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렵게 지내다가 12살 되던 해에 어린 동생을 데리고 조그만 치킨집을 시작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조금씩 가게 규모를 갖추어갈 무렵 뜻하지 않은 화재로 식당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게는 잿더미가 되었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재기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간신히 가게를 일으켰지만, 얼마 후 아들을 잃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정신이상자가 되었고, 아내마저 그를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돈 한 푼도 없는 빈털터리가 되어 정부 보조금 105달러를 받아서 이 저리 저 거리를 헤매며 사는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늦가을 잠결에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새벽기도회에서 흘러나오는 찬송소리였습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찬양이 흘러나오는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고, 교회당 안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평생 돈만 의지하며 살다가 결국엔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겠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저의 잘못을 용서해주세요.”
기도하는 가운데 그 동안 살았던 헛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한 후 한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 살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고, 죽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죽자.” 그날부터 새벽기도회를 참석했습니다. 세상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둔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여전히 밑바닥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그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던 중에 치킨을 만들어 팔라는 간절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11가지 양념과 배합법을 기도 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게를 다시 연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동업자로 삼았기 때문에 어떤 어려운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은 포장마차에 간판 하나 걸고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KFC입니다. 그리고 그가 바로 KFC 간판에 인자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설립자 ‘커넬 센더스’입니다. 독특한 맛과 그의 성실함이 인근에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은 몰려왔고,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KFC 소문이 이웃나라로 퍼지면서 마침내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3만3천개 이상의 Branch를 설립하는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커넬 센더스’의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