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이도 : 전설적인 지겨움
악명 높은 대로 시작하자마자 사방에서 야만족이 국경선 넘어 침공해 오는데, 10여턴 동안 한 턴 진행하는데 전투를 무슨 10회 넘게 수행해야 하는 악질 스타팅..-_-;;
문제는 유명한 로마의 4대 수호병신 때문에 공성전 난이도 자체가 엄청 높은데, 더 문제는 "질거 뻔히 알지만 수동 전투가 강제되는 게임 설계"가 문제임..
야만족 풀 군단이 넘어올 때 성이 함락되더라도 최대한 수를 줄여주고 패해야 다음 성이 공격 받을 때 이길 수 있기 때문.. 그나마 방진 박고 싸우면 그럭저럭 교전비를 만들어 낼 수는 있어서 그냥저냥 하면 되긴 하는데.. 엄청 지루해요. 동일한 패텬의 동일한 전투를 질거 뻔히 알면서 계속 턴 마다 10여번씩 반복해야 함;;;;
2. 극후반에 가도 뽕이라고 없는
보통 초반에 고난의 행군이라고 해도 후반 가면 뽕차고 로스터가 으리으리 해지는데 이놈들은 최종 티어 유닛들도 다른 동네 하위 호환이 대부분임(.........)
심지어는 어처구니 없는 개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스콜라이 겐틸레스, 정예 팔라티나 니들 말이다 니들..... ) 대체 왜 티어가 올라가는데 아머가 반토막이 나는 거냐..-_-;;;;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서 서로마 팩션 유닛의 아머는 티어가 높아질 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고유 사격진이 사깃타리 활 하나로 먹고 사는 놈들이 후반에 맞아야 하는 팩션이 사산조 페르시아, 훈족(........)
발리스타이 들은 웃기는게 사격전에 취약하고 사정거리가 2% 짧아서 궁병대 상대로 크게 활약하긴 어려움..
3. 수동적인 진행
야전 능력이 떨어지니 결국 주둔군 건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신세고... 일단 점진적으로 뺏거나 폐허를 재건하고 주둔군 박고 주둔군이 충분히 생기면 야전군 빼서 다른 곳에서 쓰고, 상대가 처들어오면 수성에서 격파하고 이걸 반복해야 하는 패턴.. 어차피 야전은 심하게 부담스런 상황이고(이기는 건 문제가 아닌데 소모율이 생각보다 심함) 이러니 빠른 진행이 어려움.
초반에 공질이나 식량 문제도 공격적인 진행을 못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죠. 뭐 사실 스타팅 영토가 엄청 넓어서 이거만 잘 건사해도 국력은 최상위 티어를 찍어낼 수는 있습니다만..
4. 암흑 속의 한 줄기 빛과 희망
초반 야전에서 거의 유일하게 딜이 가능한 존재(........) 딜링 30짜리 사깃타리나 불살의 로마 모루가 아니라 이놈으로 백차징 이후 백기들게 하는 거 아니면 도저히 답이 안나옴.. 사실 얘를 못이기는 기병 유닛은 토탈워 시리즈에서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나중에는 섹슨족 정예 투창병이나 쿠르드 궁병대에게 역으로 털리는 등 심지어는 중무장 궁수진에게도 역관광을 당하는 신세지만 초반부터 막판까지 이거 말고 서롬은 기병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돈 없는 초반 서롬에 기병 병영을 올리는 거 자체가 엄청난 돈지랄이고 거기서 나오는 기병이 그냥 좀 좋다 수준이기 때문에(.....)
5. 서롬의 전성 시대를 이끄는 존재
아르미게리 디펜소레스(Armigeri Defensores) 일명 갓패병..
