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몸에 앞가슴과 바로 뒤쪽으로 자주 담이붙어서
심할때에는 숨쉬는대로 아프기도 때론 누우면 더 아프고 가슴이 답답함도 느끼며...
은근히 고생하고 있었는데...특히 조금만 힘들게 굴을 까고 난 후라든지...
아니면 무슨일을 조금 어렵게해도...그냥 태안 모병원에 몇번가서
폐사진을 찍어보고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기는 했었다.
날마다 엄청 아팠으면 벌써 큰병원에라도 가보자고 성화를 부렸을텐데
사실은 그정도는 아닌거 같아서 늘 주말에나 쉬니깐...시간도 안맞고
옆지기님은 토욜 아침일찍 부터 서산에있는 의료원에 가보자고...
오늘은 쉬는 날이기도 하니 잠이나 실컷 자야지...라는 생각으로
새벽예배에 갔다와서 음냐~음냐~그새 잠에 폭빠져서 꿀맛같은 나에게...
맘놓고 늦게좀 일어나야지 란 생각이...
글구... 때마침 심야전기가 팍팍돌고 있는지 뜨끈 뜨끈한 방바닥에서
날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려고~ㅎㅎㅎ
하는수없이 억지루 눈을뜨고 일어나 앉는다.
안가고 싶은데 안간다고 하면 나중에 또 아프다고 말하면 옆지기님한테 혼날까봐서~ㅎ
억지루 잠깨니 생머리가 지근지근 은근히 아프다~ㅜ.ㅜ
남편혼자 밥먹으라고 상차려 밥주고서 난 세수하고 얼굴에는 기초화장만 하기로...
의사선생님이 내 진찰할때 피부색깔을 잘 볼수있도록~ㅋㅋㅋ
의사선생님의 대한 세심한 나의 배려라고나 할까...ㅎㅎㅎ
외출준비가 다 돼가고 있는데 밖에서 많이듣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권사님 : "밥묵었나,?~라면서...(문을열고 들어오신다,)
우집사 : 예~~추운데 얼른 들어오슈~~그란디 우짠일루다가?
권사님 : 나두 니따라서 스산 병원에 갈란다~
(이사투리의 목솔은? 울산에서 이사오신지 10년 약간 넘었음)
우집사 : 그려유~하고 김권사님을 살펴보니 (감기가 심하게 걸린거 같았다)
권사님 : 내눈치를 살피는듯 하시더니 연화집사님도 간다고 그랬데이...
우집사 : 그래요? 김집사님은 왜유?
권사님 : 싱글 전기 매트리스 사러간댜~
우집사 : 예~~대답하고 창밖을 내다보니(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사실 오늘 둘이서 병원들렸다가 간만에 오붓한 시간좀 보내다가 올랬드니만 다 틀렸다~ㅋ
옆지기님도 서둘러 머리감고 옷입고 길을 나섯는데 자꾸만 흰눈이가 더 퍼붓네...-_-
은골동네 가다가 이쁜연화집사님 태우고...새로난길로 가는데 트럭이 엄청 높이 무얼싣고 지나가는데
우리차선까지 넘어섯길래 피하려다가 먼저내려서 아직까지 못다녹은 눈과 방금내렸던 눈으로
사알짝 미끄러지면서 순간! 아쿠~~하마터면 갱골창으로 빠지기 일보 직전이였다.
이쁜 연화집사님은 얼마전 눈내렸을때 미끄럼 사고로 차를 폐차시켰는데
다행히도 그몸을 울주님께서 지켜주셨다는데...그래서...
우리말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이것이 놀래서~
월매나 소리를 지르던지...나는 덩달아서 놀래고~ㅠㅠㅠ
우린 깜짝놀랐지만...울 주님께서 감사하게도 빠지지않게
그자리를 모면할수 있도록 지켜주셨다.
암만! 누구 아버지신디.........ㅋ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 연화집사님 맥이 탁! 풀린듯...
권사님어깨에 기대어서 한 참을 아무말도 없이 있었다.
사고의 후유증은 저런것이구나...그날 얼마나 놀랬었으면 저럴까...
난 이쁜연화에게 괜찮아? 하고 물어보니 괜찮댄다~휴우 다행!!
한시간정도 달려서 서산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햇볕이 화들짝 떠있었다.
권사님은 코에서 시냇물처럼 콧물이 줄줄줄 흘러내린다고...
울 옆지기님이 화장지를 사다가 드리니 아예 양쪽 콧구멍에
화장지를 돌돌말아서 막고 사람 많은데를 활보하고 돌아다니는데 아유~ 쳐다보기만 해도
개그우먼이 따로없고 우습기까지 하다
그광경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덜을 힐끗힐끗 쳐다보고 지나가니
한마디로 애들말루다가 쪽팔리기도 하구~ㅎㅎㅎ
권사님~~아잉 뭐여엉....ㅋ
그러면서 킥킥거리고 서산의료원에 도착하니 주말이라고 쉰다고...휴무!!
심장 잘본다는 전문병원 최석주내과로 가보니 거기도 역시도 휴무라네~ㅠㅠ
하는수없이 연화한의원을 찾아가기로...다행히도 거기에는...한방병원이라서 안올려다가...
우선 최첨단 컴퓨터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컴터가 알아서 척 척~몸전체를 체크해주는데
그래프에다가 연필로 직직 명목대로 그려대다가 다시 원위치로 가서 검정연필을 꽂아놓고
또 파란연필을 붙잡고서 또 쓱쓱쓱 그리고 노란연필로도...헐~완전 놀라움의 극치!~ㅎㅎㅎ
실로 놀랍고도 놀랍도다 신기함 그 자체였다.
원장님은 독실한 크리스챤이신데 얼마나 자상하신지...
