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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환한 △947.3m봉 등로 주변
해가 질 때는 외로움도 역시 찾아들었다. 이제 회의에 빠지는 일은 극히 드물었으나 그럴 때
면 흡사 내 전 생애가 내 뒤에 펼쳐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이 덜컥 내려앉곤 했다. 나는
우리가 일단 그 산에 오르기만 하면 눈앞에 가로놓인 과제에 깊이 몰입할 것이어서 그런 기
분 기분은 사라질 거라고 알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이따금, 결국 내가 찾던
게 뒤에 남겨놓고 온 어떤 걸 깨닫기 위해 이렇게 멀리까지 오지 않았나 하는 회의를 느끼곤
했다.
―― 토머스 F. 혼베인, 『에베레스트, 서쪽 능선』,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
로』에서 재인용)
▶ 산행일시 : 2018년 10월 6일(토), 비, 바람
▶ 산행인원 : 10명(모닥불, 악수, 대간거사, 신가이버, 도자, 해피, 오모, 아산, 무불,
메아리)
▶ 산행거리 : GPS 도상 17.4km
▶ 산행시간 : 9시간 30분
▶ 교 통 편 : 25인승 버스 대절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가급적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6 : 35 - 동서울터미널 출발
08 : 00 - 홍천휴게소
08 : 45 - 방동약수, 산행시작
09 : 43 - 주릉 876.7m봉
10 : 22 - 909.1m봉
10 : 40 - 헬기장, 임도, 백두대간 트레일 (인제)안내센터
11 : 17 - △947.3m봉, 산불감시망루
11 : 30 ~ 12 : 06 - △947.3m봉 내린 안부, 점심
13 : 20 - △1,139.0m봉
14 : 18 - △1,252.8m봉
15 : 00 - 1,071.2m봉
15 : 58 - 임도, 아침가리골(조경동)
16 : 45 - 지능선 넘어 임도
18 : 03 - 백두대간 트레일 (인제)안내센터
18 : 15 - 백두대간 트레일 (인제)안내센터 아래 임도, 산행종료
19 : 27 ~ 21 : 06 - 홍천, 목욕, 저녁
22 : 18 - 동서울 강변역, 해산
1-1. 산행지도
1-2.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
1-3. 아침가리골, 무너진 다리 때문에 계류를 건너지 못하고 지능선을 횡단하였다
1-4. 방태산
▶ 주릉 876.7m봉
다른 때 같으면 새벽녘 엷은 잠 속에 듣는 빗소리가 사뭇 아늑하였는데 오늘은 산을 가기로
한 것을 기억해 내자 가위눌린 악몽처럼 심란하다. 혹시 꿈이 아닐까 베란다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장대비가 내린다. 아내는 하고 한 ‘제발 천기를 거스르지 마시라’는 만류가 아무 소
용없는 줄 안다. 아예 버스 타러 나가는 길에 내가 흠뻑 젖을 것을 염려하여 차로 데려다
준다.
이 시간이면 등산객들로 북적이던 동서울터미널이 한산하다. 모처럼 서울양양고속도로가 뻥
뚫렸다. 윈도우브러시로 빗살 가르며 달린다. 홍천휴게소에 들러 건너편 공작산 바라보고 다
시 달린다. 차안에서 미리 우장 갖춘다. 발목은 스패츠 대신 비닐봉지를 씌운다. 등산화가 젖
지 않을 도리가 없으나 다만 그 시간을 늦출 뿐이다.
방동약수 가기 전에 주차장이 있다. 텅 비었다. 산에 가자고 여기까지 온 것. 특작부대 침투
하듯 신속히 차에 내려 행로에 든다. 방동약수는 예전 모습 그대로다. 방동약수 옆 계류가 이
렇게 장관이었던가? 층층폭포로 흐른다. 임도에 ‘백두대간 트레일’ 이정표가 보인다. 아마 백
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라는 의미일 것. 가깝게는 조경동을 지나 백두대간 갈전곡봉 쪽
으로 간다.
트레일(trail)의 원뜻은 흔적, 지나간 자국, 배가 지나간 항적(航跡)이나 산길 또는 오솔길을
의미하지만 백패킹 분야에서는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미국의 백두대간이라 불리는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에 이르는 장장 3,360킬로미터에 이르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그 대
표적인 예다.
