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버섯의 식품적 성분과 효능은 비타민B2, 비타민C, 프로비타민D2, 유리아미노산, 지방산, 미량 금속원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대장 결정암, 각종 항암, 알츠하이머, 독소제거, 하제, 당뇨, 비만 등에 고루 효능이
있다. 아직은 상업적으로 인공 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한다.
자연채취를 하려고해도 싸리버섯은 예전처럼 발견하기가 힘들다. 비단 싸리버섯만 그러한 것이 아니고 모든 야생버섯이 그렇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산림(山林)에 낙엽 층이 너무 두텁기 때문일 것이다.
야생버섯의 수많은 포자가 본능적으로 종족보존을 하기 위해 날린다. 이 많은 포자 중에 일부가 발아하여 균사를 생성시켜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와 접촉이 이루어져 싸리버섯은 탄생된다. 그런데 포자가 두터운 낙엽층 위에 떨어져 살아있는 뿌리와 접촉되기 전에 말라죽는다. 옛날 땔감이 부족할 때는 산에 있는 낙엽을 긁어다가 땔감으로 많이 이용하였다. 그 때는 싸리버섯이 눈에 띠게 많았다. 아직은 상업적으로 인공재배하지 않고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다.
싸리버섯 종류 중 독버섯과 식용버섯이 있다. 우리가 독버섯에 대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화려한 버섯은 독이 있어서 식용으로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싸리버섯은 그 색상이 화려한 노란색을 띄고 있으면서도 식용버섯이다.
그리고 좀나무싸리버섯은 인공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량생산 체계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좀나무싸리버섯은 국수버섯과에 속하는 약간의 매운맛과 향이 우수한 버섯으로 갈색부후 담자균류이다.(Corner, E.J.H. 1970, Miller, O.K. 1977)
좀나무싸리버섯의 자실체는 산호형이며 하나의 분생포자경에 3~5개의 분지를 가지고 있다. 좀나무싸리버섯의 분지 끝은 술잔형 또는 왕관형을 이루고 있다. 표면은 초기에는 백황색이나 후에 황갈색이 되고, 대는 가늘고 평활하다(Lee, J.Y. 1998).
좀나무싸리버섯의 생태 및 분자계통분류학적 연구는 외국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Dodd, J.L. 1972, Lickey, E.B. 2002). 좀나무싸리버섯의 균을 배지에 접종하여 30일간 배양한 후 좀나무싸리버섯의 자실체 인공재배에 최초의 성공을 보고하였다(Koske, R.E. 등. 1969).
또한 좀나무싸리버섯 자실체의 인공재배할 때 광선을 비추어주어야 자실체가 발생함을 보고하였다(James, S.W 등. 1988). 최근 좀나무싸리버섯의 원형질체 재생 및 융합에 관한 특성을 보고(Lee, T.H. 2004)하였으며 좀나무싸리버섯에서 분리한 성분이 보고되었는데 clavicoronic acid는 AMV(avian myeloblastosis virus)와 MMuLV(Moloney murine leukemia virus)에 대해 우수한 저해활성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Erkel, G 등. 1992).
대부분의 싸리버섯류가 땅 위에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소나무 등에 주로 발생하는 좀나무싸리버섯도 버섯도감 등에는 식용불명으로 되어 있다가 최근 식용으로 바꾸었지만 쌀뜨물에 담가 놓았다가 우러나온 까만 물을 버리고 볶아 먹으면 맛이 좋다.
싸리버섯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각 산야에서 많이 채집되어왔고 즐겨 먹던 식용버섯으로 시장에 나올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싸리버섯은 중국, 일본 등의 버섯시장에 수출도 가능하므로 버섯농가의 소득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인공재배가 가능한 좀나무싸리버섯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식용버섯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좀나무싸리버섯의 가공 편의 식품 등을 개발함으로써, 품목 다변화에 의한 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신선 버섯과 가공품 개발에 의한 수출을 용이토록 해야할 것이다. 국내 버섯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 식용버섯의 공급과잉에 의한 버섯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주요 버섯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품목의 다변화로 버섯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많이 되어왔지만 대부분이 사람들의 인지도가 낮은 품목으로 시장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