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데리의 힘이 약해져 점프를 경험한 이후, 밧데리 충전기를 계속 생각하였고, 결국 다들 좋다는 ctek-mxs5.0을 주문하였습니다.
어떤 건지는 밑에 추달님이 올려주신 사진과 설치기를 참고하세요.
이 ctek 충전기는 충전만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되어서 용량이 줄어든 밧데리의 황산염을 분해시켜 밧데리를 출고상태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답니다. 완전히 처음처럼 돌아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런 복원 기능도 있다니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배송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지난 토요일, ctek을 받고, 룰루랄라 지하주차장을 향했습니다.
다헤의 커버를 벗겨 자동차 뒷트렁크에 넣는 순간, 자동차도 구입한지 3년이 넘었으니, 자동차 밧데리도 충전을 더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그래서, 어짜피 다헤에 하네스 작업을 해야 하는 시간이 있으니, 그 시간동안 조금이라도 차 밧데리를 충전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본네트를 열고 차의 밧데리에 ctek을 연결하고, ctek 전원을 지하주차장 기둥에 있는 아웃렛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리고, 다헤 안장밑에 하네스 연결을 끝낸후(이 작업은 추달님이 자세히 후기 남기셨습니다), 어느정도 충전이 되었나 자동차쪽으로 돌아왔습니다.
ctek을 차에 처음 연결했을때 4번째칸에 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약 20분동안 하네스작업을 하고 왔는데도 한칸도 전진을 못했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충전시간이 꽤 걸린 답니다. 약 7-8시간 정도........ 헉.....! 바쁠때는 하지 마세요. ^^
어쩔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통수에 써늘한 기운이 감지됩니다. 뒤를 돌아보니 경비 아저씨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온뒤 곧장 저한테로 오시네요. 와서 하시는 말이 "저 죄송한데,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공동전기를 개인이 쓰고 있다고..... 지금 꽂아놓은신거 빼셔야 겠습니다."
아~~~~~ 황당~~~~~!!!
처음에는 저희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꽤 야박하다 생각이 들다가, 공동전기를 내 개인용도로 사용한 거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다 철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충전도 못하고.........
그후, 저희집이 아파트 1층이니, 릴선(돌돌 말려있는 전원선)을 하나 사서 다헤를 지상으로 끌고와서 충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릴선을 따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헤를 1층으로 가지고 와서 충전하려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저희 단지에는 할리 브레이크아웃을 타시는 분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나란히 둘이 바이크를 세워놓는데, 이분 바이크가 기둥옆으로 옮겨져 있고, 전기가 꽂혀 있었습니다.
ㅋㅋ.... 저 아저씨도 한소리 듣겠다 하면서 가까이 간 순간 아웃렛 옆에 무언가가 붙어 있었습니다.
헐~~~~! 저런 방법도 있네요. 관리사무소에 돈을 내고 충전하는 방법이.......
아파트에서 쓰실 분들은 참고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어쨌든, 저는 저 방법을 알기전에 릴선을 샀으니, 산게 아까워서라도 이걸 이용해야 합니다. ㅠㅠ......
찜찜함을 가득 안고, 다헤 커버를 벗기고, 시동을 걸었는데..... 에구, 오늘도 안걸립니다. ㅠㅠ.....
2주를 못가네요. 관리사무소 직원들 다 퇴근해서 돈내도 충전도 못하는 시간이고......
에잇~~~~~! 또, 차 본네트 열고, 다헤를 데리고 와 점프했습니다. 짜증......
그리고, 집앞으로 다헤를 몰고 와서, 베란다 앞쪽에서 릴선을 끌고온후 충전을 시작합니다.
충전기를 꽂으니 2번째칸까지 밖에 불이 안들어옵니다.
확실히 밧데리가 거의 방전상태인 모양입니다.
옆 새들백에 충전기를 넣고 새들백을 잠가놓으면 분실 위험도 없고 좋습니다.
현재 약 2시간 충전하고 나가 보았습니다.
3번째칸에 불이 들어와 있네요. 아마도 밤새 해야 할 듯 합니다.
충전도 쉽게 되는 것이 아니네요~~~~ㅠㅠ.....
그래도, 생생해진 밧데리를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드뎌 씨텍후기가 올라왔네요~~ ^^
약간의 우여골절이 있었겠지만 라이딩 하루전날 충전기에 연결한다면 항상 컨디션 좋은 배터리 상태를 유지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재미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우지영사님 후기는 재밌다니까요. ㅋ
ㅎㅎ... 워낙 좌충우돌하니까요. 바이크 사고 처음 겨울을 지내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네요... ㅋㅋ...
전기료를 따로 받아주기만 해도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요..^^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ㅎㅎ... 얼마나 내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워낙 충전시간이 오래걸려 차라리 돈내고 하는것이 편할듯 하네요. ^^
저도 주문하였는데....
주차장 코드확인 해봐야겠네요..
ㅎㅎ.... 돈 주고 지하주차장에서 충전하시는거 추천합니다. 1층이어도 집앞에 세워두는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베란다앞이 인도여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방해하는것이 아닌가 신경쓰이고, 지상 주차장에 세우고 충전하자니 인도를 가로질러 릴선이 놓이게되어 사람들 지나다니다 걸릴까 걱정되고... 오랜시간 충전해야 하니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1회충전 60 원정도입니다
ㅡㅡ 비록 60원이 아주 작은 돈일지라도 . 본보기로 쓰실듯.. 암튼 관리하시는 양반들 억척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