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와 벌레
山雲 신현복
저 모과의 끝
물론 암벽 같아요 헐렁하지 않아요
봄으로 나가는 문이 달려있어요
비상구 유도등 설치는 당연히 불법이에요
모과의 음모라고 하지 않기로 해요
42.195km와 비교하지마
벌레는 구청에서 현수막이라도 걸어놓기를 원하는지 몰라요
꼼지락꼼지락 무진 애를 쓰고 있어요
틀니라도 끼고 통과해야 해요
그래야 성년이 되어 꽃 위의 잠도 자보죠
나는 설마 했어요
소복이 밀어내는 낯선 똥 가루들
봄을 향하여 뚫고 간 거리였어요
눈금은 모과 속에 들어가려다 포기하고 말아요
남아 있는 거리를 벌레에게 문자로 통보해 주고 싶었죠
너무 딴딴하여 들어갈 재간이 없어요
눈금은 줄자에 누워 꿈을 꾸어요
힘내라 벌레야 힘을 내라.
첫댓글 의미심장한 역량 깊은 시심ᆢ
노오란 은행가로수길 걸으며 ᆢ
가을햇살처럼 부신 미소 가득한 즐금되세요!
감사합니다
네, 행복한 주말되세요
잘 보았습니다.
무르익은 가을 늘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말을 앞두고 멋진 시간되세요
모과는 감기 기침에 좋다고 들었습니다
시큼맛에 꿀 한숟갈 넣고 땀을 쪽빼면
좋다고 하던데 저는 신맛에 길들여 지지 않아서..ㅎ
좋은 향기에 잘 머물렀습니다
즐거운 주말 오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시군요
요즘 한창 향기를 내뿜고 있는 모과입니다
제 테이블에도 한 개 있습니다^^
멋진 주말되세요
시인님!
소중한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행복한 주말되세요^^
마음으로 건필하신 고운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낙엽과 함께 하기 좋은 주말입니다
행복하시길요
모과와 벌레의 공생관계에서 생의 애착을 느낌니다
하찮은 벌레의 생의길에 깊은 시심을 느껴 봅니다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청하 시인님 감사합니다
자세히 보고 생각하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시인님!
참 오랜만에 뵙네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그동안 집안에 우환이 있어
들어오지 못했답니다
귀한 글 마음에 담아 봅니다
행복하신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