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파묘를 보고 영화의 시사점을 찾아보랴 노력을 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무엇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는가. 반일영화인가? 이상한 물건을 만지지말자? 느낌이 쎄하면 도망치자? 그 외에도 많은 의문점이 있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그냥 이상한 물건 만지지 말라는 영화가 되었다. 이런 결론이 지어지고 나서 문득 낯설음을 느꼈다. 왜 우리는 영화에서 감독의 의도를 찾으려 허는가. 기생충, 다크나이트, 위플래쉬 등 유명한 영화들은 감독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자,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단순 오락영화, 예를들어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에도 시사점이 있는가
라고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다보니 굳이 영화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첫댓글 감독의 의도를 찾으려고 하는 것은 그 작품을 보고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일 수도 있고, 어떤 작품에는 감독의 의도가 들어 있고, 그것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고정 관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또한 영화 보기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같은 작품을 보았다고 해서 모두가 꼭 같은 감상을 가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감독의 의도를 찾지 못해서, 또는 그렇게 어려워서, 또는 그렇게 잘 배치 못해서 망작이라고 하는 것도 나의 판단일 수 있습니다.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오컬트적인 1부와 흥행을 위해 대중의 요구에 맞춘 2부가 잘 어우러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등의 감상평을 본 일도 있습니다. 그런 감상평이 있는가 하면, 잘 이해되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감상평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무엇일까요? 모든 감상평이 다 정답입니다. 단,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뭐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감상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게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것에 "가깝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