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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64장(새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이 곡은 1912년 영국 초호화
유람선이었던 타이타닉이 바닷속으로 침몰하기 직전
모든 승객들이 죽음을 앞두고 다함께 눈물을 흘리며
부른 찬송으로 더욱 유명해진 곡이다.
이 곡을 작사한 새라 풀러 아담스
(Sarah Fuller Flower Adams 1805-1848 배우, 시인)는
영국 최고의 배우였다.
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여배우로서도 최고요,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최고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삶에 불행이 찾아왔다.
폐결핵 진단으로 아름다운 외모는 점점 시들해 졌고
더 이상 배우로서 활동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신의 존재감을 늘 확인하던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것이 비참하고 괴로웠다.
상실감에 빠져 비참해 하고 있던 어느 날 그 여자는 침대 옆에 놓인 성경을 발견하였다.
주일학교 때부터 보았지만 여배우 활동하며 통 보지 못하였던 성경을
새라는 그날부터 성경을 펴,
창세기 부터 천천히 읽어 나가기 시작 했다.
그러던 중 야곱이 형에게 쫓겨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던 중
꿈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을 본
순간 지금까지 그녀가 붙들었던 자신의 꿈들이 떠올랐습니다.
쫓기는 신세인 야곱이 어디한곳 의지 할 곳 없어
캄캄한 밤에 돌배게를 배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질병으로 육신의 아름다움과 세상을 향한 꿈은 사라졌지만
그와 비교할 수 없는 꿈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새라.
그녀는 그 감동을 시로 적기 시작하였다.
7년 후 그는 4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한지 8년이 지난 후
그녀의 시는"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작곡한
작곡가 로웰 메이슨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아름다운 여인의 아름다운 믿음이 남긴 찬양.
그렇게 완성된 곡이 찬송가 364장(새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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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Nearer, My God, to Thee 이지만 한국에서는 가톨릭과 성공회,
개신교가 다 다르게 부르는데
성공회에서는 내 주를 가까이,
가톨릭에서는 '주여 임하소서',
개신교에서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고 한다.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개신교 쪽 번역이 원문을 더 충실히 옮겼다.
개신교 기준으로 통합찬송가 364장, 새찬송가 338장.
이 찬송가는 영국의 여류시인
세라 풀러 플라워 애덤스가 1841년에 쓴 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애덤스가 술회한 바에 따르면, 잡지에 기고할 시에 적합한 시상이 떠오르지 않던 도중
창세기 28장 11~19절을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시를 썼다고 한다.
작품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여동생인 엘리자 플라워가 이걸 곡으로 만든 이래 여러 사람들이 음악화했고,
가장 유명한 버전은 미국의 작곡가 로웰 메이슨이 1856년 작곡 한 것 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바로 그 선율이다.
2. Propior Deo 버전
1872년에 작곡한 아서 설리반 작곡의 Propier Deo 버전으로 가사만 같은 다른 선율 버전이 있는데 우리에게 알려진 선율보다 더 슬프다고 하며, 영국 감리회에서는 이 Propior Deo 버전을 선호한다. 설리번은 성 에드먼드(St. Edmund)라고 불리는 곡조에 찬송가의 두 번째 설정을 썼다. 이 버전은 영국의 1962년 침례교 찬송가 책 수록 버전이다.
타이타닉 침몰 당시 사망한 윌리스 하틀리의 장례식에서 이 버전이 연주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감리교 성가대장인 하틀리의 아버지는 교회에서 "Propior Deo" 버전을 사용했다고 한다. 윌리스 하틀리의 기념관에 나타나는 이 곡의 오프닝 노트이기도 하다.
3. 인기
이 곡이 넘사벽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1912년 4월 14일~4월 15일에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의 마지막 순간까지
배의 악단이 이 곡을 연주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1997년판 타이타닉 영화 모두
악단장 월리스 하틀리와 그의 동료들이 연주하는 장면을 빼놓지 않고 담았다.
