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귀의합니다
며칠 전 또다시 제 강아지 꿈을 꾸었습니다
지난 번 강아지가 럭키체인을 목에 걸고 나온 꿈을 꾸고 나서 딱 일주일 된 날이었는데요
강아지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리면서
그만 안고 있던 강아지를 잃어버려서...
애타게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찾는 꿈이었습니다
(많이 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생전 모습과 똑같이 나왔던 지난 번과는 달리
이번 꿈에는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제 강아지는 갈색 털이 복슬복슬한 포메라니언이었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눈 주위에만 동그랗게 갈색이 남아 있고
온몸이 눈처럼 하얀 털로 뒤덮힌
흰 강아지로 변신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안심정사 다니기 시작하고, 지장경 독경 기도하면서
흰색 관련 꿈을 종종 꾸었는데요...
지난 번 강아지가 럭키체인 목걸이를 건 꿈에 이어
일주일 만에 흰 강아지로 변해서 나온 꿈을 연달아 또 꾼 거라
분명 제 강아지 후신의 신변에
뭔가 좋은 영향이 있는 걸 재차 알게 해주신 거라고 생각해서
부족하고 부실한 기도인데도 이렇게 응답을 해주시는 지장보살님께
더없이 감사하고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지장경 독경을 하는 중에
때때로 이렇게 표시나게 보여주시는 것들이 있으니
불안하지도 않고, 의심의 마음도 나지 않고, 더없이 안심되고 편안하고,
그저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
이렇게 좋은 지장경 독경 기도를 가르쳐주시는 큰스님,
또 같은 말씀 드리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모든 불보살님, 큰스님께 평생 매일매일 감사드리면서 살 거예요...
꿈에 대해서는...
작년에 계획했던 200일 지장경 기도 끝나고 가을에 여행 갔다오고 나서
매일 하던 기도도 안하고, 법당에도 안가고 했더니...
꿈 내용이 갑자기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급추락해서!
깜짝 놀라서 꿈에서 깨서는 두근두근한 심장을 가라앉히는...
그런 꿈을 다 꿨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악몽을 거의 꾸지 않았거든요
더군다나 절에 다니기 시작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초고층 건물을 올라간다든가
큰 새 집에 동생이랑 이사한다든가 하는
굳이 해몽을 안해도 길몽으로 보이는 그런 꿈들을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서 많이 꾸었었는데
기도를 쉬고, 법당에 안나가고 있으면서
반대로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내려가는!
그런 가슴 철렁한 꿈을 꾸게 되니
마음이 심란하고 조금 풀죽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큰스님께서
기도를 멈추는 것은,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올라가다가 멈추는 즉시 떠내려가는 것과 같다는 법문을 자주 해주셨었는데
엘리베이터 추락 꿈은 그 법문 듣기도 전에 꾸었어요...
그런데, 올해 1월이 되어
다시 지장경 기도를 시작하게 되니
역시나 꿈부터 달라지는 거예요!
재작년 지장경 기도 시작했을 때 제가 눈처럼 흰 옷을 입고 있는 꿈을 꾸고 나서부터
종종 흰색 꿈을 꾸어왔는데
이번 기도 시작하고나서도...
흰색 꿈을 다시 꾸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사람들이 저한테 선물이라면서 흰 우유를 잔뜩 줘서
제 책상 위에 흰우유를 많이 쌓아 놓고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제 우유를 나눠주는 꿈이랑
닭고기 수프라는 걸 먹는데
말은 닭고기 수프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고기 한 점 없이
하얗고 깨끗한 죽같은 음식을 먹는 꿈...
그런 기분 좋은 흰색 꿈을 또 꾸고 있어요
하여, 이번에 제 강아지가 흰 강아지로 변신한 꿈도
그 연장선상으로, 좋은 의미가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마냥 좋아하고 있습니다 ^^
꿈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불교에 귀의하기 전, 사주명리학을 접하기 전부터도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예지몽을 가끔 꾸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꿈 해석은 못하더라도
유의미한 꿈과, 무의미한 꿈 정도는 분별을 해요...
지장경에도 새벽에 불보살님들께서 꿈으로 보여주시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기도하면서 받는 꿈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들어서는 버스 타고 어딘가로 가는 꿈을 자주 반복해서 꾸는데요
나이가 아직 많지 않으니까... 벌써 다른 세상으로 가는 꿈 같은 건 아닐 것 같고,
제게 올해~ 내년은 대운 천간운에서 지지운으로 바뀌는 교운기라서
뭔가 변화가 있으려고 자꾸 버스를 타는 꿈을 꾸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원래 제 생각으로는
이번 대운은 천간지지 간여지동으로 같은 식신대운이라서
지지운이 온다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하게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꿈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는 게 불편하셨다면, 좀 죄송합니다
꼭 꿈만이 아니고요,
현실에서도 기도 시작하자마자 바로 가피를 받았어요
지난 1월 올해의 지장경 200일 독경기도 시작하자마자 열흘도 안된 딱 9일째에
평상시 많이 바라고 생각했지만 실현가능성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소원문에 적지도 않고 소원기도를 올리지도 않았던 일이
생각지도 않게 선물처럼 짠~ 하고 이뤄졌어요!
크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제가 심적으로 정말 많이 바랐던 일이었는데
기도 시작하자마자 열흘도 안돼서 제 손에 실질적으로 꼭 쥐어주시다시피 해주시는데
지장경 기도의 위력에 대해 새삼 다시 놀라고,
이토록 세세한 소원도 알아주시고 이뤄주시는 지장보살님의 자비로우심에 대해 더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까지 기도하면서 지내고 있거든요
소원이 이뤄져서 감사한 것은 물론이고,
소원문에 적고 기도하는 목록도 아닌데 이렇게 이뤄주시니
불보살님들께서 제 마음을 다 아시는 게 분명해서
저는 마음으로 나쁜 생각 같은 것도 잘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근기중생의 수준에 맞게... 나쁜 생각 같은 게 저도 모르게 일어나다가도
이 마음 또한 훤~ 히 보시고 계시려니... 하고
바로 브레이크가 딱 걸려요!
자꾸 마음에서 원하는 게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제가 딱 원하는 그 모습으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게 이뤄지니까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미워하거나 안되길 바라거나... 하는 생각 같은 건
꿈도 못꾸게 되었어요
물론 그렇게 될 리도 없지만
혹시라도 제가 생각하는대로 될까봐서요...
가족들이랑 살지도 않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아서
딱히 거슬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던 전의 제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큰 변화가...
부처님께 귀의하고, 큰스님과 인연되고, 지장경 기도를 하면서
단 몇 년 동안 놀랍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생에,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금생에,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금생에, 거룩하신 스님들과 특히 가장 존경하는 법안 큰스님께 귀의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온세상이 다 어려운 시기이고
저 또한 갑작스런 사태에 금전손실도 입는 등... 매일매일의 삶이 쉽지만은 않지만
실재하시는 불보살님 보호와 가피로써
안심정사 법우님들 모두 올해의 난국은 잘 극복될 거라고 믿어요!
산만하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_()_
첫댓글 삼국유사에 실릴 수 있는
꿈 이야기를 잘 보았습니다.
꾸준히 수행 정진하셔서
안락하고 행복한
불자가족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좋은 인연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선재선재 정말잘돼 할수있어 감사감사 나모대은교주시아본사석가모니불!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명양구고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