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선물 믿음
김옥춘
서둘렀을까?
평소와 다름없이
같은 동선으로 움직였는데
아야!
손을 베었다.
내 손이 매일 드나들던 곳이
상처를 낼 만큼 날카로웠다는 것을
베이고서야 알았다.
피가 났다.
쓰라렸다.
아팠다.
약을 발랐다.
밴드를 붙였다.
아물 것이다.
새삼
상처가
아물 것이라는 내 맘의 믿음이
놀랍고 고맙다.
아물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아마도 공포로 더 아팠을 것이다.
믿음은
매우 소중한
내 마음의 선물이다.
축복이다.
고맙다.
내 마음의 믿음과
내 몸의 회복력.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사랑하겠다.
축복의 내 삶에
믿음을 더하겠다.
2020.7.20
아침 인사 케이크 이미지 사진
비 오는 날 능소화 이미지 사진
비 오는 날 낙화 비에 젖은 꽃잎 이미지 사진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냉커피 아이스커피 이미지 사진
비 오는 날 이미지 사진(비비추)
하늘이 울었다
김옥춘
후두둑
창문을 열었다
하늘의 눈물일까?
내가 울고 싶은 만큼
하늘이 울었다.
쭈루룩 쭉
쭈루룩 쭉
한숨이 나온다.
하늘의 곡소리일까?
내가 소리치고 싶은 만큼
하늘이 흐느꼈다.
하늘은 울어
열 받은 세상의 먼지를 다스렸다.
나는 울어
상처받은 가슴의 가시를 다스렸다.
후두둑
하늘이 울었다
쭈루룩 쭉
빗물 내 가슴으로 흘렀다.
20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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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선물 믿음
용인김옥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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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99
20.07.20 08:0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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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시 잘보아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고운 글 감사 합니다.
글즐감요♡♡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