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카페를 보니 동백꽃을 찍어 올린 사람이 있는데 서천 마량포구 동백꽃이 아름답다 해서 네비를 찍고 갓는디....
어렵쇼 7년전에 협회서 관광왔던 곳이넹~`
당시엔 관광뻐스 타면 출발하자마자 벌이는 술판에 떡이 되어 내려도 어딘가 어딘지 몰랐고
동백꽃보다 때마침 열린 쭈구미 축제에 정신 팔려서 동백꽃은 구경도 못햇다
입장료 1천원을 지불하고 언덕으로 올라갓드만 벙벙벙벙,
발전소 소음에 정신도 음고
쓰끄러운소음에 스트래스받은 동백나무들은 비실비실하고 꽃은 어쩌다 드문드문 피었는데 활기가 음다.
그래두 왔으니 접사는 해야지 하고 동백꽃 찍어 왔는디
시방 여행후기 를 기록해 두려고 사진 딜다 보다가
동백꽃 인생 아랫마을 숙이 생각이 났다.
숙이 ~~~
그녀는 시골 부자집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
늙으신 부모 의 사랑을 듬뿍 받아 공주처럼 귀여움만 받으며 곱게 곱게만 자랐는디.
넘어지면 다칠세라 불면 날아갈세라 애지중지 길러온 공주도 때가 되면 시집을 가야지
해서 행복 하라고 역시 땅 때기나 있는 시골 양반님네 맏며느리로 출가를 시켰다 .
시부모와 서방님 과 머슴거느린 안방마님노릇 . 겉으로는 행복지수가 넘쳐났지
하지만 막내딸로 태어나 부모와 시종이 끔직이 받들어 모시는 공주님 에서
하루아침에 시부모와 서방님 끼니 챙겨야 하는 부엌일이 만만치 않은 갈등 을 일으켰다.
사랑을 받을 줄 만 알았지 사랑을 나누는 걸 배우지도 못하고 사랑나누기 연습도 음시 시집가는 걸 서둘럿던것 같애..
결혼을 했던 안 했던 남자와 여자가 한 이불 덮으면 자연의 섭리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 새끼들이라.
더욱이 젊은 남자와 여자 는 혈기가 방자하여 공휴일도 음시 마냥 이불을 덮다보니
적당한 간격의 세월도 없이 연년생으로 아이가 태어났다 .
이렇게 연속 아이를 가지다보니 서방넘이 밤일 거시기를 굶는일 많다고
작은마님을 얻어 들엿다
조선시대 이후로 시골에서야 양반님네 사랑채에 소실을 들이는 것이 큰 흉거리가 아니였지 .
문제는 그녀가 서방님 진지상을 차려서 사랑채로 가는데 서방과 계집의 깔깔거리고 해해되는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고보면 두 인간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치더라는 거야 .
자신에겐 그렇게 어렵고 엄하던 서방넘이 소실 앞에선 길들여진 맹수 라는거야..
자신보다 훨씬 인물이 못난 소실에게 정을 쏱는 서방님을 보면
자기 와는 왜 그렇게 깔깔거리며 행복하게 살수 없느냐는 거지
그런 모습에 그녀는 고민을 했고 울화통이가 터졌다 는 거야..
울화가 쌓이고 쌓이다보니 비가 오는 날이면 삼신할미를 원망하는지 혼자서 중얼거리고 비를 맞고 돌아다녔다는 거야
곧 그녀가 실성했다는 소문이 친정에 전해지고 이유야 어떻든 실성한 딸이 사둔댁에 누가 된다고 친정으로 돌아오게 했다.
어느정도 안정이 된 후 시집으로 돌려보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실성하여 동네를 배회하고
결국 집에서 이삼년을 요양하다가 상태가 호전되어 다른 곳에 시집을 보내기로 했다.
다행히 재산도 적당히 있고 혼기를 노친 노총각 중매가 있어 한번보고 노칠세라 서둘러 약혼을 하고
결혼 날을 잡앗는데 결혼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 그녀가 약혼자의 집에서 자고 왔는데 .
다음날 집에 와서 이 결혼 못한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펴서 올케가 연유를 물으니
그동안 신랑될 노총각 집에 여러 차례 갔었으나 신랑 될 사람이 손목한번 안 잡더라 는 거야 .
빼떼루 생각이 있어서 그 날은 작심을 하고 같이 잠을 잣는데 신랑 거시기가 된서리맞은 무청 이였다는구먼,,
바지속에 손을 넣어바두 살아나는 움직임이 음다는 거야..
그녀가 그런 사람하고는 죽어도 같이 못산다구 하는데 우쩌겠나 .
할 수 없이 파혼을 통보했는데 그만 약혼했던 노총각이 농약을 먹고 자살한거야
이 소식에 그녀가 충격을 받고 또다시 실성을 하고 이번에는 그냥 배회만 하는 게 아니고 둥근달이 떠오르는 날이면
동네여기저기에 불을 놓고 다니는 거야 .
여기저기 방화에 동네가 불안하고 . 결국 정신요양원 으로 보내졌지 .
오 년의 세월이 흘러간 지금 우연찮게 그녀의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엇는데 그녀는 아작도 병원에 있더군 .
