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표정은 항상 웃음을 띄고, 다정하게 대하는 듯 합니다.
대부분 표정은 좋은 편이나, 필리피노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웃는 얼굴뒤에서 언제 뒷통수를 칠지 모른다고 항상 경계하라고 주문합니다.
또한, 한국사람들이 절대로 일하는 필리피노와 식사를 같이 하지 않습니다.
음료수를 먹어도 나눠 먹지 않습니다.
아직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차차 알게 될거라고...
한국식당에서 갈비탕이나 해장국이 약 250페소정도 합니다.
800~1000페소가 넘는것도 많고,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더 비싼 음식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 운전기사 일당이 400페소 정도입니다.
한국사람들이 조금 비싼것을 먹으면 필리피노인들 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금액을
식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셈인데, 우리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인식하지도 못하고, 인식할 필요도 없지만 아무튼 인건비는 대단히 저렴한 편이고
어떻게 저런 인건비로 생활하나 의심스러울 정도랍니다.
오늘은 일식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같이 생활하고 잇는 목사님이 학교에
핸드폰을 두도 왔다고 하여 30분정도의 거리를 걷기로 했습니다.
트라이시글을 타고 가자고 하는걸 운동삼아 걷자고 했거든요.
필리핀은 어두워지면 봉고차로 무조건 실고 간다고 겁을 먹고 있더라구요.
둘이 가고 있는 데 무슨 걱정이냐고 넓은 길로만 가자고 해서 모처럼 워킹을 했습니다.
온몸에서 땀이 주루룩 흐르는데 모처럼 많이 걸은것 같았습니다.
학교에서 핸드폰을 찾아 돌아오는 길에서 쓰레기통을 자연스럽게 뒤지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 400페소면 그래도 생활이 가능할텐데, 그것마저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팔 수 있는 물건들을 찾고
있었는데, 100원이면 아프리카 어린이을 배불리 먹일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피노들은 게으르고, 말도 잘 안 든는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만나 필리피노들은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저희학교에는 UP(필리핀 대학: 한국의 서울대학교)를 나온 행정실 직원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고, 자기 할 일을 늦게까지 하고 갑니다.
부탁한 일은 다음날 어떻게 해서든지 가져다 줍니다.
물론, 인터넷 보급이 부족하거나 자동이체, 텔레뱅킹등은 아지고 이해하지 못하고
송금이나 수표를 주는것 보다 현금으로 주는 것을 더 안전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심부름을 시켜도 짧은 거리인데도 절대로 걸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꼭 트라이시글을 이용하는 습관이 있고, 트라이시글이나 지푸니는 무시할 수 없는 필리핀을 움직이는 발입니다.
호텔가드(경비)가 오늘은 사탕을 건네주네요.
이제는 마음을 열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필리피노을 나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문화와 습성을 빨리 이해한다면
그들도 나를 받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휴일 되세요.
첫댓글 UP는 서울대학교보다는 대학랭킹이 높다고 하던데...필리핀 물가 많이 올랐네...
UP출신들은 대단한 프라이드와 동문들간 선후배 관계가 확실한 것 같았습니다. 내년에는 우리학교 교장도 UP출신으로 물색하려 합니다.
현지인들의 일당은 싼데 한식당의 음식값이 너무 비싸네요.빠른 현지적응을 바랍니다.
필리핀에서 생활하더라도 한국에서의 생활비는 거의 비슷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물가가 싸다는 것은 일부만 그렇고 내면을 들여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팍상한 여행할때 수공예품 100달러에 팔다가 버스에 오를때 되니까???10달러이하....
다음주 토요일에 팍상한 가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모야 지금도 백수야 ^^ 아무튼 적응잘하구 건강하구 근데 필리핀에서는 직원보구 작원이라구하구 핸드폰을 두고왔다가 가 필리핀 야그는 두도 왔다가라구 하남요 홋시오타 아님 더위먹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도 더운데 왜 시비를 거는겨?
차츰 적응해 가시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노준환님 덕분에 필리핀을 점점 잘 알게 되어서, 담에 필리핀 다시 갈 땐 걱정 없을거 같아요...많이 많이 알려주셈...^^
느끼고 아는 만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척의 정신으로 멀리 가셨군요. 국내에서도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함이 아쉽네요. Cebu city에 필리핀 친구가 있어 6년전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또 가게되면 만날 수 있을것입니다. 건강하세요.
전화로만 인사를 하고 와서 못내 아쉽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짧은시간에 필리핀 문화에 적응이 다된것 같습니다. 건강 주의하세요...
필리핀에 오니까 다 같은 원주민 같습니다. 생김 꼬라지부터 .....
노준환님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어째 그곳까지 가셨나요..아뭏던 공기하나는 끝내주겠네요..부럽습니다. 얼핏 예전에 vj클럽에서 봤는데 그곳이 살기는 좋다고 하네요..아뭏던 건강하시구요..늘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꾸벅..
어제는 렌탈한 숙소로 이주했는데 새소리가 들리고,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노준환님 제가 최근에 카페에 자주 못 와 봐서 가실때 인사도 못했는데 죄송합니다. 아무튼 하루빨리 적응하시고 건강하세요...
제가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