어주신다니 감사 드립니다.
【1230】드디어 오늘 산행의 정점인 屛風山 병풍산 정상에 올라 섰다. 높이는 822m.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 병풍지맥의 최고봉이다. 트인 조망이라면 지나온 천자봉과 담양들판, 그리고 초입지인 대방저수지..그 옆으로 삼인산, 그리고 멀리 무등산, 그 옆으로 모후산줄기가 파노라마를 그릴텐데. 오늘은 아쉬움만 등에 짊어진 듯 무겁게 느껴진다. 어느 젊은 친구 붙잡아 찍사로 고용~근데 카메라 다루는 느낌이 영~찜찜~단체팀 세치기로 그럭저럭 정상 기념사진 후다닥~안개는 더욱 짙게 드리운다..정상을 내려서는 등로 길목엔 억새들이 도열하여 가는 님 배웅한다.【1237】소나무 한그루 버티고 선 평면바위에서 집사람의 따뜻한마음 담긴 도시락을 먹는데~드세지는 안개바람 속에 드림 일행들이 하나 둘 지나간다. 어어~이젠 비까지 내린다. 오늘은 하늘이 정말 도움이 안되는 날 인가 보다. 다행히 도시락은 무사히 먹고~주섬주섬 챙겨지고~go-go
【1253】808m봉 돌탑봉 통과~산길은 비바람에 짙은 안개로 최악의 상황으로 변해간다. 앞서가는 부부팀도 어려워한다. 능선길 따라 어울어진 억새들은 가을의 그 기개는 어디가고 매서운 날씨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구나.
【1301】투구봉 갈림길로 내려선다. 앞선 부부팀은 바로 좌측 만남재로 내려가고 나는 투구봉으로 직진~
투구봉길은 온통 암릉으로 상당히 미끄럽다.
【1308】투구봉에 올라선다. 745m~옆자리 묘를 보니 정상석이 더눅 작아 보인다. 잠시 삼인산방향이 시야로 들어오더니 금새 숨어버린다.아무도 없어 셀카로 기년사진 찍을려는데~속속 산님들이 오르니~젊은친구 손빌려 기념사진 찍어불고~하산을 위하여 삼거리로【1319】가파른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1322】옹구샘삼거리구샘 가는 길에 올려다 보니 병풍 둘러놓은 모습의 암릉이 펼쳐진다. 옹구샘 전정평지에 언제 도착했는지 김대장님 점심용 라면요리중이다. 겨울 산에서 버너 사용하면 안되는디~ㅎㅎㅎ~요련 껏~글고 오늘은 비도 오니 산불염려 없고~점심 안 먹었으면 따끈 라면국물 한숟갈 얻어 먹을텐디~어느 사모님께서도 막걸리 한잔 하라는데~술을 안하니 사양~~뒤쪽으로 뻥 뚫린 굴~그 내보 속이 신기하게도 두어평 남짓 깊은 샘이 있는데 '용구샘'이라 한다. 동전 던지나 본데~나도 동전하나~엇차~실패~다시 삼거리로 나오는데 드림일행과 무리 산꾼들이다.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중간을 도려낸 장애소나무!도 보이고~
【1350】만남재 도착~간이 매점 지붕엔 겨울난로의 연기가 새하얗게 피어 오르고~먼저 오신 드림일행분들이 휴식중~쉼터의자에서 따끈한 물한모금과 바나나등 주전부리~한분이 매점안ㅇ을 들어오라는데~여기도 좋아유!! 요쯤시간이 딱 막걸리 한잔 타임~(←삼인산2.5km/↑주차장0.77km/투구봉0.8km,병풍산정상1.76km→) 묘지방향 능선을 따라갈까 하다가 앞서가는 님들 따라 임도로 삼인산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돌아보니 구름걸린 투구봉과 병풍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남재에서 임도1.2km쯤 오는데 군데군데 철모르는 개나리들이 풀죽은 모습으로 피었는데~어찌 이 겨울을 견뎌 낼려는지?? 【1412】장평재 사거리에 닿는다.
(←삼인산1.2km/↑주차장0.77km/↓만남재(임도)1.2km/행성리(대성사)3.7km/투구봉0.8km/만남재1.3km→)
무리산꾼들에 썩여 삼인산으로 올라선다. 478봉 뒤로 삼인산 한쪽이 시야로 들어오니 마지막 힘을 모아본다. 소나무밭478m지역 통과~지나온 투구봉과 병풍산, 그리고 천자봉이 한눈에 들어오고~누운 소나무를 만나고 바위전망대의 트이는 조망으로 좌측에 국제청소년수련관과 그 아래 성암청소년야영장이 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대전면과 행성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앞쪽으로는 수북면소재지가 희미하다. 암릉과 어우러진 소나무자태를 감상하며 올라서니
【1446】삼인산 정상인 570m봉~병풍산 정상석은 모두 조그만한 크기로 세워져 있다. 거쳐온 병풍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담양 읍내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곧 '삼각산(三角山)' 같다는 의미도 있단다.셀카로 요리조리 온갖 폼으로 정상 인증하고~아쉬워 오는 님에게 찍어 달래고~(←수북대방주차장1.4km/↑삼인산쉼
터1.2km,만남재2.5kmkm/↓심방골주차장1.8km)~오잉~하산길은 바로 가파른 내리막길로 대방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몇 번을 미끄러지고~휑하니 발길은 편백숲 조림지를 지나는데~우측 숲에 감나무에 홍시가~~
스틱으로 냅다~세개를 주워 먹으니 꿀맛~아니 홍시맛이 요로코롬 맛잇었는강!! 대나무숲을 지나니 요긴 등산로가 아니고 사유지로 출입금지라고~우측으로 수북면추모공원조성기념비와 그뒤로 한국전쟁참전유공자비/항일의사추모비가 조성되어 있다.
【1538】대각동 병풍산등산로 안내도를 종점으로 산행 마무리~날씨관계로 산행이 빨리종료되어 예상보다 이른시간【1606】대구로 출발
만나면 즐거운~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함께 하는 진정 산인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김보윤대장님.
비록 겨울비와 안개구름이 눈을 가려도 마음의 산길을 한께한 하루 넘 즐거운 산행 날이었습니다.
년말이 퇴직이라 바쁠것 같은데 주말 산행을 이어갈수 있을지요~~~~~~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오늘도 역시 잘 읽고 멋진 사진 감상하고 갑니다.같이 산행해서 더욱 실감 나네요.
멋진 사진과 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날씨는 궂어도 모든 분들께서 즐긴 병풍산 산행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즐산 안산 하시고 다음 어느 산에서 뵈올때가 있겟죠~~
감사합니다.^^^김대장님~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