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4일 묵상 본문 : 창세기 13장 1절 - 18절 - 주의 언약을 기억하며 땅의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참 된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무더위도 조금씩 누그러지는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숨을 막히게 하던 뜨거운 열기도 때가 되면 가을을 맞이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지나갑니다.
인생의 폭풍과 같은 삶의 문제들도 주의 섭리 가운데 하나의 추억으로 남습니다.
문제와 상황 앞에 두려움이 아닌 주를 향한 기대와 소망으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지고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을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의 은혜로 마음을 채워 주옵소서.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주의 인도하심을 발견케 하시고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순종의 열매를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본문 해설
아브람은 애굽에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보호하심을 확신하게 된다.
이에 자신과 아내와 모든 소유를 가지고 조카 롯과 함께 네게브(가나안 남쪽)로 올라갔으며 그에게는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한 상황이었다.
아브람은 네게브에서 더 북쪽에 있는 벧엘에 이르렀고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제단을 쌓은 곳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며 예배하였다.
가나안에 머물면서 아브람과 함께 한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고 그 모든 가축을 기르기에는 그 지역이 좁은 상황이어서 아브람의 목자와 룻의 목자가 다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그 지역에는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거주하고 있었기에 그들과 접촉하는 일을 통해 갈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아브람은 룻을 불러 자신들은 같은 친족임을 제시하고 서로 다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롯을 떠나보내기로 작정하고 롯에게 먼저 떠나 거할 지역을 선택하도록 이야기한다.
이에 롯은 요단 지역을 바라보았고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에는 소알까지 땅의 물이 넉넉했는데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이 풍요함을 누리는 곳이었다.
그래서 롯은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쪽으로 옮겨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장막을 옮겨 소돔지역까지 이르게 되었다.
당시 소돔 사람은 하나님 앞에 악하며 큰 죄악을 행하는 사람들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눈을 들어 그가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시고 보이는 모든 땅을 아브람과 자손에게 영원히 줄 것을 선포하신다.
여기서 가나안 땅을 영원히 주겠다는 약속은 사람이 잘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이나 사람의 눈에는 감추어진 시간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할 것이며 셀 수 없이 많을 것을 선포하시고 일어나서 아브람이 두루 다니는 땅을 그에게 줄 것을 다시 한 번 선포하신다.
이에 아브람은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고 예배하는 자가 되었다.
나의 묵상
애굽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던 아브람은 바로의 책망을 듣고 그 즉시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은과 금과 가축이 풍부한 가운데 있었으며 기근으로 인한 가나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모습이었음을 보여준다.
비록 위기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 위기를 넘기고 풍요함을 얻게 하시는 손길을 통해 아브람은 더욱 성숙한 믿음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시고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며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브람과 롯의 소유가 많아져서 둘이 갈라서야 할 때 아브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는 자가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따라 사는 자가 될 때 땅의 상황에 영향받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으로 풍성한 삶을 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러한 아브람의 결정을 보시고 그에게 다시 언약의 내용을 상기시켜 줌으로써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게 하셨고 견고한 믿음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신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삶은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한 신실한 반응으로 순종의 삶을 사는 자가 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물질에 대한 태도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에 대해 제시한다.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20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 21 이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딤전6:17~21)
신앙의 성숙은 땅에 것에 대한 헛된 욕망을 버리는 것에 있으며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붙잡고 주를 알아가는 영생의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에 비례한다.
이런 모습은 신앙의 연륜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의 뜻을 분별하고자 힘쓰는 가운데 얻어지는 열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세우기 위해 아브람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고 언약을 상기시켜 주심으로써 아브람이 무엇을 위해 사는 자가 되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아브람은 롯과 헤어지고 헤브론으로 향하여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경배하는 자의 삶을 살게 된다.(18절)
오늘날 땅의 것으로 하나님의 복을 평가하고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것으로 하나님의 풍요함을 누리려는 태도가 얼마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멀어진 모습인지를 고백하게 하신다.
땅의 것으로 채우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정함이 없고 만족이 없는 모습이며 결국 더 큰 부요함을 위해 거짓과 타협하고 불의를 행하고 화평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자가 된다.
아브람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만족을 삼았다면 조카 롯에게 좋은 땅을 선택하도록 만들지 않았을 것이며 오히려 롯에게 복종을 요구하며 따르게 만들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멀어진 사람들의 모습은 눈에 보이는 좋은 것으로 만족을 삼고 누리려고 하며 다른 사람을 굴복시킴으로써 자신을 높이는 자가 능력 있는 자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런 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성도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요 예배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 된 예배자의 모습을 히브리서 기자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오늘도 주의 언약, 생명을 얻고 풍성하게 누리게 하시는 약속을 기억하며 주께 나아가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모든 교회의 지체들이 진정한 예배자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믿음의 열매를 맺으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기대하시는 삶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님은 주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언약에 기대와 소망을 가지며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주께서 찾으시는 자리에 서게 하시고 주를 향한 믿음의 고백으로 예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신실한 약속 안에 보호와 인도, 기쁨과 소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약속을 붙잡는 자 되게 하시고 날마다 주의 복음을 선포하며 주의 보좌로 가게 하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시고 주를 아는 영생의 기쁨으로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 삶에 간섭하여 주시며 죄와 허물을 깨닫고 보혈로 정결케 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의 약속을 되새기며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으로 주의 보좌로 나아가 참 된 예배자로 살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