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거리를 걸어가며 나에게 익숙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다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 모습을 보며 휴대폰이 우리 삶에서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익숙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의 역사를 살펴보면 최초의 휴대폰은 1973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 삶에 등장한 지 그리 오래 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우리의 삶을 장악했을까? 나는 소통의 편리함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이 생긴 뒤 시공간의 제한을 초월하여 서로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한민국 성인 휴대폰 사용률이 97%가 될 정도로 휴대폰이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만큼 휴대폰은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익숙함을 넘어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휴대폰의 존재를 낯설게 바라보기 위해서 휴대폰이 없이 살아가던 시절들과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시골에 갔었던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막상 또 생각해보면 휴대폰이 없었을 때도 삶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이 있던 것은 아니다. 휴대폰이 있을 때처럼 갑자기 바로 약속을 잡거나 멀리 있는 사람과 소통하기는 힘들지만 자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었고 하루가 길었다. 또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각각 따로 사용한다고 생각해보니 복잡하고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나의 삶과 너무 밀접해져서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막상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보니 이 도구 하나로 편리함이 몇배는 더 증가되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더욱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중독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고 당연하게 자리를 잡은만큼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 모두가 휴대폰으로 편리함도 느끼지만 대부분의 도파민을 얻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 볼 기회가 더더욱 적어지는 것 같다. 휴대폰애서만 재미를 찾기 보다는 직접 자연을 느끼며 삶의 여유를 느껴보고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 삶에 큰 도움을 주며 익숙한 휴대폰도 낯설게 바라봄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장단점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첫댓글 전국민이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삶 깊숙이 휴대폰이 들어와 있습니다. 손에서 떼 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이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휴대폰은 익숙합니다. 과거 유선전화, 그리고 초기의 무선전화는 "통화"가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무선전화에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휴대폰은 "통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휴대폰 없는 삶을 상상할 수는 없지만, 휴대폰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휴대폰 없는 삶, 디지털 디톡스 등과 같은 주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은 휴태폰이 우리 삶에 끼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휴대폰은 초기의 무선전화가 그랬듯이 어떤 목적을 가진 "도구"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구가 아니라, 그것 자체가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