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장만하기 전, 초간단 체크포인트

[라맥스]

날씨가 점차 따듯해지고 있다. 꽃샘추위도 누그러지며 봄을 지나 여름을 만날 날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의 동반자 선풍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으며, 선풍기를 구매하기에 앞서 간단한 체크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AC모터는 기존 선풍기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해온 방식의 모터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소음이 크지만 그만큼 바람도 쎈 장점이 있다. 미세 풍량조절이 어려우므로 보통 3~4단 정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소비전력이 높은 편이다. 기능이나 성능 상관 없이 낮은 가격에 사용할 제품을 찾는다면 AC모터 선풍기가 좋다.

BLDC모터는 비교적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의 모터이다. 미세풍량 조절이 가능한 DC모터의 짧았던 수명을 개선하여 나온 제품이며, AC모터에 비해 고가형 제품이다. 적은 소음과 낮은 소비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AC모터보다는 바람 세기가 약한 편이다. 미세 풍량 조절이 가능하여 10~20단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어느정도 투자하고 저소음과 풍량 미세조절 등의 높은 기능 선풍기를 찾는다면 BLDC모터 선풍기가 좋다.

두 번째 체크포인트는 날개 수이다. 날개 수가 적을 수록 소음은 높아지지만, 보다 강력한 바람을 얻어낼 수 있다. 날개 수가 많아진다면 소음이 낮아지며 보다 부드러운 바람을 얻을 수 있다. 강한 바람, 그리고 공기순환을 목적으로 한다면 적은 날개 수의 제품이 좋다. 부드러운 바람이나 수면용 제품을 찾는다면 많은 날개 수의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제품을 찾는다면 서큘레이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보통 거실에 놓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다른 방까지 냉기를 전달하는데엔 무리가 있다. 이때 서큘레이터를 놓는다면 냉기를 더 멀리 골고루 퍼지게 할 수 있다. 실내온도를 보다 빠르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효율도 상승한다.

에어컨 설치가 불가한 원룸에서는 대체품으로 냉풍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선풍기와 차이점이라면, 냉풍기는 보통 물을 이용한 냉각방식을 사용한다. 일반 선풍기보다 더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어 작은 방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물을 사용하는 만큼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두어야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탠드형이다. 가정용은 14인치 이하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침대에서 잘 때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높낮이 조절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세 풍량 조절 기능을 원한다면 다이얼 조절 방식으로 구매하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 제품도 있으나 가격대가 높아진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공기순환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인 서큘레이터이다. 공기순환을 위해선 좌우회전은 불필요하며, 한 방향으로 고정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날개 수가 적을 수록 강한바람을 낼 수 있으며, 상세 스펙에서 공기이동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책상 위나 발 밑에 두고 쓸 선풍기를 찾는다면 탁상용 선풍기가 좋다. 책상 위에서 쓰는 제품은 스탠드형, 발 밑에는 박스형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깝게 두고 사용하는 만큼 날개 수가 많은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사람을 위해서라도 소음 체크는 필수이다. 

이동하며 사용한다면 USB/휴대용 선풍기가 유일하다. 내장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이 많은 만큼 배터리 안전인증 여부를 필히 체크하길 바란다. 유모차에서 사용한다면 클립형 제품도 좋은 방안이다. 이동량이 많다면 손에 들고 사용하는 제품보다는 넥밴드형 제품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거치대가 포함된 제품도 있어 탁상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스탠드형을 놓기에는 공간이 협소할 경우 타워형 선풍기를 추천한다. 다만,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 살짝만 쳐도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출된 날개가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많이 사용되곤 한다. 내부에 먼지가 많이 낄수 있기 때문에 청소관리가 잘되어야한다. 

계절가전CM 진교순 rytnsl@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