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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내 이름을 적고 편지를 써서 보내 주신다면 그 편지를 받는 기쁨과 감동, 설레임이 얼마나 크고 놀라울까? 그 편지 속에서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읽을 때 얼마나 행복할까?
나의 신앙의 깊은 내면을 보시고 책망하실 때, 나는 얼마나 신속히 그 잘못들을 수정할 수 있을까?
참된 구원에 이르는 해결책들과 그 하늘의 상급을 들려줄 때, 얼마나 크게 분발하며 나아갈 수 있을까?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를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사랑의 편지를 받고,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하자.
첫사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시인
아 누가 돌려주랴, 그 아름다운 날
그 첫사랑의 날을,
아, 누가 돌려주랴 그 아름다운 시절의
그 사랑스러운 때를,
쓸쓸히 나는 이 상처를 키우며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슬픔에
잃어버린 행복을 슬퍼하고 있으니
아, 누가 돌려주랴 그 아름다운 나날
첫사랑 그 즐거운 때를,
물런 성경전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이지만, 계시록 2-3장에서 나오는 일곱교회에 보내는 서신이야말로 특별한 편지들이다. 어려움과 환란 가운데 있을 때, 그것도 하늘의 계시를 받은 요한에 의해 기록된 하늘의 서신을 받을 때, 일곱교회의 기쁨은 얼마나 컸을까?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티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에 보내는 기별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되고 정교한 7단계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치 격식을 갖춘 왕의 칙령이나 편지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그 구조를 정리해 본다.
💡 일곱 교회 기별의 7단계 구조
1 수신자 지정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며 대상을 명시합니다.
2 말씀하시는 이의 자기 계시 각 교회의 상황에 맞춘 예수님의 모습이 묘사됩니다. (주로 1장의 환상과 연결됨)
3 칭찬 (Commendation)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로 시작하며 교회의 장점을 격려하십니다.
4 책망 (Rebukes)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라며 영적 문제점을 지적하십니다.
5 권고와 경고 회개를 촉구하거나, 불순종 시 닥칠 결과를 경고하십니다.
6 들을 귀가 있는 자에 대한 촉구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7 이기는 자에 대한 약속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에게 주어질 종말론적 보상을 약속하십니다.
에베소 교회에 대한 말씀에서 7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수신자 지정: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계 2:1)
2 말씀하시는 이의 자기 계시: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계 2:1)
3 칭찬 (Commendation) :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계 2:2-3)
4 책망 (Rebukes):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
5 권고와 경고: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 2:5-6)
6 들을 귀가 있는 자에 대한 촉구: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계 2:7)
7 이기는 자에 대한 약속: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물런 이런 기본적인 틀을 가지지만, 예외적인 것도 있다.
칭찬이 없는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가장 심각한 영적 타락 상태)
책망이 없는 교회: 서머나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환난 중에도 신실함을 지킨 교회)
순서의 변화:
처음 세 교회(에베소, 서머나, 버가모)는 '성령의 말씀 청종 촉구(6번)'가 '이기는 자에 대한 약속(7번)'보다 먼저 나오고, 나중 네 교회(두아티라 ~ 라오디게아)는 그 순서가 바뀌어 '약속'이 먼저 나오고 '청종 촉구'가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 일곱교회의 편지에 나타난 샌드위치 구조 (Chiasmus)
1. 에베소 / 7. 라오디게아: (위험) 첫사랑 상실 vs 뜨겁지도 차지도 않음.
2. 서머나 / 6. 빌라델비아: (신실) 핍박 속의 충성 vs 적은 능력으로 말씀을 지킴. (책망 없음)
3. 버가모 / 4. 두아티라 / 5. 사데: (혼합/타협) 세속화와 이설과의 싸움.
□ 일곱 교회의 지리적 배경과 예언적 시대 구분
일곱 편지가 전달된 교회들은 지리적인 순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밧모섬에서 가장 가까운 에베소를 시작으로 둥그렇게 시계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를 지나 마침내 라오디게아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지도에서보면 재미있게도 그 전체 그림이 하트모양을 그려줍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교회의 모습들입니다.
교회에 보낸 편지는 이 길을 따라 전달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우체국은 체신 업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이 도시들을 순회했습니다. 일곱 도시를 연결하는 편리한 도로가 있었기 때문에 일곱 교회를 여행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에베소의 이름은 “바람직한(desirable)”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도 시대의 선교적인 열성 그리고 교리적인 정통성, 그리고 도덕적인 순결로 특징지어졌기 때문에 “첫사랑의 교회”로 불릴 만큼 바람직한 교회였습니다.
교회 역사가 필립 샤프(Philip Schaff)는 기독교 역사를 7시대로 구분했는데,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는 이 역사적 흐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신 책이기 때문에, 일곱 교회는 요한의 시대부터 세상 끝날 때까지 일어날 각 시대 교회의 특성을 예언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치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 마지막을 물을 때에 예수님께서 이 두가지를 동시에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마24장의 말씀이 그 당시에 적용된 것과 더불어 마지막 때의 징조와 같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계시록의 일곱교회에 대한 서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 24:3)
요한계시록의 서론이면서 동시에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서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는 계시록 1장 19절과 20절의 내용에서도 이 예언의 성취적 시점에 대해 언급됩니다. “(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20)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사도 요한이 계시 가운데 본 것들은 당대의 일과 장차 될 일들일 뿐만이 아닙니다. 당시 일곱 교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임과 동시에 신약 시대에 전개되는 교회 역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실제적이면서 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 (AD 31~100년):1세기의 초대교회 대표
서머나 (100~313년):2~3세기의 박해받는 교회
버가모 (313~538년):4~5세기의 타협하는 교회
두아디라 (538~1517년):중세 암흑시대 교회
사데 (1517~1798년):종교개혁의 시대
빌라델비아 (1798~1844년):재림 운동과 세계 선교 시대
라오디게아 (1844~현재):마지막 때의 교회
각 시대를 구분하는 연대는 절대적인 수치라기보다, 시대를 특징짓는 굵직한 사건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서머나 교회 시대가 끝나는 313년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 박해가 끝나고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538년은 교황권이 확립된 시기이며, 15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해입니다.