카메론판 영화에서 악단이 연주를 하는 가운데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과 마지막까지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라앉는 타이타닉의 모습은 영화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
해당 장면 지인들에 의하면 생전에도 배가 침몰한다면 해당 곡을 연주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다만, 마지막 노래는 사실 이 노래가 아니고
가을의 꿈이라는 당대 유행곡이라는 주장도 있다.
2011년에 출간된 타이타닉호의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의 전기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바로 배의 악단이 둘 이상으로 나뉘어서 연주를 했다는 설이다.
타이타닉호의 구명정은 배의 양측에서 내려지고 있었고,
악단은 승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연주를 했던 만큼
배가 내려지는 양쪽으로 나뉘어서 각기 연주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생존자들이 타이타닉호 악단의 마지막 곡에 대해
서로 다른 증언을 했던 점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또한 1975년 일본에서 제작된 플랜더스의 개의 애니메이션 마지막 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소년 네로가 그의 충견 파트라슈와 함께 천사들에 이끌려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도 삽입되었다. 실제로 많은 애청자들이 꼽는 명장면으로,
스폰서였던 칼피스 사장의 도쿠라 후지오의 강력한 요구로 삽입된 장면인데,
일본에서 보기 드문 독실한 크리스토교인이었던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개선(凱旋)" 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크리스토교 문화권인 유럽과는 달리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믿음이 없는
일본의 어린이 시청자들이 네로와 파트라슈의 죽음을 보고
슬퍼지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다.
그래서 라스트 씬의 내레이션을 직접 쓰기도 했다.
또한 라스트씬을 어떻게 연출하며 무슨 배경 음악을 쓸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등# 라스트씬을 만든 건 감독도 각본가도 아닌
도쿠라 후지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토교 신도 수가 매우 적은 대만에도[8] 음악 교과서에 이 노래가 실려 있다.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E'en though it be a cross that raiseth me;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ough like the wanderer, the sun gone down, Darkness be over me, my rest a stone; Yet in my dreams I'd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ere let the way appear steps unto heav'n; All that Thou sendest me in mercy giv'n; Angels to beckon m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Then with my waking thoughts bright with Thy praise, Out of my stony griefs Bethel I'll raise; So by my woes to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Or if on joyful wing, cleaving the sky, Sun, moon, and stars forgot, upwards I fly,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my God, to Thee, nearer to Thee! |
4.2. 한국어(개신교)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
4.3. 한국어(성공회)
※ 일러두기
밑줄 친 가사는 원래 후렴이나 편의상 각 절에 포함시켰다.
1.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2. 나그네 야곱과 같은 이 몸 돌베개 베고서 잠을 자도 꿈에도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3. 하늘로 오를 길 보이시고 은총의 손으로 도우소서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 야곱이 잠 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받아서 고통을 당해도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5. 내 영혼 즐거이 날개 펴고 저 하늘 별 넘어 올라갈 때 나 기뻐 외치리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
4.4. 한국어(천주교)
주여 임하소서 내 마음에 암흑에 헤매는 한 마리 양을 태양과 같으신 사랑의 빛으로 오소서 오 주여 찾아오소서 내 피요 살이요 생명이요 내 사랑 전체여 나의 예수여 당신의 사랑에 영원히 살리다 오 내 주 천주여 받아주소서 내 나아가리다 주 대전에 성혈로 씻으사 받아주소서 거룩한 몸이여 구원의 성체여 영원한 생명을 내게 주소서 |
4.5.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내 주를 가까이로 번역되어 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난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해 진후 저녁에 나그네로 돌 베개 베고서 잠들어도 꿈 속에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하늘에 오를 길 나타나니 모든 것 하나님 자비시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기쁘게 하늘로 내 날 때 세상의 모든 것 다 잊으리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
4.6. 일본어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のぼるみちは 十字架に ありともなど 悲しむべき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さすらうまに 日は暮れ 石(いし)のうえの かりねの 夢にもなお 天(あめ)を望み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主のつかいは み空に かよう梯(はし)の うえより 招きぬれば いざ登りて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目覚めてのち まくらの 石をたてて めぐみを いよよせつに 称えつつぞ 主よ、みもとに 近づかん うつし世をば はなれて 天(あま)がける日 きたらば いよよちかく みもとにゆき 主のみかおを あおぎみん |
보통은 1,2,5절만 부른다.
