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맥아더 원수가 전면 철수 및 New korea plan을 고려하였을 정도로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물러설 곳도 없고 물러서서도 안 된다. 낙동강 방어선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후퇴란 있을 수 없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한국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사수 아니면 죽음뿐이다. (Stand or die)"
워커 중장은 'Stand or die'란 발언 덕에 본국 의회에서 논란을 일으켜서 한참을 욕 먹어가면서도 한국 꼭 지켜야 된다고 전쟁을 반쯤 포기한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다녔다.
이런 말이 전해지자 미군들은 저 미친 놈이라고 워커를 씹었고 우리가 질 것 같고 달아날 수 있다면 달아나지 미쳤다고 여기서 죽냐고 비아냥거렸다. 당시 참전한 김성환 화백은 워커 사진에 침을 뱉으며 욕하던 미군도 봤다고 하니 미군들에겐 은근히 욕을 많이 먹었던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당시 일화를 보면 그의 휘하 부대 연대장들 상당수는 무능하고 보신주의에 빠져서 전선이 붕괴되는 것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워커는 직접 연락기를 타고 북한군 머리 위까지 날며 전황을 체크하고 연대 지휘소를 찾아 다니며 휘하 연대장들을 닦달해 전선을 틀어막아야 할 판이었다. 오죽했으면 워커의 부관이 연락기에 그려진 삼성장을 지울 정도였다.
아래는 워커힐 본관 정문 산자락에 세워진 비문이다.
"오늘 우리가 장군을 특별히 추모하는 것은 한국전쟁 초기 유엔군의 전면 철수를 주장했던 미국 조야의 지배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독 장군만이 홀로 한반도 고수를 주장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공산화를 방지하여 우리의 오늘을 가능케 한 그 공덕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약(길지만..)
1. 미국 정부, 맥아더 원수가 초기 매우 불리한 전황으로 인해 전면 철수 및 New korea plan 고려 중인 상황에도 내가 죽더라도 한국을 지키겠다. Stand or die 발언을 하셨다가 욕 먹으면서도 미국 정부와 의회 설득하고 다니심.
2. 미군 장병도 내가 미쳤냐?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쳐 싸우다 죽게? 라고 욕먹어 가면서도 집에 갈 궁리만 하는 장병들을 전용기 타고 다니시면서 닦달하고 독려하심.
욕 먹어 가면서도 한국 구하심. 워커 장군님. 그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