□ 아시아의 빛, 에베소의 영적 배경
에베소는 밧모섬에서 약 9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순환로의 출발지입니다. 로마 제국 아시아 주의 도청 소재지이자 가장 크고 으뜸가는 도시였습니다. 정치, 상업, 이교의 중심지로서 “아시아의 빛”이라 불렸습니다. 현재는 폐허가 되었지만, 당시의 원형 극장은 24,500개의 좌석을 갖추었고 셀수스 도서관, 수세식 화장실 등 고대 에베소의 번영은 대단했습니다.
에베소는 다산의 여신 아데미(Artemis, 로마 명 다이애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120여 년에 걸쳐 완공된 아데미 신전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습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것처럼 에베소 시민들은 이 신전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으며, 바울의 전도로 은세공업자들이 타격을 입자 큰 소요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D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입니다. 과거 “신들의 어머니”로 불린 아데미의 칭호가 이때 마리아에게 적용되었습니다. 아데미 여신이 마리아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숭배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 에베소 교회의 시작과 성장
에베소 교회는 AD 52년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중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통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이후 탁월한 설교자 아볼로가 합류했고,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중 3년 동안 머물며 눈물로 훈계했습니다. 그 결과 에베소 교회는 예루살렘과 안디옥에 이어 제3의 기독교 중심도시가 되었습니다.
바울 이후에는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사역하다 순교했고, AD 68년경에는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에 정착했습니다. 요한은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밧모섬으로 유배되었다가 풀려난 후, 다시 에베소로 돌아와 노년까지 사랑의 목회를 했습니다. 임종 직전까지 "소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라고 설교했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 칭찬과 책망: 니골라 당과 잃어버린 첫사랑
하나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의 행위와 수고, 인내를 칭찬하셨습니다. 특히 자칭 사도라 하는 거짓 교사들을 시험하여 드러낸 것과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한 것을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니골라 당은 초대 교회의 일곱 집사 중 한 명이었던 니골라를 따르는 무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복음이 십계명을 폐했기에 더 이상 계명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라는 십계명 폐지론을 주장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방종으로 타락시킨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 기독교 안에서도 "믿음"만을 강조하며 계명을 소홀히 여기는 니골라 당의 교훈이 스며들어 있는데, 사도 요한은 이를 단호히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에베소 교회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생겼습니다. 바로 “처음 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교회가 세워진 지 40여 년이 흐르자, 초기 신자들의 감격은 식었고 냉랭한 형식주의와 논쟁의 정신이 스며들었습니다. 이단을 가려내고 교리적 순수함을 지키는 데 몰두하다 보니, 형제를 의심하고 비판하는 율법주의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정통을 추구하느라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교회의 생명을 상실하는 일입니다.
□ 해결을 위한 세 가지 처방: 기억하라, 회개하라, 행하라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 세 가지 처방을 내리십니다.
기억하라:어디서 떨어졌는지, 과거의 순수했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망각은 무서운 것입니다.
회개하라:하나님의 인도에서 멀어진 현재의 상태를 단호히 깨뜨리고 돌아서야 합니다.
처음 행위를 가지라:회개의 증거는 다시 사랑과 헌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만약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촛대가 옮겨진다는 것은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는 사명을 잃고 더 이상 교회로서 존재 가치를 상실한다는 뜻입니다. 실제 역사의 에베소는 황폐한 늪지로 변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우리가 회복해야할 첫사랑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복음을 처음 경험할 때의 첫마음, 첫감격, 첫눈물의 때를 기억하십니까?
천국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기쁘고 황홀했던 때가 있었습니까? 주님만이 내 삶의 전부라고 노래했던 때가 있었습니까? 이 벌레만도 못한 나를 구원하기 위해 주님께서 치르신 희생에 눈물젖어 어찌할줄 말랐던 때가 있었습니까? 그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신부에게 있어서 다른 모든 것을 가졌다할지라도 신랑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가슴설레이는 성령의 감동이 필요합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불평이 생겨납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형식적이 되어 버립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모든 일들이 귀찮아 집니다.
그러나 사랑은 우리를 새롭게 만들고, 더 많이, 더 진실되게, 우리를 헌신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의 살피는 부족함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사랑의 마음에는 늘 설레임이, 행복이, 기쁨과 감격이 가득합니다.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1-3)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렘 31:3)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0)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아 4:7)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빌 4:1)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 15:9)
https://youtu.be/m7HV1gMUSW8?list=RDMMm7HV1gMUSW8
https://youtu.be/ZwoktwHTH2I?list=PLg6S6aLcdOW4MXVu9RzqrPS5wYxAUpmwk
https://youtu.be/t_iDzPXr12w?list=PLhuKCEBVU717k4IR63Js9dHcmjyu1Be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