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이너-오준식 외 18명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나이 진로와 관련된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의상 디자인 분야, 팬시 제품 디자인 분야, 북 디자인 분야와 같은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지만, 그중 당연하게도 나의 진로와 관련이 있는 ‘광고 아트 디렉터’분야의 디자이너가 쓴 글에 눈길이 오래 머물러 있었다. 글쓴이 박세진 디자이너는 아버지께서 의사인 만큼 의대에 진학해 있었는데, 유학시절 영어가 짧았던 자신이 미국 TV에서 본 광고로 시작하여 광고계로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광고 회사에서 쓰는 디자이너라는 통상적인 호칭은 크게 잘못되었다고 한다. 디자이너가 아닌 아트 디렉터라는 말이 옳다는 것을 아는 등의 광고 분야에서의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글쓴이가 아트 디렉터에게 꼭 필요한 조건을 알려주는데 그 내용은 “1) 동물적인 감각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2)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3) 전략을 세울 줄 아는 명장이 되자 4)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라 5) 당신이 제작한 광고는 당신이 직접 팔아라 6) 인쇄에 강한 놈이 TV-CM에도 강하다는 것을 늘 기억해라 7) 오디오적인 감각을 키워라 8) 당신의 세컨드 잡은 카피라이터라고 생각해라 9) 이유 있는 고집불통이 되어라 10) 아카이브나 해외 광고제 테이프를 광적으로 수집하는 마니아가 되어라 11) 운동선수보다 조금 더 건강하여라 12) 당신은 광고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광고 아트 디렉터라는 직업이 결코 쉬운 직업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용기가 있음으로써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니 어떻게 되든 일단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