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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스페인 여행(20)
바르셀로나 시내투어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Jan. 2014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
모로코에서부터 시작하여 바르셀로나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아쉬움이 많지만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다.
간밤에 그동안 도시간 이동을 하면서 아무렇게나 헤쳐 놓았던 여행가방을 단단히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쳐두었지만 이른 새벽에 일어나 다시 한번 마무리를 하는데 그제서야 모닝콜이 울린다.
오늘은 아침 일찍 몬주익 언덕에 올라가 바르셀로나 시내를 조망하고 내려와 람블라스 거리를 돌아본 뒤 버스를 타고 고딕지구와 그라시아 거리를 거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가 가우디의 위대한 작품을 감상하고 오후 3시발 귀국행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다.
그러자니 늦어도 12시 30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사그라다 파밀리 성당 투어 예약은 11시, 성당 투어시간은 한 시간 남짓하다. 일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서둘러야 하지만 마지막 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여정이 될 수도 있으니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침 8시, 아직 어스름한 시각에 호텔을 떠나고 있다.
단체여행을 하다보면 가이드가 제시하는 어떤 규칙에 자연스레 동화되는데 6,7,8이라던가 7,8,9라는 일련의 숫자가 그 한 예다. 오늘은 678이다. 6시 모닝콜, 7시에 아침식사, 8시 출발한다는 의미. 짧지만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호텔에서 에스파냐 광장을 거쳐 카탈루냐 미술관과 올림픽 스타디움, 그리고 미라마르 전망대가 있는 몬주익 언덕으로 간다.
에스파냐 광장이 보이는 거리의 아침 풍경
에스파냐 광장의 베네치안 탑
■ 몬주익 지구
몬주익은 '유대인의 산'이라는 뜻으로 1492년 유태인 추방령에 의해 스페인 전역에서 쫒겨난 유대인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19세기 후반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미술관과 박물관, 올림픽 스타디움 등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를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이뤄낸 황영조 선수의 거친 숨결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에스파냐 광장의 분수거리를 지나는 버스 안에서 본 카탈루냐 미술관과 가를레스 부이가스 광장
(4개의 기둥이 서 있는 부분)
8시 호텔을 출발한 버스는 에스파냐 광장에 있는 베네치안 탑을 돌아 분수거리로 들어섰다.
이곳은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첫날 야경투어에 나섰던 곳이지만 밤에 본 모습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준다. 천천히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부지런히 고개를 돌리며 눈에 담는다.
주말이면 카탈루냐 미술관 아래 인상적인 4개의 기둥이 서 있는 '가를레스 부이가스 광장'에서부터 에스파냐 광장에 이르는 분수거리 양쪽에는 환상적인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주말은 맞춰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지만 계절이 맞지 않아 아쉽게도 그 화려한 분수쇼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느낌만은 그대로 전해진다.
몬주익 언덕의 카탈루냐 미술관
카탈루냐 미술관은 카탈루냐 로마네스크 미술의 보고라 일컬어진다. 서양 미술의 근간을 이루는 중세의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미술관으로 "전능하신 그리스도'라는 벽화가 가장 유명하다고 여행책자는 소개하고 있다.
카탈루냐 미술관 앞에서 본 가를레스 부이가스 광장과 분수거리,
보수 중인 베네치안 탑과 에스파냐 광장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앞
카탈루냐 미술관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여유로운 일정이면 걸어가면서 천천히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카탈루냐 미술관을 출발한 버스는 언덕 하나를 넘어 정차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앞이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내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안에는 들어 갈 수가 없었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외벽의 고래 모양의 조형물은 성화대
올림픽 스타디움 옆의 송수신탑
몬주익의 영웅, 올림픽 스타디움 옆에 조성된 황영조 선수의 우승 기념비
1992년 8월,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회 하계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던 순간은 너무나 극적이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래 56년만에 맛본 그야말로 빛나는 순간이었다.
카탈루냐 미술관 앞 분수거리를 달려 힘겹게 몬주익 언덕으로 들어선 황영조 선수가 이제까지 줄곧 경쟁하며 달리던 일본선수를 따돌리고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순간 이미 우승은 예견되었지만 수만 명의 관중들이 가득 찬 메인 스타디움에 들어와 세계를 향해 승리의 키스를 보내던 그 순간 세계는 환호했다.
황영조 선수의 우승 기념비를 보자 결승점을 통과한 뒤 곧바로 실신한 황영조 선수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조속히 회복되기를 빌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벌써 20년이 넘은 일이다.
미라마르 전망대 인근에서 본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전경.
예전 열발전소로 쓰이던 세 개의 기둥 사이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보인다.
