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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제4회 3.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가 팔각경기장을 비롯한 달라진 경기규칙으로 인해 태권도 경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3.15 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개최된 대회는 중, 고등부에서 총 26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가 올해 개정한 경기규칙이 모두 적용되고 있다.
우선, 팔각경기장이 가장 눈에 띈다.
팔각경기장은 팔괘를 상징적으로 표현화한 것으로 기존 경기장보다 경기지역을 축소함으로써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촉진하고, 태권도 경기의 이미지 각인을 위해 도입한 경기장 형태다.
모든 경기장을 팔각형 형태로 설치하기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또한 기존 받아차기 위주에 단순했던 경기패턴도 KTA가 개정한 경기규칙으로 인해 훨씬 재밌어졌다는 긍정적 평가들을 받고 있다.
뒤차기, 돌개차기 등 기술로 몸통을 가격해도 2점을, 뒤후려차기, 뒤차기, 돌개차기 등 회전에 의한 기술로 얼굴공격을 성공시켰을 때는 3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역전의 묘미가 더욱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또한 주심에게 경고를 2회 받으면 상대편에게 1점이 가산되고, 점수로 가산되지 않는 경고 1회도 승패결정에 영향을 주게 됨에 따라 시간을 끌며 도망다니는 소극적인 경기도 많이 사라졌다.
한편 1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조영기 KTA 상임부회장, 김종간 김해시장,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및 태권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은 바이올리스트 유진박씨와 88서울올림픽 공식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불렀던 그룹 코리아나의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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