그녀를 담당하는 직원에 의하면 아직도 긴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모차르트 음악 을 좋아 한다더군 ..
가끔은 초딩이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도 하며 ,,,,,
오늘밤 장사익의 동백아가씨가 왜이리 막걸리를 땡기게 하는지...
헤일수없이 수많은밤을 내가슴 도려내는 아픔에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지쳐서꽃잎은 빨갛게 멍이들었소
동백꽃 잎에 새겨진사연 맘몾할그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가신님은 그언제나 그어느날에 그리운 동백꽃 찾아오려나 ~~~
첫댓글 실화인갑유? 팔자도 참 기구하네요. 동백아가씨 노래가사가 숙이를 모델로 만든건 아닐텐데 숙이의 인생이 딱 동백꽃인생 이네요. 불쌍한 숙이...
사랑이란 받는게 아니고 먼저 주는건디유,,나눠줄려면 먼저 행동해야지유ㅡ, 서방님에게 나사랑하냐고 묻지마라유ㅡ 무르나 마나에유, 응하는 대답에 양심의 가책두 못느껴유,. 허니까 먼저 사랑한다구 해유, 미안해서 사랑해줄거에유,~`숙이가 처움앤 이걸 못했시유ㅡ
소설같은 이야기네요. 정말 있을법한.........여자의일생입니다. 옛날에.........
마량포동백은 발전소소음에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생기도 음고 꽃잎은 멍이들고 ..,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사진 몆장 안찍엇는데 비가와서 더 맘이아팠시유,, 빠떼루 생각난다구 솔직이 달 어빠 에게 ~~저나라두 하지 .. 왜 혼자 고민헸나구ㅡㅡ
글 솜씨도 좋으시다요...달 그림자님...
남자구 여자구 밤일에 솜씨가 좋아야 하는디유,, 낮읾만 잘해두 소용음시유, 결국엔 밤일 잘하는 사랑채 그뇨니에게 밀리자나유ㅡ 지두 가끔 가요주점 정양이 뇬니에게 맘이가유 ,,아~~아주 가끔 맘 만가유,, 저나 목소리는 안가나구유 ? .......... !!!!1
동백잎이 빨갛게 물든 이유가 숙이때문 인가요?
같은 여자로서 가슴 아픈 사연 이네요....
아마도 그럴거에유ㅡ 노래방 갓드만 "잠자는 공주" 라는 노래가 있어서 가사를 욜시미 외우는디..언재한번 병원가서 불러주야 겟시유,,
사연이많아 동백꽃에 멍이들었나 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
지는유 꽃을 엄청시리 좋아하는디 나만 가지려구 꺽지는 안해유ㅡ,그러다가 노치기두 하지만...오월이 되면 찔래꽃 가슴아픈 사연을 올리겟심니다....
ㅋㅋ..달셈님 어쩜 저랑 닮은 꼴이래요?..지두요 관광 빠스 타고 벗들이랑 여행하면 탈때랑 내릴때랑은 기억이 확실한디 그 외엔...ㅎㅎ
ㅎㅎㅎㅎ 이젠 조용한게 좋아유ㅡ 해서 기차여행을 해유,,., 아라라 정선 ,. 어우라지 정선, 태백, 덕유산,~` 완행열차 삼등칸이 음서져서 낭만두 음고 ...ㅡ비용이 쎄드만요....
그 동백 아가씨는 여그 그대 머문자리 시제이님으로 오시는 섬님이라는 양반두 간드러지게 잘하드먼요~ㅋㅋ
에구~!!
그녀의 팔자도...ㅠㅠ
은하수다방 해지니가 동백아가씨 같아서 ~ 그뇨니가 동백아가씨 노래부르면 오금이 져려서유ㅡㅡ~~오늘 시제이 하면 나이부 한번 부탁해유ㅡ,ㅡ 지는 고음불가라 ,
동백꽃이나 무궁화꽃은 예쁜 꽃 그대로 떨어져 있어 너무 안됐더라구요.... 목짤린 순교자의 처절한 울음소리 들리는듯 하고........에구!! 어쩌다가 그런 운명으로 태어 났을까??
장미는 가시가 있어 사랑받고 동백꽃은 슬푼실화가 있어서 아름답다 하는가벼 ~` 무궁화는 기온차 때문에 38선 이북에선 자라지 안는디도 나라꽃이 되었구만이유ㅡㅡ 38이북을 남의 땅처럼 생각해서 폭격을 퍼부어 벼려버리라는 사람들땜시 무궁화도 슬퍼유ㅡㅡ
사람이 넘 마음을 뺏기고 살면 혼이 발라당 빠져 나간데유,,,,,그러니,,마음은 자신이 잘 간직하고 살어야 되유,,,,,,고거이.... 정신 차려지유,,,,,,,,
어제 축구는 아프리카팀과 연습경기에 이겨서 난리 부르스 구먼이유, 실전에서 잘해야지.... 달그림자도 글루만 잘하느거루 비쳐지면 혼이 발라당 뼈져나가유, 댓글에 ~ 정신차려야지유~`
동백꽃은 싱싱할 때 떨어집니다.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