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게 살림하기

[엘르]

"홈쇼핑 세일 판매 때만 물건을 구입해요"

발품을 팔아가며 싼 물건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잘만 이용하면 30∼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요.”
우리홈쇼핑 알뜰수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최옥주(37세,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씨. 평소 할인 정보가 나온 기사를 따로 스크랩해 둘 정도로 알뜰한 그녀는 홈쇼핑에서 나오는 반짝 세일을 놓치지 않는다. 다양한 홈쇼핑 프로를 보고 각 회사별로 주력해 내놓는 세일 제품을 체크한다고.
"홈쇼핑은 절기가 바뀌면 계절 상품을 30% 이상 싸게 판매해요. 가전제품은 신모델이 나오면 기존 모델을 40%까지 세일하고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용해야 돼요. 물건을 구입할 때 홈쇼핑사와 제휴한 카드를 이용하면 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할인 정보를 미리미리 알아두고 가장 쌀 때 구입하는 게 좋아요.”

엄마가 알려준 알뜰 쇼핑 노하우
01. 세일 정보를 모아둔다_ 알뜰 세일 관련 정보를 모아둔다.
02. 문자 정보를 신청한다_ 세일 제품 방송 시간대를 알려준다.
03. 제휴 카드를 이용한다_ 회사별 제휴카드로 할인을 받는다.
04. 쇼핑 목록을 작성한다_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
05. 세일 시간대를 파악한다_ 홈쇼핑 책자의 정보를 살펴본다.



알뜰주부-전자가계부 수기에 입상한 김인옥 씨
"과자값 하나도 꼼꼼하게 기록하죠"
가계부를 쓰다 보면 한달 가계 지출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다음달 지출을 미리 예상하고 줄일 수 있어요. 돈이 새어나가는 부분이 어떤 곳인지도 파악할 수 있고요.”
e·신한에서 주최한 알뜰 전자가계부 수기에 입상한 김인옥 (28세,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씨는 인터넷으로 가계부를 정리하는 신세대 주부이다. 온라인으로 입금되는 월급은 따로 입력을 하지 않아도 가계부에 고스란히 찍히고, 카드로 결제한 지출도 전자가계부로 연결되어 미리 입력이 되기 때문에 자잘한 지출까지도 놓치지 않고 가계부에 정리할 수 있다.
“주말부부인 우리집은 전자가계부로 정리를 하는 게 도움이 돼요. 남편과 떨어져 지내도 카드로 쓴 지출이 바로 가계부로 입력되니까 카드를 함부로 쓸 수 없을 거예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남편의 씀씀이는 인터넷만 한번 클릭하면 바로 화면에 나오니 돈 샐 틈이 없어요.”
전자 가계부는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주부라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성이 쉽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된 집이라면 한번쯤 사용해볼 만하다. 영수증을 차곡차곡 모아가며 손으로 쓰는 가계부보다 정리하기 쉽다.

엄마가 알려준 알뜰 정리 노하우
01. 홈뱅킹을 이용한다_ 수수료가 싼 홈뱅킹을 이용한다.
02. 식재를 포장해둔다_ 식재를 조금씩 포장해 놓고 먹는다.
03. 냉장고 정리를 자주 한다_ 항상 남는 식재를 파악해둔다.
04. 남편과 계획을 세운다_ 절약은 남편도 함께 실천해야 한다.
05. 남은 식재는 냉동해둔다_ 일회용팩에 넣어 냉동시켜둔다.



알뜰주부-TV에 재활용 아이디어를 소개한 김수옥 씨

"작은 것을 다시 써야 살림이 불어나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 옷을 사 입힌 적이 별로 없어요. 아이가 돌 때도 못쓰는 수건을 모아 우주복을 만들어 입혔거든요. 아이가 좀 크고 나서는 제 옷을 줄이거나 침대보를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옷을 만들어 입혀요.”
자투리천을 재활용해 아이 옷 입히는 것으로 소문이 난 김수옥 (47세,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씨. 작년에는 KBS ‘주부 경제학’에 출연해 재활용 원단으로 아이 옷 만들어 입히는 방법을 강의했을 정도다.
못쓰는 수건 원단으로 돌쟁이 우주복을 해입히고, 작아진 아이 치마에 레이스만 덧대 알록달록한 치마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피아노 발표회를 갖는 딸을 위해 공주풍 원피스에 못쓰는 커텐 원단을 덧대어 그럴 듯한 드레스도 만들어줬다. 그녀의 재활용 센스는 여기서 끝나지않는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면 침대 커버, 식탁보, 방석 등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요즘 침대 커버 한 장에 얼마인줄 아세요? 보통 5만원 이상은 줘야 해요. 하지만 직접 만들면 반값도 안 들어요. 적은 돈으로 할 건 다 하는 거죠.”

엄마가 알려준 알뜰 살림 노하우
01. 싼가격에 원단을 구입한다_ 동대문 원단시장을 이용한다.
02. 자투리천을 이용한다_ 머리띠, 곱창밴드 등을 만들어준다.
03. 주변사람들한테 원단을 얻는다_ 모자 원단도 재활용한 것.
04. 아빠 넥타이를 이용한다_ 아빠 넥타이가 아이 것으로 변신.
05. 옷을 덧댄다_ 옷 길이가 짧아지면 원단을 덧대 늘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