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많은 말을 건낸다고 합니다. 아마 자연도 우리에게 많은 말을 건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여물어 가는 가을 하늘 아래 우리 숲지기 선생님들이 자연의 소리를 들으러 내변산 직소폭포 코스로 떠났습니다.
탐방로 입구에 지난 계절 알찬 씨앗을 만든 보춘화 그리고 꽃이 사그라 들자 땅속에 숨어 있던 꽃무릇(석산) 잎이 올라 오고 있네요.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의 슬픈 전설이 생각납니다.
4계절 어느 때든 숲길을 걷는건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하물며 숲과 소통하기 위해 걷는 걸음은 가볍기 마련이지요.
맥문동일까요? 아니면 무릇일까요? 자연은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자기 모습을 진실하게 알려 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특히 비슷하게 생긴 식물들은 더욱 그렇구요.
길라잡이 유미정쌤의 깊은 식물해설이 빛을 발하는데 우리들은 얼마나 알아 듣고 남을까요^^
비슷하게 생긴 작살나무(좌)와 새비나무(우) 잎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무슨나무일까요? 퀴즈입니다.
쥐방울덩굴은 이름도 재미 있습니다. 오늘 숲기행은 목본, 초본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습니다.
정체가 의심스러운 황금빛~한 순간 풍년을 이룬 벼인가 했습니다.
수강아지풀이었습니다. 닭에게 주려고 열심히 수확중이랍니다. 일부러 재배한것이 아니라는데 저렇게 모여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윤노리나무 잎의 특징으로 엽두와 엽저가 모두 뾰족하다. 그리고 잔톱니가 정밀하게 규칙적이다. 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잠시 멋진 배경을 사진에 담아 보려 모두 모였는데 표정들이 예사롭지 않지요?
때죽나무일까? 쪽동백나무일까? 같은과라 수피가 거므스름(?)하게 비슷하기도 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길라잡이 유미정쌤이 겨울눈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때죽나무는 겨울눈이 중생부아(작은눈을 업은듯한 모습)이고 쪽동백나무는 엽병 내아(속에 숨은눈)라고 하면서 잎자루를 뜯어 내니 그 속에서 겨울눈이 나타났습니다.
초가을 햇살 아래 산검양옻나무의 단풍과 가막살나무의 붉은 열매가 아름답습니다.
어렵다는 양치식물에 대해 잠시 살펴 보는 시간도 갖었는데 참 배워야 할 자연이 많다는 생각이 다들 들었지 않았을까요?
물속에 있는 괴생명체를 발견했는데 정체가 무엇일까요?
예덕나무와 이나무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잎자루에 털이 있고 밀샘이 없으면 예덕나무, 털이 없고 밀샘이 있으면 이나무라고 합니다.
배움 못지 않게 즐거움이 큰 간식 시간~~참 다양한 메뉴가 등장합니다.
직소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못본게 아쉬었답니다. 암벽도 목마른 듯한 이 가을 가뭄 어서어서 가시길 기원해 봤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열매를 보여 주는 이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오늘은 풍성한 가을의 이름에 걸맞게 많은 식물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차게 보낸 하루~참가한 모든 선생님들도 한층 성숙한 날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굴피나무,소태나무,산검양옻나무,예덕나무,이나무,까마귀베게,상산,짝자래나무,까치박달,다릅나무,윤노리나무,정금나무,팥배나무,검노린재,실새풀,산기장,개기장,보춘화,석산,느티나무,쥐꼬리망초,쥐방울덩굴,고사리삼,가막살나무,덜꿩나무,신나무,달뿌리풀,쪽동백나무,은꿩의다리,수강아지풀,이고들빼기,새비나무,작살나무,폭나무,댕댕이덩굴,산수유,말오줌때,산초나무,청가시덩굴,청미래덩굴,쥐깨풀,깨풀,수까치깨,닥풀,사위질빵열매,복분자딸기,누리장나무,큰빗이끼벌레,굴참나무,뽕나무,합다리나무,닥나무,조릿대,물푸레나무,쇠물푸레나무,선밀나물,함박꽃나무,참빗살나무,용버들,으아리등)
첫댓글 장소가 업그레이드 됐고
내용은 심화되어, 한편의 책을 읽는듯 한장한장 진지함이 느껴지는 숲기행입니다. 페이지페이지 읽다보니 그 숲에 있는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변산지역이 화산암지대이죠??
호석회식물 비슷한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다음 숲기행엔 같이 가시면 좋겠습니다^^
@발해(최석택) 그니까 화산재가 퇴적된 응회암으로 검색되요. 그러고 보니 변산반도에 회양목이 많았네요.
@신나무(신란숙) 굴참나무 짝자래나무 실새풀...
수고하셧어요
숲기행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고 왔어요
후기는 더욱 멋지심니다 선배씨 ㅎ
네~오랜만에 뵈서 반가웠습니다.
수종이 다양해서 풍성한 숲기행이었습니다~~~^^
폭포에 물이 흘러내릴 때 다시 한 번 가고 싶습니다.
봄에는 어떤 풍경일지 기대가 됩니다 ㅎ
정말 많은 수종을 느긋하게 본듯 합니다. 저도 폭포수 떨어지는 날 가보고 싶네요.ㅎ
오색으로 물들고 영글어, 다시 꽃처럼 피어난 가을을 싸목싸목, 해찰하듯 마중하였습니다.
유미정길라잡이샘의 해박한 식물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 기울이고, 숲지기님들과 이런저런 숲 이야기도 나누며,
마음까지 가을빛으로 물들었던 힐링의 시간이었네요.
맞아요~가을 하늘 아래 눈부신 햇살 맞으며 산책하듯 걷는 호사를 우리 숲지기들은 가끔 누려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제 사진이 너무 잘 나왔어요~~어떻게 보답을 하죠?ㅋ
가을 마중 함께한 숲지기샘들 면면 열정과 웃음꽃 활짝~^^
긍께요~~어찌 저리 얼굴이 밝을까요? ㅎㅎ 숲속을 자주 가서 그런듯..숲기행 최고입니다.ㅎ
수강아지풀이 진짜 벼처럼 자랐네요
함께 못해 아쉽습니다
숲기행 전문가이신 깜이쌤 못뵈서 쪼까 서운 했시유~~ㅎ 다음에 얼굴 보여 주세요~~프리즈.
참빗살나무, 용버들, 으아리...^^
본문에 반영 했습니다~~감사^^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가을도 느끼고 공부도 하는 1석2조 였네요~^^ 근데 퀴즈 정답은 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