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히동구 감독과 사진찍고 싶어요
아침식사자리
맹박 맹박부인 아들 사위 딸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중 대화가 시작된다
아들 : 아빠 오늘 히동구 감독 명예서울시민증 수여식 있어요?
맹박 : 그래 네델란드 대사와 접견도 있단다
아들 : 아빠 나 친구들에게 자랑하게 히동구 감독과 사진 찍게 해줘요
맹박 : 그건좀 그렇다 남들 눈도 있는데
맹박부인 : 당신도 참 남들 눈이 중요해요 얘가 원하는데 해줘요
언제 우리가 남들 눈치보고 살았어요
맹박 : 그럼 그러지뭐 잘됬네 그렇잖아도 기자 새끼들이 질문하고
답할려믄 귀찮은데 사진 촬영이나 하다 끝내지뭐
사위 : 장인어른 저도 같이 가서 찍으면 안될까요
맹박 : 회사는 어떡하구
사위 : 회사 그까짓거 안가도 되요 요즘 장인어른이 당선되고 나서
회사에서 제 눈치 보느라 정신없어요
맹박 : 그래 그럼 자네도 사진 찍으면 언론에도 나오고 회사에서
입지도 좋아지겠네
사위 : 아이구 고맙습니다 장인어른
이때 사위 맹박 딸에게 뽀뽀해준다
맹박부인 : 참 네델란드 대사와 공식접견도 있다고 했지요
맹박 : 그래 왜
맹박부인 : 우리 아들놈 공부도 될겸 공식접견이라는게 어찌하는지 보여주세요
맹박 : 그래 그거 좋겠네 알았어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맹박 : 그런데 옷은 어찌 입을래
아들 : 양복입기는 좀 그렇죠
맹박 : 그럼 붉은 악마복으로 입어라
아들 : 나 그거 없는데
맹박 : 그럼 너 저번에 압구정동에서 응원한다고 할때 뭐입었니
아들 : 쪽팔리게 그런거 어찌입어요 우리는 대부분 색깔만 맞춰입어요
그리구 친구들도 대부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옷입고 응원(술만먹었지)했어요
맹박 : 그래
맹박부인 : 그럼요 이곳 압구정동에서는 기본이예요
아들 : 그리구 미국 친구들에게 붉은 악마복 입고 찍은거 어찌 보여줘요
쪽팔리게
맹박 : 그래 그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옷입어라
아들 : 그래요 내가 코디는 잘할테니 걱정 말아요
맹박 아들 사위 관용차를 타고 서울시청에 도착한다
공식 접견자리에 나타난 아들의 코디는 한마디로 최고의 오렌지족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의에 선명한 보다폰 글씨
한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반바지 패선
특히 시선을 집중 하게한 슬리퍼
네델란드대사와의 공식접견이 끝나고 히동구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한후
사회자 : 지금부터 맹박시장님의 기자회견이 있겠습니다
맹박 : 사진촬영을 해야지 이봐 사회 똑바로 보라구
사회자 : 죄송합니다 제가 잠깐 실수 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 촬영이 있겠습니다
공식적인 사진촬영이 끝나고
사회자 : 기자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기자회견이 있겠습니다
맹박 : 이봐 사회자 뭐가 그리 바빠
이때 맹박 뒤에 있던 아들 사위에게 앞으로 나오라구 한다
멍한 사회자 및 사진작가. 시청공무원, 히동구, 기자들,네델란드 대사등
맹박 : 내 아들이 오늘 히동구 감독과 기념사진 찍을려구 왔어
또 사위는 회사도 빼먹구 여기까지 왔지 얼마나 장한 사위인가
사진 한장 찍어 주라구
사진작가 급하게 준비한다
히동구 감독 :(속으로) 이런 세상에 온국민이 붉은악마옷을 입고 그렇게
열렬히 응원했는데 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넘들 정신있는놈들맞어
히동구감독(똥씹은표정) 맹박아들 맹박사위 (함빡웃으며) 사진을 찍는다
이때 옆에서 장한 아들을 보며 입이 째져라 웃고 있는 우리의 맹박시장
맹박 : 손으로 사회자를 불러 이것으로 끝내라고 귓속말로 지시한다
사회자 : 이것으로 오늘의 히동구감독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끝내겠습니다
맹박 맹박아들 맹박사위를 제외한 모두들 :짝짝짝 박수치면서
(속으로) 에라 개XX야 니까짓게 뭐 우리 1100만 시민의 대표야
어휴 XX 열불나
카페 게시글
…… 주절주절잡담
[유머]서울시청게시판에서 퍼온글..........
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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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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