몬주익 언덕의 미라마르 전망대, 미라마르 호텔이 있다
몬주익 언덕에는 곳곳에 바르셀로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 최고의 뷰포인트로 손꼽히는 미라마르 전망대에 서면 지중해 푸른 바다와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으로 오르는 길은 바르셀로네타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과 메트로 Pral-lel역에서 등반열차와 곤돌라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택시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앞의 두 가지 방법이 바르셀로나를 감상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겠다.
미라마르 전망대에서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를 감상하고 있는 일행들
미라마르 전망대에서 본 바르셀로나 해안과 콜럼버스 기념비가 있는 구시가지 전경
바르셀로나 항구의 대형 크루즈
■ 콜럼버스 기념비와 람블라스 거리
콜럼버스 기념비가 있는 라 파우 광장에서 본 미라마르 몬주익 일대
몬주익에서의 짧은 시간을 보내고 콜럼버스 기념비가 있는 라 파우 광장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10시까지 람블라스 거리를 걸으면서 레이알 광장과 구엘 저택, 보케리아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출근 시간이 지나 한산한 거리에 아직까지 다른 여행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콜럼버스 기념비
Prederich Soler 동상. 1839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극작가
레이알 광장의 가우디 가스등
람블라스 거리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서면 19세기 신고전주의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이 있다.
원래는 Capuchin수녀원이었는데 1835년 도시 재개발을 하면서 붕괴된 것을 새로 지은,
젊은 시절의 가우디가 제작한 가로등이 있는 레이알 광장이다.
광장의 한 가운데는 원형의 멋진 분수 Las Tres Gracias가 있고 길쭉한 야자수들이 광장을 치장하고 있는데
그 한쪽에 투구 모양의 장식과 붉은색 등받이를 갖춘 가우디의 가로등이 여행자를 유혹한다.
원래는 가스등이었던 것을 전기등으로 교체했다.
주지주의 시인 김광균의 '와사등'이 연상되는 가로등이다.
가물거리며 꺼질 듯 아련하게 비치는 와사등 불빛 아래서
가녀린 몸으로 불안에 떨던 만인의 연인,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 '가스등'이 떠오른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이 레스토랑, 카페, 바 등으로 쓰이고 있어 아침의 광장에는 식재료를 조달하는 차량들로 분주하다.
레이알 광장의 중앙 분수 Las Tres Gracias
레이알 광장의 가우디 가로등
레이알 광장에서 본 람블라스 거리
싱그런 하루를 맞이하고 있는 람블라스 거리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을 돌려주지만
<중략....>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을 한다.
건강하고 활기찬 아침을 그려낸 박남수의 '아침 이미지'다.
람블라스 거리는 그렇게 밤의 어둠을 걷어내고 개벽을 하고 있었다.
구엘 저택 거리
레이알 광장을 나와 바로 앞의 반대편 거리로 들어서면 구엘 저택이 있다.
이 건물은 가우디가 자신의 후원자인 구엘을 위해 1886년부터 1888년까지 3년간 지은 저택으로 가우디의 가우디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이 반영된 건축물이자 가우디 건축활동에 결정적인 평가를 안겨준 작품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건물은 고딕 양식과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정면에 있는 두 개의 커다란 포물선 모양의 철제 입구는 구엘 자신이 직접 결정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두 개의 문 가운데에 달린 카탈루냐 문장 또한 지나칠 수 없는 관심거리다. 현재는 연극학교 Institut del Teatre의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엘저택. 커다란 두 개의 포물선 출입구가 인상적이다
구엘 저택의 포물선 철제문과 카탈루냐 문장
구엘 저택을 나와 어제는 문을 닫아 보지 못한 보케리아 시장으로 들어섰다.
시장은 역시 사람 사는 곳이었다. 이른 시간이지만 어제 문을 닫았기 때문인지 부지런한 사람들의 발길이 부산하다.
시장 입구에 있는 싱싱한 과일가게와 달콤새콤한 젤리가게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장을 찾아든 여행자의 발길을 붙들고 만다.
야채가게, 생선가게, 쥬스집, 꿀집, 고깃집,,,, 없는 것이 없는 이 시장의 끝이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기 때문에 서둘러 체리와 젤리를 사들고 시장을 벗어났다.
보케리아 시장 입구
싱싱하고 먹음직스런 과일들이 가득하다
쫄깃한 젤리가게
여행자의 지갑을 열게 한 젤리가게
하몽도 종류별로 다양하다
보케리아 시장 앞 호안 미로의 모자이크 작품
이들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가?
보케리아 시장을 나오자 리세우 극장 앞 '미로의 모자이크' 작품 위를 지나던 관광객들이 일제히 시선을 돌리고 무엇인가를 촬영하고 있다.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듯 표정들이 매우 진지하다. 이들의 눈에 비친 것은 이른 아침 누군가가 2층 창문에 나와 요염한 자태로 부지런히 홍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인지는 어제 글에서 언급했으니,,,,
람블라스 거리의 조형물
노란 우체통
노란 우체통을 뒤로 하고 람블라스 거리를 떠난다.