여기서 백패킹(backpacking)은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
을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저 스포츠로 산의 정상까지 도
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는 점에서는 트레킹과 유사하지
만, 주로 계곡이나 냇가를 끼고 발걸음을 옮긴다는 점에서 트레킹과 구별된다. 영국에서는
하이킹(hiking), 독일에서는 반데룽(Wanderung)이라는 말로 쓰인다.(두산백과)
임도 버리고 왼쪽의 생사면 풀숲 헤치고 산속에 든다. 비는 주룩주룩 내린다. 몇 걸음은 우산
을 받쳤으나 오르막길 행동이 영 불편하여 접고 만다. 원경은 빗발과 안개에 가렸고 등로 주
변의 소나무 숲이 볼만하다. 예전 이맘때 이 산줄기이던가 생각지 않게 능이와 노루궁뎅이
버섯의 재미 좀 보았다. 아직도 그때의 향긋한 손맛이 남아 있어 고개 들어 참나무 줄기를 살
피고 고개 숙여 소나무 밑동 주변을 더듬는다.
산행 시작한 지 1시간 가까이 걸려 주릉 876.7m봉에 오른다. 능선에는 비바람이 세차게 몰
아친다. 특히 바람은 소리만으로 아름드리나무들이 휘청하게끔 엄청 세다. 신가이버 님이 염
려한 ‘총알 피하려다 대포 맞는 것은 아닌지’가 영락없을 성부르다. 태풍 콩레이가 영덕 근처
를 지나는 중일 텐데 그 대단한 위세는 여기도 사정권에 두었다. 노거수가 쓰러지지나 않을
까 불안하여 연신 곁눈질하며 사면으로 비켜간다.
2. 왼쪽이 방동약수. 평소에는 보잘 것 없는 방동약수 오른쪽 계류가 층층폭포로 흐른다.
3. 방동약수 위 소나무 숲, 주릉 오르는 등로 주변은 이런 소나무 숲이었으나 송이는 없었다.
5. 주릉은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오모 님
6. 주릉의 소나무
▶ △1,252.8m봉
비바람은 한참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몰아쳤다가 잠깐 멈칫하고 다시 그렇게 몰아치기
를 반복한다. 버섯 살피는 일은 그만 까맣게 잊었다. 당장 앞으로 나아가는 게 급선무다. 비
는 오는 비보다 온 비가 더 심하다. 헤쳐 나가는 풀숲과 싸리나무 숲은 그야말로 물구덩이다.
부지런히 자맥질한다. 긴 오르막 끝인 909.1m봉이 준봉이다.
909.1m봉을 넘고 혼자 가는 내 앞이 갑자기 소연해짐을 느낀다. 연호하고 귀 기우린다. 왼쪽
능선을 가고 있는 일행들의 맞연호가 바람결에 아련하게 들린다. 큰일 날 뻔 했네 하고 허겁
지겁 뒤돌아서 쫓아갔더니만 그들이 잘못 가고 내가 가는 길이 맞았다. 다시 뒤돌아간다. 헬
기장이 나오고 임도와 만난다. 임도 따라 약간 오르면 고갯마루 광장이 나오고 백두대간 트
레일 (인제)안내센터다.
바람을 피해 배낭 벗어놓고 휴식하지만 이내 한기를 느껴 일어난다. 바리케이드 돌아 묵은
임도를 간다. 임도 따라 산굽이 돌고 약간 깊은 질척이는 산모롱이에서 잡목 숲 뚫고 생사면
을 오른다. 오래 전에 간벌한 역방향으로 누워 있는 나뭇가지를 피해가기가 여간한 고역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이런 데를 즐겨 간다. 모닥불 님은 가는 걸음에 대물급 더덕을 2수나 뽑
아낸다.
△947.3m봉은 산불감시망루보다 나무들이 더 높이 자랐고, 망루는 녹슬고 망가졌다. 바람은
약해 졌지만 빗줄기는 여전하다. △947.3m봉 내린 야트막한 안부에서 점심자리 편다. 도자
님이 가져온 타프를 치고 버너 불(3대) 피우니 안온하다. 도란도란 얘기하다 라면발 들고 연
태 반주하며 타프 때리는 빗발 소리를 듣는 게 산중 또 다른 정취다.
길게 오르고 짧게 내리고 다시 길게 오른다. 안개와 빗속이라 어둑할 등로가 형형색색 물든
단풍으로 인해 환하다. 두고 가는 풍경이 아까워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본다. 이런 궂
은 날에 사진 찍기란 무척 번거롭다. 우선 카메라가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우산부터 펴야 한
다. 그 다음 비닐봉지로 감싼 카메라 가방을 꺼내고, 가방 지퍼를 열고 카메라를 꺼낸다.
추워서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하여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고 자동 노출 브라케팅(Auto Expo
sure Bracketing, 이미지 노출의 오버나 언더를 막기 위해 노출 값을 변경시켜 찍는 것)이므
로 적어도 3장을 찍어야 한다. 찍고 나서 역순의 동작을 마치다보면, 일행들은 멀리 보이지
않게 가버렸다. 부리나케 쫓아간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다 그렇다.
