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님, 방금 김미옥 씨와 우체국 들러 12월 금전출납부 발송했습니다.
연초라 많이 바쁘시지요? 김미옥 씨와 여행하는 김에 고모님께 인사드리고 싶어 말씀드렸습니다!
(…) 다음 주에 김미옥 씨 대구 병원 진료가 있어 다녀오려고 합니다.
오늘 가조 고모님 뵙고 이야기 나누면서 교회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다시 전해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방학 때는 제가 많이 바빠서 신학기에 시간 보고 말씀 드릴게요~’
김미옥 씨와 우체국 가는 길에 부산 고모님에게 전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에 김미옥 씨와 부산 여행을 조금 의논했는데 그 이야기를 한번 전해 보자 했습니다.
재작년에 다녀온 부산에서 바다를 보고 고모님을 만난 기억이 김미옥 씨 마음에 남았다 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다녀오면 좋겠다고요.
부산 여행 겸 고모님 뵙고 새해 계획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화기 너머 들리는 고모님의 목소리에 옆에 있던 김미옥 씨가 이야기합니다.
“고모, 부산 갈까?”
“미옥이 부산 올라고? 그래.”, “그런데 제가 평일에는 일을 하니까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당장 고모님의 답을 듣고자 한 건 아니었지만, 전화를 끊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전화로 이야기 나눌 때는 바로 생각하고 바로 답해야 하니 메시지로 먼저 보내 두는 게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고모님께서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으실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럴 일이 아닐 텐데 괜한 마음이 자꾸만 들어 다음 주에 있는 병원 진료를 핑계로 여러 마음을 담아 메시지 보냈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바쁘시다는 고모님의 답이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여유로울 때, 고모님 뵙고 인사드리자고 김미옥 씨와 이야기해 봅니다.
2026년 1월 9일 금요일, 이도경
이렇게 계획 나누니 고모님께서 천천히 일정 살피실 수 있겠습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를 염두에 두시겠고요.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김에’ 도우려는 이도경 선생님 뜻이 있으니 더욱 잘 되리라 믿습니다. 박효진
네, 소식 전하고 미리 부산 여행 이야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에 두고 계시겠죠.^^ 신아름
그랬죠. 재작년에 여행 겸 고모님 뵈었죠. 올해 그 소망을 품었다니 반갑고 기쁩니다. 잘 의논해서 다녀오기 바랍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