5. 기타
박자는 6/8박자로, 통일찬송가의 경우 점4분음표 = 88[9]로 되어있는 악보도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부르면 너무 빨라서 대부분은 점4분음표 = 40~44 정도로 부른다.
근데 어째서인지 4/4로 된 악보도 가끔 보이며,
가톨릭성가 버전인 '주여 임하소서'는 6/4박자로 되어 있다.
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을 SCP 재단이 인식재해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1] '성가 2015'에서 470장으로 수록되어 있다.
카테고리는 '고백과 확신'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장례성찬례에서 많이 불린다.
초대 서울교구장이자 최초의 한인 주교인 이천환 바우로 주교의 장례성찬례에서도
이 성가가 불렸다.
가톨릭 성가 151번에 수록되어 있다.
전례별 분류로는 성체성가 쪽으로 편성돼있지만 심금을 울리는 특유의 멜로디 때문에
장례 미사를 비롯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도 자주 불린다.
Sarah Fuller Flower Adams, 1805.2.22~1848.8.14 Lowell Mason,
1792.1.8~1872.8.11. 미국의 명품 피아노 브랜드 메이슨 앤 햄린(Mason & Hamlin)의
창업주 헨리 메이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하틀리를 비롯한 악단 동료들은 모두 배와 함께 사망했다.
다만 하틀리의 시체는 바이올린 가빙에 묶여있는채 발견되었다.
Titanic Captain: The Life of Edward John Smith
다만 회사 자체는 불교 성향이 강하며 창립자도 승려 출신이다.
'칼피스'란 회사명도 칼슘과 우유를 숙성시킨 제품이라는 불교용어인 '숙소(熟酥)'를 뜻하는 'Sarpis'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를 합성한 것이다.
대만 국민 중 크리스토교 신도의 비중은 5%대다.
대만 외에도 중화권 국가 대부분은 개신교와 가톨릭 신도를 모두 합쳐도
10%가 넘는 나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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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6 19 찬송가 364장(새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전해지는 이야기
찬송가 364장(새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이 곡은 1912년 영국 초호화 유람선이었던 타이타닉이 바닷속으로 침몰하기 직전 모든 승객들이 죽음을 앞두고 다함께 눈물을 흘리며 부른 찬송으로 더욱 유명해진 곡입니다. 이 곡을 작사한 새라 풀러 아담스 (Sarah Fuller Flower Adams 1805-1848 배우, 시인)는 영국 최고의 배우였습니다. 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여배우로서도 최고요,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최고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삶에 불행이 찾아옵니다. 폐결핵 진단으로 아름다운 외모는 점점 시들해 졌고 더 이상 배우로서 활동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신의 존재감을 늘 확인하던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것이 비참하고 괴로웠습니다. 상실감에 빠져 비참해 하고 있던 어느 날 그녀는 침대 옆에 놓인 성경을 발견했습니다. 주일학교 때부터 보았지만 여배우 활동하며 통 보지 못했던 성경을 새라는 그날부터 성경을 펴,창세기 부터 천천히 읽어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야곱이 형에게 쫓겨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던 중 꿈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을 본 순간 지금까지 그녀가 붙들었던 자신의 꿈들이 떠올랐습니다. 쫓기는 신세인 야곱이 어디한곳 의지 할 곳 없어 캄캄한 밤에 돌배게를 배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질병으로 육신의 아름다움과 세상을 향한 꿈은 사라졌지만 그와 비교할 수 없는 꿈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새라. 그녀는 그 감동을 시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7년 후 그는 4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한지 8년이 지난 후 그녀의 시는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작곡한 작곡가 로웰 메이슨에 의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아름다운 믿음이 남긴 찬양. 그렇게 완성된 곡이 찬송가 364장(새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입니다. 아래의 찬송 영상을 올립니다. 찬송가의 히스토리를 생각하시면서 들을 때 주님 안에서 위로와 평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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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S. F. 아담즈 (1805~1848). 영국의 여류 극작가. 찬송 작가.
