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함께 빠질 수 없는 순대는 분식집에서 파는 당면 순대에서부터
오징어 순대,아바이순대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떡볶이나 순대나 우리나라 음식이겠거니 하고 먹어왔는데 과연 그럴까요?
순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보지요.
순대의 사전적의미는
1. 소 또는 돼지의 창자 속에 고기, 두부, 숙주나물, 파, 선지, 당면, 표고버섯 따위를
양념을 하여 넣고 양쪽 끝을 동여 매고 삶아 익힌 음식.
2. 오징어, 명태, 가지 같은 것에 양념한 속을 넣고 찐 음식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순대의 기원을 알아봅시다.
외국에서의 유래를 살펴보면 순대의 기원은 몽골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민요술(齊民要術)>이라는 중국 고서에는 양의 피와 양고기를 다른 재료와 함께
양의 창자에 넣어 삶아 먹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몽골의 징기스칸이 대륙 정복시 전투근무 식품으로 전장 기능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돼지의 창자에다 쌀과 야채를 혼합하여 말리거나 냉동시켜 편리한 휴대성으로 인해 전쟁터에서 군량미 대신 전시음식으로서 기동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세계를 정복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것이 유래된 음식이 "순대"라는 설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볼 때 순대의 시초가 '몽골'임을 짐작할 수 있다.
순대의 유래에는 많은 설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몽골의 전투식량설이 가장 보편적이다.
이를 받아들여서인지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함경도, 평안도 등 추운 북쪽 지역에서 즐겨 먹었다.
또 강원도에서는 돼지가 귀해 일찍부터 창자 대신 오징어를 사용한 '오징어순대'를 먹었다.
6세기 전반 간행된 중국의 농업서인 '제민요술'에는 순대를 양고기를 삶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몇몇 농서나 음식소개서에 그 요리법과 종류에 대해 자세히 기록돼 있다.
1766년 유중림이 지은 '증보산림경제'에는 순대의 요리법과 먹는 방법 등을 소개했고,
'규합총서(1809년·빙허각 이씨 저)'에는 순대를 쇠고기와 꿩고기, 닭고기를 두드려서
만든 음식이라고 적고 있다.
이 외에도 음식디미방(1670년·안동장씨 저), 부인필지(1855년),역주방문(1800년대 중엽) 등에서 순대를 소개하고 있다.
순대는 만주어로 순대를 가리키는 ‘셍지 두하(senggi-duha)'에서 나왔다. ‘순’은 피를 뜻하는 ‘셍지’에서 나왔고 ‘대’는 창자를 뜻하는 ‘두하’가 변형된 것이다.
만주에서는 수시로 양의 젖을 짜서 술과 유제품을 만들어 식량으로 확보했고, 젖을
짤 수 없는 겨울에는 고기를 주식으로 했다.
가축을 도살하면 고기뿐 아니라 내장과 뼈, 피, 가죽까지 알뜰하게 이용했다.
사냥꾼들이 겨울에 멧돼지나 산짐승을 잡아 마을로 내려오다가 눈이 많이 내리거나
사고가 발생할 시 잡은 짐승을 팔아야 하므로 고기는 먹지 않고 내장 안에 약간의
고기와 피를 넣어 삶아 먹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순대는 북쪽의 함경도부터 남쪽의 제주도까지 전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지역마다 먹는 방법과 만드는 방법에 특색이 있으며 대중적인 음식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식품인 순대제품은 가축의 혈액을 포함하고 있어 소장에서
흡수가 용이한 철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빈혈이 우려되는 여성에게 적합한 영양식품이다.
그밖에도 순대는 육류, 곡류, 채소류가 골고루 함유된 식품으로서 제조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완전식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모른는 것을 알게 되었네
잘 보고 갑니다.
식전인고로 먹고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