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I3 플레이 2일차인 호린인데요.
간만에 당분간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미친 게임 하나 만난 것 같네요 ㅋㅋ.
호이4에서 첫경험을 중화민국으로 한것처럼. 호이3도 첫 플레이는 중화민국으로 잡아봤네요.
1일차 인상: 외교, 첩자 군사, 기술 등등..드럽게 복잡, 특히 HQ는 뭐고?..게다가 움직이는 군대를 박스로 만들어버려 진짜 적응하기 힘들었네요. 그래도 AI 위임이 있어서 다행. 일본이 37년 중반정도에 꼭 처들어오던 호이 4와는 좀 달리 북경 지방쪽에 군대 몰빵해 놓으면 39년까지는 안 쳐들어옴. 그사이 솔직히 생각보다 할게 없다고 착각해서 사실 졸음과의 싸움이었음.
암튼 전쟁전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지켜보는데 갑자기 39년이 되자마자. 일본이 기습적으로 공격함, 동원령도 안내린 상태라..아주 개판이 따로 없는 상황. ㅎㅎ전선에서 한번 밀리니까 진짜 쭉쭉 밀리네.. ㅆㅂ 전쟁터진지 한달도 안지났는데 황하 아래쪽 제남 전선까지 밀려버림. 하북지방을 완전히 빼앗긴 상황에서 후방엔 예비대도 거의 없는 상황..
앞에다 주력을 싸그리 모아놨는데 걔네들이 죄다 포위섬멸 당하고 쭈욱쭈욱 밀려버리니 결국 눈물을 머금고 39년 초반에 게임 종료 ㅠㅠ
이후 몇번의 트라이 - 어차피 39년까지는 안쳐들어오니 동원령을 빨리 내려버리자고 결심(이게 사실 실수ㅡ,그로 인해 예비사단이 아닌 완편사단을 생산하게 되자 뽑는 속도도 IC 소모도 많아져버림). 3개의 Theatre로 나눠서 1방면군은 북경전선, 2방면군은 상해 방어 3방면군은 그 밖의 지역을 관리하자. 이런 방식으로 진행함.
역시 39년에 일본애들이 공군 공습과 함께 쳐들어오고 초반에는 반격에 성공해서 쪽박수로 밀어부치며 주변의 한두개 지역을 오히려 점령하는 등 선전했으나..일본애들이 베이징, 텐진에 몰빵된 주력을 피한채 산서 군벌의 지배하는 방면으로 우회에서 기어들어와 쌈싸먹기 당함 ㅋㅋ 역시 결과는 ㄱㅈㅁ 기분상 일본 사단의 움직이는 속도가 중국사단의 최소 1.5배는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음 그러니까 한번 전투에서 패해서 특정지역으로 밀리면 일본애들이 또 그 지역으로 돌입해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쟤네들은 조직력 100% 빵빵하고 우리는 조직력 바닥인 상태로 전투가 진행됨, 결국 또 패퇴..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 전체 전선에서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망해버림..
그밖의 부질없는 트라이 몇번:
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번에는 중국군에는 아예 없는 포병부대. 즉 여단급 포병대를 전선쪽 야전군 단위로 배치, 일선 사단에 주는 것도 아니고 이런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걍 트라이해봄. 그리고 놀랍게도 전쟁전까지 원시형 땅크 1개여단도 확보. ㅋㅋ, 포병도 꽤 깔았다, 땅크도 있는데 해볼만 하겠지 했는데..역시 39년이 되자 개쳐맞듯 쭉쭉 밀림(초반에는 역시 우주방어를 하고 있는 북경, 텐진쪽 방어는 성공을 했으나 일본놈들이 그쪽 방어가 너무 강하다고 여겼는지 공격을 멈추고 산서 방면으로 대거 우회해서 기어코 우리 주력을 쌈싸먹기 해버림 ㄷㄷ 그후 묘사를 하자면 전체 전선이 죄다 밀리면서 너도나도 패닉에 빠져 도망가는 상황이 되버림.. 아 진짜 노이로제 오네. 일본군을 해안도 아닌 육지에서 막는것도 이렇게 힘들다뉘.. 호이 4는 걍 북경쪽 막고 해안쪽 막으면 그래도 충분히 버틸만 했는데. ㅉㅉ
그나저나 산서 군벌 진짜 ㅄ 같음, 일본한테 개털리면서도 죽어도 통행권 안줌 ㅋㅋ 항상 니네들때메 쌈싸먹기 당하는 우리는 어쩌라고!!
