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수에서
시 / 하늘이래
감람의 물결 은빛으로 반짝일 때
결고운 물무늬를 내며 유영하는
청둥오리 떼 평화로운 그 곳엔
수초들의 서걱임 가득하고
가을나무들의 갈무리 분주해도
아직은 해 아래 눈부신 계절이니
피어나는 꽃과 잎새는 아니어도
삶의 오선지에 그린
우리의 하루는 아름답다
상념조차 나른한 한낮
마음으로 걸어온 이와
서로의 가슴을 나누며
여전한 날로 사랑할 수 있음에
외롭지 않을 여유로 살아가는 오늘은
더 없는 행복이리니
카페 게시글
··─·안나 ♡사랑방
가을 호수에서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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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4.11.15 21:2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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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호수가에 한번 가봅고싶네요.
감사합니다. ^&^
그쵸~~
오늘 토요일인데 오후에 한국은 비소식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