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를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75주기 추모대회를 무사히 치렀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추모 행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수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조오섭 비서실장 대독),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공사참사관 대독), 이종찬 광복회장께서 뜻깊은 추모사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추모대회에서 김동진 회장은 추모대회사를 통해 윤보선, 유진오, 백낙준 선생 등이 발기인 대표로 참여한 ‘헐버트박사기념회’가 1949년 1월에 창립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발기인들은 결의문에서 “헐버트에 대한 감사는 민족의 최대 의무이다. 그의 공훈을 자손만대에 알려야 한다.”라고 결의한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위정자들이 헐버트 박사의 업적을 올바로 알아 선열들이 선언한 헐버트 박사에 대한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특별히 이종찬 광복회장은 추모사에서 “헐버트 박사는 조선, 대한제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생 대한민국에 걸쳐 한민족을 위해 공헌한 가장 역사적인 인물이다. 그런 분에 대해 우리는 예의를 갖추는 민족이 되어야 한다. 정부는 당장 헐버트 박사의 훈격을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상향시켜야 한다.”라고 호소하셨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헐버트 박사 75주기 추모특집으로 발간한 《눈으로 보는 헐버트(Homer B. Hulbert)의 한글 사랑》 화보집에 대해 세계적 언어학자이신 이현복 전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께서 해설을 하셨습니다. 이 교수님은 “맥아더 장군이 한국을 공산주의로부터 구했다면, 헐버트는 조선 말기 한민족의 역사·문화를 국제사회에 소개함으로써 조선을 문명국의 반열에 올려놓으셨다.”라고 헐버트 박사에 대해 평가하셨습니다.
이어서 헐버트 박사가 1896년에 쓴 서사시 ‘낙화(落花)’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충청남도 부여군 낙화암에 ‘헐버트 낙화 시비’를 건립하고자 작가 김홍신 선생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헐버트 박사 75주기 추모대회를 맞아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 중인 헐버트 손자 브루스(Bruce) 씨가 기증한 유품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야 역사학자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회장은 그중에서 대한제국 황실에서 거행한 왕비 장례식 광경 15장이 담긴 ‘사진첩’은 1903년 12월 서거한 조선의 제24대 왕 헌종의 계비 효정왕후 홍씨(존호:명헌태후)의 장례 행렬로 보이며, 희귀한 사진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역사청소년합창단이 ‘헐버트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였으며, 헐버트 박사께 헌화하며 추모대회를 마쳤습니다.
추모대회를 위해 성원을 보내 주신 후원기관과 개인 후원회원님들과 추모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온 가족과 함께 항상 건강하시고 추석 명절 즐겁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3일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