어제 퇴근후 2일차
이론?공부를 너무 소홀히 했나 하는 생각에 유튜브, 인터넷 싸이트 등을 살펴보는 등 나름대로 살펴봤는데 솔직히 뭐가 뭔지 감히 아직 안잡힘.
처음에는 무조건 모든 군대를 재편성해야 된다고 하길래 보병여단 2개 혹은 민병대 2개가 기본이었던 사단을 최소 3개 단위로 한묶음 처리하였고.사단은 5개씩 묶어서 군단을 편성하고 군단 3개를 모아 군사령부를 설치하니 제법 군대 다운 면모가 보이기 시작함 ㅎ
그렇게 만든 1,2,3군(예비사단 없음, 전부 현역사단)은 가장 중요한 북경전선에 투입하였고
4군(예비사단 비율 40%)은 제 2전선을 염두해두고 일본군의 상륙 등도 저지할 목적으로 황화 이남 산동에 배치.
5군(예비사단 비율 50%)은 상해와 그 근방 지역 수비를 위해 배치
6군(예비사단 비율 80%)은 산서를 무찌르고 반드시 우회할 일본군을 초반 방어하며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배치
7군(예비사단 비율 80%, 산악사단도 포함됨)은 방심하면 절대 안되는 공산당 주변 지역 배치
본부사령부 직속인 20군단(민병대 5개 ㅋ, 100% 예비사단)은 광저우 방면 수비 배치
그리고 8군은 완전한 예비 사령부를 목적으로 우한과 산동, 난징의 중간지점에 배치(전선이 막무가내로 붕괴될 상황을 대비함)
그리고 9군도 8군과 같은 목적으로 어제까지 만들었는데.. ㅆㅂ 밤 12시네 벌써 ㅋㅋ
동원령 아직 안내렸는데도 53만 정도 되네요 ㅎㅎ 교리연구도 휴먼웨이브쪽으로 함 ㅋ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미치도록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이건 게임보다는 시뮬레이터에 가깝다고 하던데 은근히 제 취향임다. 앞으로 플레이해볼 국가가 얼마나 많고 어떤 특색들이 있을까요? ㅎㅎ 그리고 중국 장군 겨우 10명 남짓이고 나머지는 클론인.. 호이 4에 비해 이건 사단장(준장)만 해도 100명이 넘어가네요 ㅎㅎ, ㅋㅋ 너무 재밌어요.
첫댓글 자유게시판에서 [HOI3]로 검색해보시면 제가 4년전에 중공으로 플레이 한 게 있습니다. 국공내전 승리하고 일본에 핵 떨구며 상륙하고 독일한테 점령당한 러시아까지 치다가 에러로 뻗은 내용입니다. 컨셉질하느라 문체가 극혐이지만요. ㅎㅎ.
여단 혹은 사단 -> 군단 -> 군 -> 집단군 -> 전역 순서대로 제대들을 정리하고 지휘관들 붙이다보면 이게 공무원 시뮬레이터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넵 답글감사합니다. 한번 쓰신 글들도 살펴봐야겠슴다.
호이3이 팩션에 참여하는건 현실성이 높다고 하네요.
위에 다른 분이 적어주셨지만, 공무원 시뮬레이터 같아서,
힘들고 번거롭다보니, 호이4에서 게임성을 강화했죠.
나름대로 네임드 있고 특기보유 장군들을 중요 군단, 군사령부에 배치, 승진시키는 재미(호이4와는 달리 승진 제약이 전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예를 들어 장쉐량이 초반엔 준장으로 북경부근을 수비하는 일개 사단장인데 클릭질 몇번만 하면 대장으로 방면군 사령관으로 만드는 게 가능) 구역별로 방어지역을 설정하고 예비대를 지정하는 재미.. 공무원 시뮬레이터 같아도 오히려 제 취향엔 맞네요. 비교적 마이너라는 중국 장군들만 최소 백명 이상은 넘어보이던데 독일, 소련 장군들은 대체 몇명이나 될까나 ㅎㅎ 어제 일본이랑 전투중 전투창을 보니 일본장군 중에 렌야선생도 보였어요. 아마 호이4에는 유명세에 비해 렌야씨는 없었던 거로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