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이 리메이크 음반 ‘4.10MHz’(타이틀곡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원곡 홍서범))를 발매했다.
팝 음악의 역사에서 명곡은 특정 뮤지션의 이름에 갇히지 않는다. 수많은 뮤지션의 목소리와 악기에 얹히며 계속해서 새로운 명곡으로 재탄생한다. 물론, 원곡을 넘어선 리메이크곡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각인된 원곡의 스타일을 그대로 해도, 반대로 너무 바꾸어도 대중의 사랑을 다시 받기 쉽지 않다.
하지만 재즈씬으로 눈길을 돌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재즈 특유의 다채로움은 같은 멜로디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고, 리메이크곡은 나름의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
영준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4.10 MHz”는 앨범 전체에 편안한 재즈의 색을 입히며 앨범으로서의 가치를 확보했다. 의미 없는 이벤트성 리메이크 앨범이 아닌 앨범으로서 가치를 갖는 작업이다. 계속 언급해왔던 영준의 크루너로서의 보컬능력은 팝과 재즈의 스타일 어느 쪽에 걸쳐도 매력적이며, 리메이크 앨범을 통해 그 매력은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떠나가네 사랑이 가네
떨리는 내손을 말없이 바라본 당신
떠나가네 사랑이 가네
사랑의 아픔을 남기고 떠나간 당신
오~~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단지 내곁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을뿐인데
오~~올때 그냥 그렇게 오셨던 것처럼
갈때도 그렇게 오~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떠나가네 사랑이 가네
차가운 얼굴로 무심히 돌아선 당신
떠나가네 사랑이 가네
이별의 슬픔도 모르고 떠나간 당신
오~~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단지 내곁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을뿐인데
오~~올때 그냥 그렇게 오셨던 것처럼
갈때도 그렇게 오~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오~~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단지 내곁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을뿐인데
오~~올때 그냥 그렇게 오셨던 것처럼
갈때도 그렇게 오~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오~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첫댓글 내곁에 머물러 있어달라고
말했을 뿐 ~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이 가을에 딱 맞는 선곡을 하셨군요
고급진 목소리의 샤론님 기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