원래 안면도 읍네에서 진료하시다가 소문이나고 떠서 괭장했었는데
넓은 서산시로 나와서 건물을 크게 새로지었고 4년만에 다 갚았다는 소문이.......
얼마나 자상하게 환자 한사람 한사람을 성심성의껏 전심을 다해 정성으로 대해주시는지
간간히 하나님 말씀도 비유로 전하시면서...넘 고마우신 의사선생님께 감동받았다.
나의 건강 검진 결과는?
갱년기증세가 심해져서 수분부족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랜다.
물을 하루에 2리터 씩 꼭 억지루라도 먹어줘야지 된다고...
물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안된다고...심장은 열이 넘 많고 수분은 넘 부족으니
힘있는 박동을 못해주고 있으니 몸이 굳어지면서 몸이 자꾸만 담이 결리게 되는 것이라고...
물을 꼭 많이 먹어주라고 지금 내몸상태가 어떠냐면...이럿다네유~
비유의 말로 물좋은 오징어를 빨랫줄에다가 널어놓으면 서서히 수분이 빠지면서
바짝 말라가는 오징어포처럼...그런 상태라고...꼭 물을 많이 섭취해야 된다고
그러면 좋아진다고 그러니 꼭 몸에 물공급 많이 해주라고
즉 먹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이다~ㅠㅠㅠ
나 지금 늙는다는 그말씸?
엉엉엉~~나 참말루 슬포라...-_-
남편이 몸에 필요한 약져달라고 의사선생님께 부탁해서 생각지도 못한 거금을...
보약을 20만원 주고 짓기로 하고 월욜날에 찾으라 오란다.
난 이상하게도 한약냄새라면 그케 좋다.
각자 일을 보고서 남편이 항아리 칼국수먹으러 가자고 그러는걸 보니
내가 몇일전부터 칼국수 노래를 불렀더니만 그걸 기억하구선~~그래도
다른 사람 의견은 묻지도 않고~독단적으로...
태안으로 다시 내려와서 아는집에 칼국수를 잘하는 집이 있는데
그 집에가서 항아리 칼국수를 우선 4인분을 시키니 보리밥과 콩나물묻침
그리고 나박김치와 맛난 김장 김치가 나왔다.
땀을 삘삘흘리며 다들 얼추 먹어가기에 일행이 국수값을 먼저 지불할까
신경이써져서 일어나서 미리 내버렸다~ㅎㅎㅎ
분명 우리가 차를 가지고 나왔으니 당신들이 밥사겠다고 그럴거 같아서...
그랬더니 눈치를 차리고 자기들이 내겠다고 난리들이다~히힛
질새라 끝내 사워서 이기고서 내가 냈다. ㅋㅋㅋ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우리 보화여인님! 바짝 말라버리면 안되니께 물좀 많이 드시이소마. 이쁜 모습 유지할라카믄 물이 필수지유~ 자상하고 따뜻한 부부의 품성이 잘 나타나 있어서 읽으면서 내내 흐믓하구먼유. 암튼 글을 읽으면 꼭 소설 한대목을 읽는것 같다니께유. 많이 웃겨주어서 엄청 고마워유~~ ^^*
ㅎㅎㅎ저있잖아유~예전에 이 작은키에 말랐었는디유...넘 작아서 보이질 않는다고...울 옆지기님도 차라리 키작아도 지금의 통통과가 훨~낫다네유...워낙 마르면 더 작아보이거든요...작아도 살붙어있으니 그래도 좀 커보인대유~별이야님께서도 물 많이 드세요...이 검진결과는 중년부인들에게 해당사항...별이야사모님도 중년~ㅎㅎㅎ 아셨지요? 저 커피 그리고 녹차를 심장에 더 해로움을 준다고 마시지말래서 보리차 한컵떠다가 놓고 식기를 바라고 기다리고 있는중이야요...점심은 드셨구요? 저는 구내식당에서 돈까스를 먹고 왔네유~그런데 아무래도 인박였나 봐요...커피가 마시고 싶어지지네유~-_-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화발견한 여인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올해 물질 축복은 받아 놓으셨구먼요..ㅋㅋㅋ..제 때에 진단 잘 받으셨네요..저도 제작년부터 한 계절에 보약을 반재식 3번 먹었는데 생전 첨으로요 ..몸이 훨씬 낫네요..감기도 덜하고요..그리고 오늘은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시원하게 하고 왔어요..그것도 필요하네요..이젠 가지고 있는 이를 잘 관리해야 한데요...
몸이 통통과이다보니 보약먹는것도 무서워요...살이 찔까봐서...자세히 그부분을 얘기해주고 왔어야는데 그냥와서 혹 살이찌는 약이올까 걱정이 되는데...정말 몸이 건강해야 되는거 맞아요...루디아님께서도 몸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늘 건강하셔서 새로운 계획에 좋은 성과를 얻으시길 바래요...스케일링하면 이가 시럽지 않나요? 잘못하면 이가 시럽다고 그러던데...시원하시겠네요...하얀니 이뿌니 웃을때에는 반짝반짝 참이뿌겠다요~ㅎㅎㅎ
치료할때 가끔 그런 곳이 있지요..그런데 스케일링 때문이 아니고 아픈곳이 발견된 걸거예요..안하고 잇몸 나빠지는것보다 더 나아요..저도 이번에 두번째 하는데..점점 나이먹으니 더 안좋아 지네요..그리고 치간칫솔 사용을 꼭 해야해요..ㅎ
저도 스케일링 받고 싶었는데 이가 시리다고 해서 겁먹고 안했거든요...창밖에 눈이 겁나게 많이 내리는 아침이에요...좋은하루 행복만땅하세요~루디아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화발견한 여인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디아-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이 오는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