30여턴쯤 이악물고 이걸 뽑아야 그나마 게임을 좀 할만해집니다. 극후반까지 이 녀석들이면 방패벽 켜고 게르만의 최종티어 유닛들도 어지간하면 다 갈아버릴 수 있습니다.(뭐 소모율이 크고 상대가 대형 없이 정면으로 돌입해야 하는 전제조건이 붙지만요..) 문제는 기술 테크가 높아지면 정예 팔라티나라는 쓰레기 유닛으로 바뀐다는 점..(중후반 되면 야만족도 석궁들고 나오는 판국인데 아머 30짜리가 사격 받으면 살아남을 확율이.. 대체 서롬에 왜 이렇게 한거냐 CA )
중요한 점은 방패벽을 켜고 이동이 가능해서 공격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모루라는 점입니다. 결국 훈족이나 사산조의 사격을 받으면 녹아내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머가 높아서 그럭저럭 정예 팔라티나보다는 잘 버티고, 방패벽이 있어서 정면에서 일단 막고 2선에서 공격적으로 상대 모루를 역으로 갈아넣기 식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서롬은 기병이 후달려서 충격 보병으로 측면 포위는 쉽지 않고 그 각이면 그냥 라정발로 프리딜을 넣는게 더 나음요.
초반에 최대한 뽑아둔거 아껴가면서 끝까지 써먹고 있는 중.. 최종 티어 보병은 헤르쿨리아니는 방패벽을 쓸 수 없어서 공격력이 떨어지는 고로...
6. 후반의 희망을 이어주는 자
후반부에 꼭 필요한 유닛이고.. 이거 몇 개 줘서 수성전 하는 거하고 아닌거하고는 차이가 큽니다. 솔직히 이거 2카드 있으면 훈족도 수성전에서는 별로 두렵지 않음. ㅋ
맞사격전에 물리기 쉬운 훈족이나 사산조 상대로는 조심스러운 운영이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밀리 유닛 위주의 게르만이나 로마 반란군 상대로 수성전에서는 1000킬도 종종 찍는 수준입니다. 사실 기병 병영을 올리느니 척후병 병영 4단계 올리는게 더 나은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4단게 척후병 병영에서는 주둔군으로 이거 2카드를 줍니다.
야전에서도 잘 보호하면 기병 킬러로 2~300킬은 충분히 해냅니다. 사실 이걸로 프리딜을 넣을 수 있는 전투에서는 질래야 질 수 없는 수준..
7. 궁극의 서롬 최강의 궁극 유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서롬 최강의 궁극 유닛
이게 서롬의 지정학적 X같음과 2%부족한 로스터 때문인데..
사실 후반에 가면 갈 수록 게르만까지도 사격진이 강해지는데, 서롬은 숏다리 발리스타이하고 구더기 사깃타리로 먹고 살아야 함니다. 거투가 추가되긴 하는데 거투를 아무데서나 뽑을 수 있는 거도 아니고..
특히 훈족과 사산조하고 붙어야 하는 특성상 상대 궁병진이 문제가 되는데.. 뭐.. 용병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그 쓸만한 용병들(아르메니아 투석병, 용병 쿠르드 궁병대 등등..) 다 동쪽에 있잖아요? 그러니 이걸로 땜빵하는게 더 낫습니다. 스텟은 동로마 보조 팔라티나보다 구리지만, 대신 얘는 1턴에 적절한 가격으로 나오고 투창이 2발이 있고, 전통, 기술 연구로 투창을 3발까지 있는데, 여기에 정면 좌측의 투사체에 대해서 방진 켜면 거의 100% 방어가 가능합니다. 어차피 상대가 방진에 기병 돌격해주면 고마운 거고..
게르만 상대로도 투창이 3발이나 되다보니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지간한 놈들은 오다가 걸래짝이 되고 투창으로 40~50킬은 찍고 가요.. 이게 15카드 정도 모여서 300~400킬 따내면? 이미 상대 25% 정도는 지우고 시작하는 거죠.. 거기에 부동까지 있어서 굉장히 잘 버팁니다. 그러다가 상대 힘빠지면 측면 공격을 시도해 보고..
AI는 보통 1개 부대에 2~3개 부대가 덩어리로 달라 붙어서 녹일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저는 보통 갓패병을 밀어 넣거나 합니다. 정예 팔라티나 같은 애들은 AI가 적아군 관계 없이 사격 날리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안씀.. 쉽게 같이 녹아요.
훈족도 이걸로 스팸해서 밀어버리는게 더 간편하고 후반에 갈 수록 이걸로 스팸하는게 수성이고 공성이고 자전도 잘뜨고 유리합니다. 이러고 보니 미디블 때 이탈리아 제노바 팩션하고 똑같네요.. 개네들도 민병대 + 파비스 조합으로 그냥 다 밀어버렸죠..
