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기도(祈禱)하는 여성(女性)
예로부터
겨울이라는 추운 계절에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져 온다
며칠 동안 동장군(冬將軍) 추위가 너무나 살기 힘든
서민(庶民)들을 방해 해온 것이다
이제야 날씨가 서서히 풀리니 삼한사온(三寒四溫)이
들어맞은 주말(週末)이다
전철(電鐵)을 타고서 바람 쐬러 서울 시내 어디든지
가려고 집을 나섰다
종로(鐘路) 3가에서 지하철(地下鐵) 3호선을 타니까
마침 경로석(敬老席)이 한군데 비어서 앉게 되었다
오늘도 역시 주변을 바라보니 그 많은 승객(乘客)들은
하나같이 휴대폰 공부하느라 전념(專念)에 빠진 것이다
그런데 어느 60대로 보이는 여자 분이 눈길가게 만든다
손바닥에 뭔가 쥐고서 손가락으로 돌리며 입은 무언가
중얼거리는 모습이다
자세히 보니 손에는 묵주(默珠)를 쥐고서 기도(祈禱)를
하나 본데 카톨릭 신자(信者)인가 보다
나는 귀로 음악(音樂)을 듣는 동시에 그 여성이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습에 시선(視線)이 가게 만든다
나도
예전에 카톨릭 신자(信者)로 성당(聖堂)에 다닌 적이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중도에 포기(抛棄)하고 말았다
카톨릭 신자는
일요일에 무슨 사정으로 인해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대죄(大罪)라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를 드려야 한다
이것도 귀찮은 존재라 여기고 성당(聖堂)에 발을 끊은지도
40여년이 되어간다
운동이나 취미생활이란 것이 그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신앙생활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성격이나 생각이 다르듯이 믿음과 신앙(信仰)도
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예전엔
종교(宗敎) 신앙생활 하는 신자(信者)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세월이 흐르며 줄어든다고 한다
어느 종교(宗敎)든 간에 무엇인가 믿음을 통해 후회(後悔)와
반성(反省)도 하는 동시에 내자신을 돌아보는 것 좋기도 하다
비록 오늘 지하철에서 묵주(默珠)를 들고서 기도하는 모습을
처음 본 게 아니라 자주 보게 되었다
사람이란 죽을 때까지 공부(工夫)하라고 하듯이 신앙생활도
마찬가지 인가 보다
언제나 죄(罪)를 짓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지하철에서 휴대폰이 아니라 묵주로 기도(祈禱)에 열중하는
그 여성(女性)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바쁘게 직장생활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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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밤 보내세요
인간으로써 세상 살아감에
자신을 돌아봄과 나아감에 있어서,
신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아닌가 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나름으로 생각해 봅니다.
묵주로 기도 열심히 하는 여성은
다급한 일로 어디를 가든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지도 모르겠네요.
기도 중에는 감사의 기도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것도
기도와 함께 소중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
글을 올려 주심도 감사합니다.
비룡님~ ^^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