작곡: L. 메이슨 (1792~1872). 미국 태생의 교회음악가.
◇ 이 찬송가의 탄생 배경
사라 에프 아담스(S. F. Adams)가 작시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란 찬송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은혜를 끼치고 있다.
찬송시라든지 찬송곡을 일반적인 문학이나 음악의 장르에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아담스는 어릴 때부터 재주가 비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재다능하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던
그가 인생의 도중 하차를 해야만 하게 되었고,
남은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면서 창세기 28장을 읽게 된다.
한 말씀 또 한 말씀 읽어가는 중에 성령의 강한 영감을 받고 미친듯이 가사를 적었다.
그때 쓴 찬송시가 지금까지 수많은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며 외롭고
고독할 때 우리들 가슴으로 다가온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야곱은 형님의 낮을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하여 길을 떠난다.
가는 도중 어둡고 캄캄한 밤을 만나게 되며 춥고 허기진 몸은 가눌 길 없다.
그는 쫒기는 신세가 되어 벧엘(루스)의 황량한 벌판에서 홀로 외롭게 기나긴 밤을 지내야 하는 처지에 있었으나 사실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를 택정하신 하나님이 함께 계셨던 것이다.
인생은 누구나 혼자 있어야 할 때가 있으며 홀로 간다.
사랑하는 사람도 다정했던 이웃이나 친구도 함께 할 수 없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 구약성경 창세기 28장 (10~22절)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야곱의 사다리)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10 , 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11),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12). ] (하나님)께서 그 위에 서서 말했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며 이사악의 하나님이다. 나는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13). 네 후손은 땅의 먼지처럼 많아지고, 너는 서쪽과 동쪽 또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땅의 모든 종족들이 너와 네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14). 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15)”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진정 (하나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하면서(16), 두려움에 싸여 말하였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17)”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18). 그러고는 그곳의 이름을 베텔이라 하였다. 그러나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19). 그런 다음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면서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저에게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며(20), 제가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하나님)께서는 저의 하나님이 되시고(21), 제가 기념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서 (다시) 십분의 일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22)” |
아담스의 처지도 이와 같았다.
그는 고독과 외로움과 직면하게 되었고,
그는 거기서 자신이 가까이 해야 할 대상이,
자신과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고 비로소 자신을 보게 된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외롭지가 않다.
그는 모든 고통을 감내할 수 있으며, 죽음까지도 심지어 목숨을 내줘야 할 자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환경이나 여건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생활에는 기쁨이 있고
행복과 평화가 있다. 인생은 언제나 홀로 간다.
그래서 영혼의 고독은 그 누구에게 호소할 대상이 없는 외로운 존재다.
외롭기 때문에 자기 아닌 제 2의 것을 찾아 헤매지만 자신를 만족하게 해 줄
그 어떤 것도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하면 그 모두가 순간일 뿐이다.
세상 지위가 물질이 많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세상 권세도 부귀을 가질수록 고독은 더 하였고 외로움은 더 컸다.
◇ 작사자
사라 풀러 플라워 애덤스(Sarah Fuller Flower Adams 1805.2.22~1848.8.14).
이 곡을 작사한 사라 풀러 애덤스(Sarah Fuller Adams) 부인은
1805년 영국 에식스의 할로우(Harlow, Essex)에서 유명 정치인이자 언론인인 부호 벤저민 플라워(Benjamin Flower)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빼어난 미모에 어릴 때부터 다재다능하여 뭇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던 사라는
영국 모든 무대에서 최고 명성을 지닌 여배우가 되었는데
1834년에는 인기 논객(論客)이자 엔지니어인 윌리엄 애덤스(William Bridges Adams)와
결혼해서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는 삶의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3년이 못가서 갑작스럽게 건강을 잃고
1837년 섹스피어의 맥베스 부인역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말았다.
