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에 드리는 기도
김옥춘
가난하다고
기운이 약하다고
지식이 없다고
판단력이 미약하다고
뺏는 일 없게 하소서.
훼손하는 일 없게 하소서.
가난한 사람이 뺏긴 것은
목숨에 가까운
전 재산일 수 있으니.
힘없는 사람이 훼손당한 것은
몸과 마음의 모두인
생명 자체일 수 있으니.
제발
제발
남이 한다고
스스럼없이 함께 뺏지 않게 하소서.
제발
제발
남이 한다고
스스럼없이 함께 훼손하지 않게 하소서.
제발
제발
바로잡지 않고
메롱! 나 잡아 봐라! 하고 사라지는
뺑소니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제발
제발
꼭!
오늘
제헌절을 맞아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매우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 가난한 오늘.
나 힘없는 오늘.
2020.7.17
착취하지 마라
김옥춘
나이는
노동을 착취하기 위해
늘려가는 숫자가 아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착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
돈은
사람을 무시하기 위해
쌓아가는 산이 아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무시를 하지 말아야 한다
힘은
약하고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휘두르는 몽둥이가 아니다
힘없고 약하다는 이유로
두려움에 떨게 하지 말아야 한다
어른이 노인이 되는 날
멀지 않은 것처럼
어리고 힘없는 사람도
금방 어른이 된다
어리고 힘없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착취하지 말아야 한다
2005.6.9
가난의 가르침
김옥춘
벌써부터
이미
소망하지 않았습니다.
꿈꾸지 않았습니다.
가난의 가르침입니다.
벌써부터
이미
각오하며 삽니다.
다짐하며 삽니다.
가난이 준 벌입니다.
내일이 오늘보다
행복하다고 장담하지 않습니다.
내일이 오늘보다
부자일 거라고 장담하지 않습니다.
미루지 말고
부모님께
내가 가진 것 중
제일 좋은 것을 드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이 내일보다
부자일지 모릅니다.
오늘이 내일보다
행복한지 모릅니다.
행복해질 때까지
돈 많이 벌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루지 않고
부모님께 드리는 것은
가난이 준 벌이자 상이었습니다.
가난은 말합니다.
늘
부자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있는 것 중에
좋은 것을 드리라고
가난은 말합니다.
늘
행복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라고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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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에 드리는 기도
용인김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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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99
20.07.17 08:1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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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글 감사 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예~~ 오늘이 제헌절이군요
카렌다를쳐다보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