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말해서 이번 세일때 같이 발더스 게이트3 구입해서 어제 처음으로 같이 2인 플레이 했습니다.
친구나 저나 요새 게임을 하는 재미가 줄어들어서 같이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지 않겠냐며 설득해서 같이 했죠.
저는 이쁜 하프 엘프 여캐 바드, 친구는 드워프 대머리 남캐(!!!!) 팔라딘으로 했습니다.
어찌저찌해서 탈출후 둘이 필드를 돌아다니는데 왠 돌바닥에 약간 구멍이 있는 지형이 있더군요.
그래서 위를 보니 왠 돌덩이가 줄에 달려 있더군요. 저는 '훗~ 이런 간단한 퍼즐따위 당연히 쉽게 알수 있지'하며
크로스보우를 줄에 발사해서 돌을 떨어뜨렸습니다.
제 예상대로 돌이 떨어지면서 구멍을 넓혀 아래로 내려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활쏠때 저와 제친구 그리고 npc 파티원 2 모두가 구멍 근처에 있어서 돌 낙하에 데미지 입고
저와 제 친구는 사망... npc 두명은 바닥으로 추락하여 파티가 괴멸되었습니다.
이 순간 저는 10여년전 엑스박스360으로 헤일로1 리마스터 코옵할때의 희열이 떠올랐습니다.
그 게임은 사망시 적이 없으면 아군옆에 바로 리스폰 되는데요.
같이 코옵하는 친구분이 화장실 간다고 잠시 자리 비운사이 제가 계속 그 분 캐릭을 팀킬로 죽였습니다.
사망후 시체 옆에서 리스폰하면 또 죽이는것을 반복해서 화장실 갔다온 분이 다시 왔을때 그 분의 모니터에는
자신의 캐릭터 시체가 10여구가 있는것을 보여드렸을때의 희열이요.
저 이자리에서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역시 게임은 팀킬할때 가장 재미납니다. 특히나 팀킬 당하는 상대가 나와 친하면 친할수록 그 희열은 배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상대에게 하는 팀킬은 트롤이지만 친한 상대에게 하는 팀킬은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맛소금이라는 것을!'
이상 첫 코옵 플레이에서 화살 하나로 파티원 4명을 전멸시킨 희대의 개 트롤 발더스 게이트3 유저였습니다.
출처: Europa Universalis 원문보기 글쓴이: hicpari
첫댓글 저도 재미있게 했었지요.언더월드까지 진행했습니다.현재 여러이유로 못하지만 한국가면 다시 해보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저도 재미있게 했었지요.
언더월드까지 진행했습니다.현재 여러이유로 못하지만 한국가면 다시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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