987.4m봉을 넘고 봉봉 오르내리는 굴곡이 심하다. 1,065.5m봉 넘고부터는 완연한 늦가을이
다. 나뭇가지는 앙상하고 풀잎은 모조리 초췌하다. △1,139.0m봉. 삼각점을 찾으려고 풀숲
을 발로 뒤적여보다 그냥 간다. 완만하고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비옷 후드에 들이치는 빗소
리에 박자 맞추며 걷는다. 쉬자니 추워서 마냥 걷다가 숨이 차면 선 채로 스틱에 잠시 기댄다.
사방 둘러보면 일찍이 부손(蕪村)이 읊은 그대로다.
“지난해보다 더 쓸쓸한 가을 저물녘”
(去年より又さびしいそ秋の暮)
△1,252.8m봉.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너른 풀밭이라 삼각점은 못 찾겠다. 단체 기념사진
찍는다. 먼저 단톡용 사진을 오모 님이 스마트 폰으로 찍으려 했으나 그 긴 시간(?) 작동되
지 않는 바람에 웃던 표정들이 사라지고 얼어버렸다. 그래서 내 카메라에 잡힌 모습들은 굳
어 있다.
8. △947.3m봉 등로 주변
9. △1,252.8m봉 가는 길, 고지는 늦가을이다
10. △1,252.8m봉 가는 길
11. △1,252.8m봉 가는 길, 안개 속이다
12. △1,252.8m봉 정상에서, 왼쪽부터 신가이버, 해피, 메아리 대장, 도자, 대간거사,
모닥불, 오모, 무불, 아산
▶ 아침가리골(조경동)
하산! 이제는 꽃길이려니 했다. 쭈욱 내리면 삼둔 오가리 아침가리골(朝耕洞)이 나오고, 그
물길 따라 도는 임도는 트레킹 코스일 테고 ……. 그러나 우리가 아지 못하는 험로는 아직 시
작조차 안 했다. △1,252.8m봉에서 잠깐 서진하여 1,241.1m봉을 오르고 거기서 북진하여
내리는 길부터 예사롭지 않다. 휘둘려 매운 잡목과 울퉁불퉁한 돌길의 연속이다. 부지불측의
나무뿌리 잘못 밟아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일쑤다.
아침가리골에 가까워서는 밀림에 갇히고 만다. 키 크고 빽빽한 잡목 숲속에 떨어진 것이다.
앉은뱅이걸음으로 잡목 사이를 어렵게 비집는다. 진땀이 다 난다. 먼저 내린 대간거사 님의
연호가 막막한 잡목 숲속의 등대다. 그 연호를 쫓아 내릴 방향을 잡는다. 아침가리골 임도.
주저앉아 가쁜 숨을 돌린다. 임도 옆 계류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이정표에 백두대간 트레일 뒤쪽은 광원리 14.0km, 앞쪽은 방동약수 6.6km다. 우리는 방동
약수로 가야 한다. 물구경 하는 느긋한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리라. 몇 미터 나아가
자 계류가 가로로 흐르고 계류를 건너는 다리가 무너져 내렸다. 콩레이의 작품이다. 물살이
워낙 거세어 들여다보기조차 겁난다. 물살 약한 상류로 가서 건너고 건너편 산기슭을 트래버
스 하자고 뒤돈다.
뒤돌아 가다 계류를 들여다보니 다리 끊긴 데와 별반 차이가 없이 물살이 거세다. 어찌할까?
우리는 조난당한 건가? 광원리로 가자면 밤새도록 걸어야 할 것. 쪽팔리는 일이지만 119에
구조를 요청한다 해도 그들이 언제 올지 모를뿐더러 온다고 해도 기껏 무너진 다리나 건너게
해줄 것이니 방동약수까지 6km 남짓을 꼬박 걸어야 할 것.
이때 오모 님의 스마트 폰 GPS가 빛났다. 위쪽으로 얼마 안 가 다리가 있고 그 다리로 계류
를 건너고 지능선을 횡단하면 아까의 무너진 다리를 우회하게 된다는 묘수를 찾아냈다. 그랬
다. 다리를 건넌다. 산기슭 트래버스는 깊은 절벽이라 곤란하다. 묵은 임도의 잡목 숲을 뚫고
가파른 사면에 붙는다. 암벽 돌고 수직사면이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아침가리골에 다
다르기 전 잡목 숲인가 했는데 그보다는 여기다.
