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월 1일
제1회 코리아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
제1회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주부 박정연씨가 1일 오전 10시 게임을 시작하면서 음식주문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KBS, MBC, SBS, YTN 등 국내 주요 방송국이 모두 취재, 높은 관심을 보였다.
100시간 동안 외부와 격리된 채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생활용품만으로 살아가면서 일상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제1회 코리아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이 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역삼동 삼성애니텔(오피스텔)에서 시작됐다.
외국어대 박성래(60) 교수, 쎈서테크 김석완(51) 사장, 신한은행 황정국(35) 대리, 주부 박정연(27)씨, 광운대 대학원생 윤소라(25)씨, 조선일보 황순현(32) 기자 등 6명의 참가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사장에 모여 간단한 건강진단을 마친 뒤 수저 1벌과 가운 1벌, 생수 2통, 두루마리 화장지 2개만을 지급받은 채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행사기간에 의-식생활을 해결하면서 ‘호적등본 신청해 행사장으로 배달 받기’, ‘미국 대학의 과학사 커리큘럼 조사하기’, ‘개인 홈페이지를 가진 여성 네티즌 20명에게 이메일 보내 답장받기’ 등 각각 10개의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또 이날 행사장 옆에 마련된 인터넷 서바이벌 체험장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로커스 김형순 사장, 탤런트 추상미씨, 프로야구선수 이승엽씨 등 유명인사도 찾아와 1∼2시간 동안 인터넷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와 똑같은 상황에서 각기 인터넷 활용수준에 맞는 과제를 풀면서 인터넷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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