런던에 있는 사우스 플레이스 유니테리안(South Place Unitarian church)에 출석하면서
작가로 돌아선 그녀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 병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 대신이던 하나뿐인 언니마저 폐결핵으로 죽자 사라는 심리적으로 초조하고 두려워했다.
날마다 자신의 초라해져 가는 외모를 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던 무대에 다시 설 수 없다는 고통스러운 현실에 몸부림치던
사라에게 1840년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8 :10-22 절을 만나게 하렸다.
이 말씀이 사라의 마음을 두드렸고 이 말씀의 감동이 마침내 사라를 통해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놀라운 찬송시를 탄생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1848년, 마흔세 살의 나이로 그녀도 그렇게 바라던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가게 된다.
◇ 작곡자
로웰. 메이슨 (Lowell Mason 1792.1.8~1872.8.11). 미국 태생의 교회음악가.
사라 풀러 플라워 애덤스(Sarah Fuller Flower Adams)가 쓴 이 작품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여동생인 엘리자 플라워가 이것을 곡으로 만든 이래 여러 사람들이 음악화 했고, 가장 유명한 버전이 미국의 작곡가 로웰 메이슨(Lowell Mason)이 1856년에 작곡한 것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바로 이곡이다.
이 곡은 작사자인 사라가 떠나고 8년 후인 1856년 찬송가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작곡자이며, 찬송가에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로웰 메이슨에 의해 작곡되었다.
메이슨은 이 찬송시가 마음에 들어 늘 생각하고 있었지만,
몇 년 동안 작곡을 하지는 못했다.
영감이 떠오르면 순식간에 작곡을 하기로 유명한 그로서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메이슨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방안에 앉아 집안에 흐르는 적막함 속에서 긴 사색에 잠겨 있었다.
새벽녘에 하늘로부터 이 멜로디가 자신의 가슴 속으로 날아들었고
아침이 되어서야 전체 멜로디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보스턴 음악학교를 창립했고 미국 최초의 음악박사로 주옥같은 찬송가를 많이 작곡하여 미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던 로웰 메이슨도
주님이 주시는 영감이 아니면 찬송을 쓸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 이 찬송가에 얽힌 사연
이 찬송가의 원 제목은 <Nearer, my God, to Thee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는
기도문의 내용이다.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은 원어와는 다소 다른 뜻으로 다가온다.
사라는 야곱의 이야기를 읽다가 형에게 쫓기는 몸이 되어 캄캄한 광야에서 어디 한 곳 의지할 데 없이 혼자였던 야곱이 꿈을 통해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
그를 택정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계셨음을 깨닫고 일어나 하나님과 서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스토리를 자신의 상황에 오버랩 시킨다.
예기치 않은 질병으로 육신의 아름다움과 세상을 향한 꿈이 사라지고
고독과 외로움에 직면하게 되었지만 항상 자신과 함께하는 하나님이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전에 구하던 모든 것들을 다 잃어버렸지만 하나님이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참 기쁨과 행복과 평화를 약속하고 계심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찬송은 미국 25대 대통령 ‘윌리암 맥킨리’가 죽어가며 부른 찬송이며
‘루즈벨트’ 대통령이 전쟁 중에 부른 찬송이었다고 한다.
1889년 5월 31일 펜실베니아 철강도시 존스타운에 폭우로 인근 댐이 무너지면서 2000만 톤의 거대한 물이 마를 전체를 삼켜 2200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이 재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 곡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1912년 4월 14일에는 대서양에서 2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던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 사고를 당했을 때 구명정에 타지 못한 1635명을 위해
그 배의 악단들이 연주한 곡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