목에 건 카메라를 벗어 배낭에 넣고 젖었지만 장갑 끼고 덤벼든다. 모닥불 님이 내 앞 선등이
다. 오를만하다 하여 낙엽과 흙더미 파헤쳐 돌부리 나무뿌리 움켜쥐고 기어오른다. 그렇게
오른 능선 반대편 골짜기는 완만하다. 낙엽 지쳐 내린다. 비바람은 멎었다. 풀숲 헤쳐 이미
온 비를 맞는다. 어쩌면 헤드램프를 밝히고 산속을 헤맬 줄 알았는데 다행히 훤하여 임도에
내려선다.
산자락 한 경치 했을 메밀밭을 지나고 오두막집도 지나고 소리치며 포말 이는 계류 기웃거리
며 임도를 간다. 긴 다리가 나온다. 조경동교다. 다리 건너 술병 늘어놓은 매점이 있다. 늙수
그레한 주인이 나와 후줄근한 우리를 두루 훑어보더니 대체 어디서 오느냐고 묻는다. 말문이
막힌다. 방동약수에서 온다면 믿지 않을 것 같아서다.
조경동교 지나고 우리가 가는 임도는 아침가리골 지류를 거슬러 오른다. 말이 지류이지 본류
못지않게 큰물이 흐른다. 아아, 오늘 산행의 진짜 하이라이트가 이제야 시작된다. 다시 산을
오른다. 등로가 임도일 뿐이다. 임도는 때로는 완만하게 때로는 급하게 산릉을 오른다. 임도
옆 저 계류가 밭아야 할 텐데 가도 가도 거품 물고 기세등등하다.
저 안개 드리운 공제선이 고갯마루일까? 저 산모퉁이 돌아가면 고갯마루일까? 다가가면 뒤
로 물러나기를 반복하고, 신기루다. 하긴 조경동교에서 장장 3.2km에 달하는 오르막이다. 젖
은 속옷과 마찰이 잦은 허벅지 안쪽이 쓸리기 시작한다. 어기적어기적 걷는다. 기진맥진해서
고갯마루다. 선두가 가든 말든 벤치에 앉아 휴식하며 바셀린 발라 응급조치한다.
방동약수까지는 2km 정도 남았다. 내리막길이다. 주위는 어둑하다. 산굽이 몇 번 돌아 0.5k
m는 내려왔을 듯 싶은데 발아래로 불빛이 보인다. 산중턱 절집일까? 대피소일까? 하산 길에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시큰둥했다. 그런데 우리 버스가 올라와서 헤드라이트와 모든 등
을 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살았다. 대단하신 기사님, 만세 삼창한다.
13. △1,252.8m봉 넘어서
14. △1,252.8m봉 넘어서, 해피 님
15. 아침가리골이 가까웠다
16. 아침가리골 임도 다리가 무너져서 계류를 건널 수가 없다. 임도 위쪽 다리를 건너 지능선
을 횡단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무거운 카메라를 지고서..
조경동교에서 장정3.2km 달하는 오르막
지겨운 사투의 시간이었지만 ..'가을 단풍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촉촉히 젖은 단풍
청초하다 못해 눈부셨어라!
임도가 지겹긴 지겨웠슈. 개울 우회한다고 봉우리 넘은 것도 아찔했는데, 무슨 임도가 그렇게 주구장창 오르기만 하니~ 잘못했으면 대첩급으로 격상될 뻔한 산행이었네요.
악수형님이 간만에 오지 가시니,
이거저거 별일들이 반긴 꼴이네요.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글을 보자면 스릴 산행인데,
사진속엔 가을의 정겨움과 여유가 묻어납니다.
폭풍속으로~ 산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사진찍느라 더 고생많이 하셨슴다....
무너진 임도의 다리위를 넘쳐흐르는 급류를 보고 입이 쩍~~.
아침가리골에서 올라가는 임도에서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야 방동약수가는 길이 나온다는 대간거사님 이야기에 입이 쩍~~
대단한 오지팀, 빗속에서도 엄청나게 걸으셨군요. 사진을 보기만 해도 질척함에 소름이 오릅니다. 한컷 한컷 우중 촬영의 노고로 현장을 생생히 느낍니다.
멋진 풍광이지만 아슬아슬합니다
제가 일찌기 앞을 내다보는 섬뜩함이 있네요~
조경동 다리에서 안내판까지 오르막길이 꽤 길죠!!^^
악수님, 특히 아산님 가는날이 장날이라~ 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아산 님과 함께 산행했던 때가 7 년전인 2011년 10월 16일이었습니다.
일산(해산), 적설봉, 재안산, 평화의 댐 코스였습니다.
그날도 잔뜩 흐리다가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요.^^
고생많으셨습니다...그래도 아름다운 단풍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