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
하필....화장실 앞..
거기 있잖아....
공중전화박스......기차안에도...
없었다고 했던가.....
집에 오는데...어제라고 해야지....
한 0시15쯤....
종로 시나본....회원 중 누가 시나본에서 일한다구 해서....
한번 쓱 쳐다보고 가는디....
아니...가게 앞에 풍선들을 사람들이 마구 터뜨리는가 한면....
또 어떤 여자분이 그 가게 벽을(나무로 되어 있는..)
'쾅!!'치는 것이였다......벽을 부여잡고...
한번 쳐다봤는디.....국희랑 닮았었다.....
국희였나,,,,,,,
자세히 좀 볼껄....ㅎㅎ
맞지?
여러분~~~ 어머니가 여러분을 낳으실려고... 얼마나 끔찍한 일을 겪는지... 여러분은 상상도 못하실 꺼에요....
오늘 하루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보내시길....
--------------------- [원본 메세지] ---------------------
재밌게 놀고.....
그런 일.누구나 한 번 쯤 겪는거 같다..
지나고 나면..재밌는 일이다.
신문지를 깔고..신문지에 둘둘 말려.자는 모습...
보통사람이라면.....ㅉㅉ..
국흰 기차를 별로 못 타봤나보네..
난 차타고 다니는 걸 무지 좋아하고......기차 타는것 무지 좋아간다.
좌석이 없을땐,,각 칸뒤쪽에..의자 뒤에 앉을 만한 좋은 곳이 있다.
넓고.....누구한테도.....걸리적거리지 않는 공간....아는가?
하여튼 피곤 했겠군...
우산도 없었을터인데...몽당 졌었나......
아침에 비 오는 상쾌한 냄새와 소리에 자연스리 눈이 떠졌는데...
내행복이 너한텐 불행이 됐군.......
자기 전에 발 많이 주무르고 자도록....
그래야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네.....꼭!
양배추와 미희언니를 보내고.... 새로운 맴버 준구와 함께 이양과 김마담, 미쓰정, 미달이와 과자양은 평소 미달이가 즐겨가는 술집으로 향했습니다.(미달이는 미달이라는 것을 싫어함으로 본명처리하겠습니다. )
갑자기 꿀꿀한 일이 쌓인 김마담은... 술을 고파하였고...
우리들은 그 유~ 명한... 부산의 시. 원. 소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 시원소주는 한간의 소문에는 이슬이보다 열배는 독하며.... 사람이 마실 수 없다는 둥.... 별별 악성루머가 있었고... 서울걸들은 그 루머를 두려워해서... 시원 소주를 두려워 하고 있었죠....
그로부터 약 두시간뒤.... 우리는 바베큐 매운 치킨과 어묵탕과 그 유~ 명한 시원소주를 네병째 따고 있었다.... (참고로 미쓰정은 아주 맛없는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
그 악성루머와는 달리.. 시원 소주는 오히려... 닝닝하였다....
물같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한게... 오히려 이슬이보다... 잘 넘어가더란다....
그리고... 아침 여섯시 반까지... 병원을 가야하는 과자양은....
남은 일행들을 두고 혼자서 서울로 올라가게 되는데.....
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액숀 로망 대 서사 드라마~~~
( 서울행 티켓을 구하게 된 경위 - 평소 철도 회원이던 혜선걸은 대구부터 우리의 차편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내가 부산에 내려간 날은... 낮부터 기차는 물론 버스까지도 모두 매진이었다. 그래서 나는 차편을 구하려고 동동거렸고, 그날도 나는 혜선걸의 이름을 도용하며 인터넷으로 차편을 알아보고 있었다. 차가 없다면 식당칸에서 도시락을 먹는 척하고 앉아 가야 했기 때문에 나는 식당칸이 있는 차의 입석을 알아보고 있었다.
사건은 이때 발생한다.....
나는 식탕칸 있는 것도 없다고... 투덜거렸고.... 혜선걸은... 내가 조회한 차편중의 하나가 우연히 한 좌석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우리는 기쁨에... 젖어.... 환호성을 질렀고....
나는 편히 앉아 갈수 있다는 것에... 저녁 내내 UP된 기분으로 살았었다. )
일행과 헤어지고...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하는데.... 나의 핸드폰이 꺼졌다... 나는 혜선걸의 도용한 회원번호를 입으로 되뇌이다 잠이 들었다....
겨우 겨우... 줄을 서서...(어찌된 일인지.. 회원전용선이 줄이 더 길었다...) 자신있게 번호와 이름을 불렀는데.....
아니 었던 것이었다...
나는 평소에도 머리가 나쁜관계로 혜선걸의 전화번호를 몰라서... 항상 메모리 번호로 걸곤 했는데.... 핸펀이 꺼지자... 그것이 소용이 없게 되었다...
