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3~4박 이틀을 묵었던 오와니온천의 후지야호텔입니다.
호텔 이름이 후지야(不二屋)입니다. 불교의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라는
불이 사상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입구에 금강역사가 양쪽에서 손님 맞는 모습이 무척 특이합니다.


호텔 로비에 보살과 16나한상 보현, 문수 보살상에...

반가사유상까지 모셔져 있습니다.
헐~~
우리나라 83호 반가사유상과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머리의 보관이
삼산관이 아니 사산관입니다.

그리고 온천탕 가는 길은 11면 관음보살님이 오갈 때마다 인사를 건넵니다. ^^


호텔 로비...

방이 매우 넓어서 지내기가 편했습니다.
거의 5인실 수준입니다.

무언님도 만족스러우신가봅니다. ^^

남녀 탕 중간에 있던 대형 그림인데요.
10여분 정도 깐깐하게 살펴보니
관찰력이 매우 뛰어난 작가의 작품으로 짐작됩니다.

온천하고 나오는 길에 다시 뵙는...

보관의 아미타부처님이 굽어살피시어.. ^^;;



어느 분들인지 한문을 보기 전에도 앉아 있는 사자와 코끼리만 봐도 문수보살(좌, 지혜)과 보현보살(우, 자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아 전체에서 이런 형식이 긴 세월을 뛰어넘어 공유됨이 참 놀랍습니다.


지혜의 칼!
수험생 부모님들이 좋아하시죠? ^^

자비의 보살, 보현보살.


저녁 먹으러 갑니다. 이틀 간 카이세키(일정식)이 서빙됩니다.


무언님 표정에서 음식의 화려함이 보이는 듯 하죠?







맛나게 먹고 로비에서 찰칵! ^^
좋은 분들하고의 여행이어서 행복과 기쁨이 두 배 입니다~~ ^^

다시 식사를 했으니 온천탕으로... ^^
온천 하루 3번은 기본이죠. ㅎ


노천탕 분위기예요.

아침 조식은 뷔페식이랍니다.

저는 요런 걸로 두 판 먹었어요. 매 아침마다.. ^^;;




자,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핫코다산 설피트래킹을 하러 호텔문을 나섭니다.

눈 하나 없던 오와니온천을 출발한지 20분 만에 길이 이렇게 바뀌는데요.
목적지에 가는 도중에 바뀌는 길 풍경을 순서대로 담아봤어요.
다들 감탄연발을... ^^;;







저런길을 지나 도착한 핫코다산 로프웨이 정류장입니다.
여기서 로프웨이를 타고 2.5km 올라가서 해발 1300m에서 수빙 사이를 설피트래킹 할 거예요.
다들 기대감 만발~~

스키 슬로프 사이의 겨울나무가 낭만적입니다.

숲소리님을 비롯해서 개인촬영을 많이 하시고...

로프웨이를 타러 갑니다... ^^
다음 후기는 내일 올라갑니다.~~
첫댓글 생애최초로 많은눈을 보았습니다
카드에 나올법한풍경들이 차창으로 스쳐지나갔습니다
사진을접하니 다시한번 잔잔한행복이 지나갑니다~
첫 날부터 차츰차츰 눈이 많아져서 핫코타산에서 정점을 찍었네요.
이번 여행 아니었으면 올 겨울 쌓인 눈을 못 보고 지나갈 뻔 했어요.덕분에 두고두고 추억할 여행이었네요.
다시 핫코다산을 찾아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끔 큰 감동을 준 설경이었습니다. 감동 감동 감동..!
설국으로 들어갔고 떠나기 싫었지요.
그렇게 佛心? 깊은 호텔 인테리어도 처음보았고
그렇게 눈많은 산길에 수빙도 처음 보았고
이번 설피트레킹 코스의 하이라이트,
핫코다산 정상을 향한 눈부신 여정이었지요.
수빙을 처음봤어요~~
겨울왕국의 엘사가 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