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德項山(1,353m)】「승려들이 수행하기 좋은 심산유곡」
강원특별자치도의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는 해발높이 1,353m인 100대 명산. 태백산맥과 백두대간의 본줄기에 있다. 금대봉과 매봉산에서 북상한 백두대간의 물결이 건의령을 지나 덕항산에 이르고, 이후 자암재를 거쳐 두타산·청옥산으로 이어진다. 덕항산과 마찬가지로 서쪽(태백)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반면, 동쪽(삼척)은 수직에 가까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는 전형적인 경동지형의 표본이다. 무릉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에서 선정했다. 삼화사(三和寺), 관음암(觀音庵), 두타산성(頭陀山城)이 있다. 바위에 50여개의 크고 작은 구멍이 패여 산이름이 붙여졌으며,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의 기도처인 쉰움산(五十井山)이 유명하다.
산의 이름인 두타(頭陀)는 본래 불교 용어로 산스크리트어로 '제거하다, 털어버리다.'라는 뜻인 두따(dhuta)를 한자로 음차하여, 마음의 번뇌를 털어버리고자 엄격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을 가리킨다. 두타스님 항목 참조. 승려들이 수행하기 좋은 심산유곡이란 뜻에서 '두타산'이란 지명이 붙은 듯하다. 북동쪽에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댓재와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이 있다. 무릉계곡은 사실 두타산보다 더 유명한 곳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계곡이다. 특히 여름철인 7-8월에 피서차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두타산은 무릉계곡을 품었을 뿐 아니라 동해와 불과 15km 정도만 떨어져서 바다 구경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대편 삼척시 하장면에는 중봉계곡이 있다. 고려시대, 제왕운기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승휴가 이곳에서 지냈다. 2020년 가을부터 베틀바위 구간이 개방되어 많은 산객들이 찾는다. 지형적으로 보면 두타산은 남서쪽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며, 남사면은 소나무림, 북사면은 활엽수림이 발달해 있어 사면 방향에 따라 식생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 산은 수계 분수령 역할도 하는데, 일부 물줄기는 남한강 수계로 이어지고 반대편은 동해안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런 구조 때문에 계곡 발달이 뛰어나고 수량이 풍부하다.
두타산의 가장 큰 자연적 특징은 “계곡과 암릉이 동시에 강한 산”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무릉계곡은 노송과 암벽, 폭포, 넓은 반석이 어우러진 절경 계곡으로 유명하며, 수백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은 반석 지형이 많아 예로부터 피서지로도 유명했다. 동해와 비교적 가까운 위치라서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산의 특징적인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