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고전문학으로 괴로움을 극복하던 때가 있었다.
어린 마음에 왜 한국어, 한국인의 문장은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지 속상함 뿐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먹고 살기 바쁘니 노벨이고 나발이고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근데 뜬금없이 우리나라 작가가 그것도 내가 읽어본 책의 저자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았다.
너무나도 행복해서 살짝 울컥했다.
기쁜 마음에 인터넷 여론을 봤다.
정말 가관이다.
모든 사람이 한 마음으로 축하할 필요는 없지만,
작품성이나 문학성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사타구니에 달린 고추 여부로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나뉘어 싸우고,
작가 고향으로 사상검증에 들어가고..
참 기쁜소식에도 누군가의 대굴빡을 깨뜨리고 싶은 마음만 드는 요즘이다.
첫댓글 모든 한민족의 명예인데...
지역 운운하며 민족분열을 획책하는 좀비들은 왜구민족의 자손임이 분명할터
우리편의 영예가 아니라서 빡치는 똘츄들이 너무 많죠.
2222
이제 노벨상의 의의와 권위에 대해 폄훼하고 ‘뭐 그거 별거 아니다’ 라는 식으로 여론형성을 할지도 모르죠. ㅎ 하지만 한글이 창제된 이후 급속히 퍼지는 진실되고 농축된 서사와 문화의 힘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막을 수 없을 겁니다. 가까운 미래에 국어 교과서와 수능및 논술에 등장할 예정이니까요.
MB 때의 댓글부대처럼, 그쪽에서 알바 등을 동원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럴지도욤 ㅎ
이미 노벨상 폄하하는 댓글들 나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