문제는 조합을 써야 하느냐인데.. 사실 서롬은 로스터가 전반적으로 다른 팩션 하위 호환 수준이라서 용병으로 때워야 하는데 그렇다고 롬토의 카르타고처럼 화끈하게 좋은 용병 주는 건 또 아닙니다. 대체로 용병으로 뽑는 유닛들은 1티어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용병은 대체로 물량 갖추는 용도로 현지에서 몇 카드 추가하는 정도..
ps. 초반에 주둔군에서 사깃타리 대신에 레비스라도 줬으면 그렇까지 헬은 아니었을 건데..
ps2. 이게 그나마 꾸준한 패치로 나아진 거라니... 흠많무..
첫댓글 "나라 지킬 군대는 없지만 반란 일으킬 군대는 있는 나라"
서로마 캠페인에 대해 이보다 촌철살인은 못봤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게임 초-중반에 반란군 팩션 하고 휴전협정하고 당분간 교역하면서 냅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무조건 아프리카 총독부 보존해야지 의미가 있습니다 아니면 절대로 돈을 뽑을 동네가 없죠
왜실제 역사속 서롬이 빌빌거리는지 이해가 간달까요
뭐 사실 거긴 넘겨줬고.. 카르타고 정도 지키기는 했네요.. 나중에 전부 회수하긴 했습니다만..
남프랑스 / 이탈리아 반도 / 일라리아 / 북스페인 / 브리타니아 딱 이 정도만 남겼네요
프랑스와 스페인의 금광 2개가 많이 도움이 되었죠
오 레전드리로 하는데 브리타니아와 일리리아를 지키시다니 엄청 고수시네요 ㅋ 전 하드 정도만 해도 브리타니아와 일리리아는 당연히 일찌감찌 포기대상이고 첫째 황제 누구던가 암튼 걔 자살시키려고 야만인 부대에 혼자 돌격시키는데
@델카이저 아프리카 총독부가 카르타고이죠 뭘(....)
실역사속에서도 카르타고 털리고 항구 때려부시니 아프리카 총독부를 재건할 틈이 없어졌죠. 허허
야만인들 내려올라면 이탈리아를 막는한 아프리카까지 남하할 가능성이 줄어들죠 그덕에 안정적인 돈줄로 연명하더라구요
일리리아를 유지하시다니..ㅎㄷㄷ 제 능력으로는 일리리아는 대군을 최소 5개사단을 배치하지 않는이상 도저히 유지못해서 죄다 폐허가 되거나 반란이 일어나서 유지를 못하던데 말이죠
@securitad 브리타니아는 지켜야 돼요. 브리타니아 안 지키면, 거길 사령부로 해서 갈리아 서부로 상륙해 옵니다.
@securitad 팩션 난이도가 레전드리지 그냥 보통 / 보통으로 했습니다. 솔직히 캠페인 난이도면 몰라도 전투 난이도까지 올리면 견적이 너무 안나와서...
야리코미는 제 취향이 아니에요(....)
동로마는 수백년 뒤에나 나오는 병종들까지 박박 긁어다 줬으면서 서로마에는 가차없는 CA
대놓고 망하라고 준 팩션인데.. 이게 두 번 다시 안 나왔다는 점에서 자기들도 이게 문제란 사실 자체는 인식했던 듯..
근데 전 최근에 시작한 거라서 온갖 간접 상향 다 받고 저 수준이라는게 두려운....
뭔가 역사고증이라면 고증이 맞긴 한데...글만 읽어도 갑갑하네요 ㅎㅎ
뭐 기본 덩어리가 있어서 삽질 안하고 꾸역꾸역 이탈리아만 지켜도 결국 몇 백 턴 뒤에는 지들끼리 다 자멸해버리는 지라(.....)
극후반 진행 중인데 독일과 동유럽은 다 폐허더군요....
@델카이저 뭔가 유목민족의 한계까지 고증이 된건가 싶기도(?!)
노트북 바꾼 기념으로 한판하려했는데 역시 동롬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