나는 다시 줄에서 쫓겨나서... 핸펀을 급속 충전 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무료 핸펀 서비스를 해주는 곳을 찾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나의 모델은 없고... 나랑 비스무리한 모델은 있었다... 그래서... 손으로 눌러 충전을 시키면서.. 겨우 전원을 켰는데....
아~~~~ 세심한 혜선걸의 문자가 와 있는 것이었다...
너무 기뻐서... 마구 달려가... (사실은 줄 디게 오래 서서...) 자신있게 번호를 불렀는데.... 역쉬.... 예약된 좌석이 있었다....
의기 양양하여... 돈을 지불하려는 순간....
"회원님... 이건 서울에서 부산인데요.... 부산에서 서울을 끊으셔야죠"
"회원님... 이건 서울에서 부산인데요.... 부산에서 서울을 끊으셔야죠"
"회원님... 이건 서울에서 부산인데요.... 부산에서 서울을 끊으셔야죠"
"회원님... 이건 서울에서 부산인데요.... 부산에서 서울을 끊으셔야죠"
"회원님... 이건 서울에서 부산인데요.... 부산에서 서울을 끊으셔야죠"
앗... 이것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
그렇다... 나는 부산에서 서울을 끊어야 하는데... 출발역과 도착역을 잘못 입력하고는 좋아라 예약했던 것이었다...
친절한 직원분은... 실의에 빠져있는 나를... 대구까지는 앉아서 갈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휘적 휘적 거리면서... 자리로 앉았다...
기차는 새마을호 빰치는 최신식 무궁화호였고.... 나는 이자리에서 쭉~ 앉아 갈 수 없음이 너무도 슬펐다....
그때 문득 나의 뇌리를 스친 것은 바로... 처음 계획했던 식당칸 ~~~
아싸~~~ 돈 좀 들여서 쭉~ 앉아가자... ㅋㅋㅋ
그. 러. 나 그 새마을호 빰치는 최신식 무궁화호는 식당칸이 없었다...
럴수 럴수 이럴수~~
ㅠ.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던가?
평소 혜선걸이 분단위를 이용해..(마치 배팅하는 것 같이 한다) 전화 예매를 하던것을 보던 나는... 따라해 보기로 했으나... 베터리가 없어서.. 공중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왠일이니 왠일이니...
통일호뺨치는 무궁화호에도 있는 공중전화가... 새마을호 뺨치는 무궁화호에는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운명에 순응하기로 하고... 그냥 앉을수 있는 시간만이라도 자두기로 했다...
부산에서 대구까지는 잘 자고... 대구에서는 쫓겨났다... ㅠ.ㅠ
그래서 앞칸은 혹시 하고 휘적 휘적 돌아다니는데... 역시.. 빈자리가 있었다... " 먹이를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 처럼" 나는 그 자리에 앉아 졸았고... 무사히도 대전까지 자리주인없이 올 수 있었다.
대전에서는 자는 척하면서.. 동정심을 유발해 보려 했으나... 무참히 쫓겨났다... 한 시간쯤은 서 있었으나... 도저히 졸리고 힘들어서 견딜 수 가 없었다...
또 다시 휘적 휘적 거리다가 발견한 곳은... 화장실 앞 신문지... ㅠ.ㅠ 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그러나 다들 그러고 있었으므로 덜 챙피했다... )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 신문지를 깔고... 30분 가량을 잤다....
더 슬픈일은... 신문지에서 자서... 좋았다...
우여곡절끝에 서울에 도착을 하고... 기차가 10분 연착하여... 어영부영 병원에 가서... 수간호사한테 한소리도 듣고... 실습을 시작했다...
그. 런. 데.
친구가 눈을 찌뿌리기 시작했다...
한 친구는 웃기 시작했다...
이유인 즉은... 나의 "발냄새" 때문이었다...
낮부터 맨발로 계속 스니커즈를 신고 다닌데다가... 그대로.. 밤새 기차를 타고 한번도 벗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실습복은 분홍색 원피스인데...(지금은 분만실을 하고 있다...) 밑에 스타킹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니 냄새는 배가 되는 것이었다...
아~~~ 민망해~~~~ (사실 여기까지 읽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하고.. 글을 올린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레지던트들이 당직을 하고 샤워를 할수 있게 되있는 곳에서... 선생님들 몰래~~~ 발을 씼고.... 휴지로 닦았다... ㅋㅋㅋ
아~ 나의 순발력.... 역쉬... 나는....
어쨌거나.... 그 후에도... 비를 맞으며... 말도 못할 고생을 했지만... 그것은 여행이야기가 아니므로... ㅋㅋ
지금에서야..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을 수 있게 되었다...
우 ~~ 좋아...
이 글을 읽고... 배꼽이 빠지게 웃은 당신은... 내 친구...
이 글을 읽고... 이게 뭐야 ? 하고 재미없었던 당신은... 상상력이 부족하시군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