이제부터는 버스를 타고 고딕지구를 거쳐 카탈루냐 광장과 그라시아 거리를 지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간다.
고딕지구는 이름 그대로 바르셀로나 본바닥이다. 구시가지 중에서도 아주 오래된 지구
고딕지구
고딕지구
고딕지구는 바르셀로나의 옛 모습이다.
바르셀로나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고딕지구는 2000년 전 로마인들이 처음 식민지를 건설했던 곳으로 바르셀로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모여있는 곳이다. 젊은 시절 피카소가 활동했던 아비뇽의 거리가 있고 아라곤 왕궁, 대성당과 카탈라나 음악당, 바르셀로나 시청사 등이 있는 역사적인 지역이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천천히 고딕지구를 지나며 바르셀로나 여행의 추억을 남겨주는가 싶더니 어느덧 카탈루냐 광장을 지나 그라시아 거리에 접어들었다.
그라시아 거리
세계적인 명품들이 들어선 상가들과 까사 아마트예르,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등 바르셀로나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건물들이 줄지어선 그라시아 거리 끝에서 디아고날 대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접어들자
저 멀리 몬세라트 바위산을 모티브로 지었다는 또하나의 랜드마크 '토레 아그바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는 길 저편으로 '토레 아그바르'가 보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인근의 대로. 올림픽 항구의 두 고층 건물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건물들 사이로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이 눈에 들어오자 버스는 천천히 속도를 낮추며 작은 공원옆에 정차한다.
가우디의 천재성을 외치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위대함을 부르짖던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를
이제부터 천천히 둘러보자.
차에서 내려 거리를 거닐며 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분주하다.
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끝으로 이번 여행의 모든 공식 일정은 마무리 된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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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
마지막날 아쉽고 간절한 느낌이 묻어나서
더 애착이 갔던 시간들이었겠네요!
황영조 선수기념비를 보는데 제가 다 뭉클했으니 기념비를 마주한 님은 정말 감동이었겠어요^ ^
계속 꼼꼼하게 보다가 어느새 젤리사서 성당으로 가야한다 넘 아쉬워요ㅜㅜ
여행이라는 것이 그런 아쉬움 때문에 더 매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야 또 떠나지요. ㅎㅎ
몬주익언덕의 숨가쁜 호흡소리가 보일듯합니다
묘사되는 언어와 시..
그리고 여러분위기등은 여행글을 읽는이에게 상상과 부드러움을 같이 실어주는 멋이 있습니다
혹 4월 28일 여행객이 모자라는데 소개좀 해주세요 ㅎ
아무리 외쳐도 조용하네요
여행의 3박자는 경제력, 시간, 건강이라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3박자를 다 갖춘 이들의 세계에 들어가보니 그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박자가 따로 있더군요. 바로 마인드, 여행을 하기 위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았으니 제 아무리 조건이 완벽하다한들 그들에게 여행은 단지 돈쓰는 놀이(?)에 불과할 따름이더군요. 여행의 가치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탤라치면 돌아 앉습니다. ㅎㅎ 여행을 아는 이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
여행할 곳에 대해 얼마나 공부하고 가면 선생님처럼 해박한 지식으로 여행할 곳과 만나게 되남요?
여행기를 마주 할때마다 감탄할 뿐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같이 여행하고 떠납니다 ㅎㅎㅎ
부끄럽게도 먼저 여행가신 분들이 알려준 내용들을 반복해 옮겨온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짧은 시간 다녀온 여행지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단지, 약간의 관심이 보태졌을 따름이지요.
늘 즐겁게 함께 여행해 주셔서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 입니다. 한동안 잊고 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입니다. 글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한번 다녀온 곳을 언제 다시 가겠는가 싶겠지만 기회는 아주 우연히 찾아드는 법이니 기다려보시자구요. 반드시 다시 갈 기회 옵니다. ^^
아...678 낯설지 않아요^^ 저는 5.6.7도 있었구요 심지어 2.3.3.5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게 패키지나 단체여행의 묘미가 또 아닐까 해요
2.3.3.5도 있어요? 어떤 상황일지 도무지 계산이 안 되는군요. ㅎㅎ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게 여행인 것을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여행하시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 터키 연재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2시에 일어나서 3시에 아침먹고 3시반에 호텔떠나 6시반에 뱅기탔어요^^
와우~~그런 일도 가능하군요. 시차도 있고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잘 견뎌주신 밍밍님 아자!! ^^
황정심님 글입니다.. ㅎㅎ 메일 답변
참~~
감사합니다.
훌륭한 여행기 두고두고 또 읽어 볼 생각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 여행기를 또 기대해 봐도 될까요??
바로 그 가스등! 그리고 우리도 밟아볼 그 거리! 감사합니다. 예습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