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울산지역 4곳이 선정됐다. 특히 동구는 이 사업 외 `스마트 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도 선정돼 예산 3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중구 병영 일원의 `깨어나라! 성곽도시`와 동구의 `도심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 그리고 남구의 옛 울주군청 일원 `청ㆍ장년 어울림 혁신타운` 조성사업, 울주군 언양시장 주변의 `전통의 보고, 언양을 열어라!` 등이다. 이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600억원으로 국비 300억원에 시ㆍ구 예산 각 150억원을 보태는 `매칭 펀드 형`이고 사업은 2019년에 착공, 2022년까지 3년 간 진행된다. 국비 지원액은 중구 50억원, 동구 100억원, 울주군 100억원, 남구(도시공사) 50억원 등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구 도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전 정부가 시행했던 도시재생사업이 주로 상하수도ㆍ도로 확포장 등 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면 재생
뉴딜사업은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 활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중구, 병영 일대 기반시설ㆍ정주여건 개선 이번 사업에 선정된 중구 병영 일원은 문화재 등 각종 규제로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돼 있다. 또 이 일대 기반시설이 극히 불량해 도시재생 등 개발 사업의 필요성이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선정된 `깨어나라! 성곽도시` 사업은 전체 3만 5천703㎡ 부지에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병영성 주변을 특화동네로 만든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마을주차장 조성과 LED보안등 및 CCTV설치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마을 공동체 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게 된다. 또 병영성과 연계한 이야기 길을 조성하고, 병영마을 해설사 등을 양성해 일자리도 창출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해 인근 상권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구, 옛 군청사 일원에 혁신타운 조성 남구는 옥동 옛 울주 군청 주변이 이번 사업에 포함돼 군 청사 이전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동네 살리기`의 일환으로 뉴딜 사업이 완료되면 군청 부지에 `청ㆍ장년 어울림 혁신 타운`이 조성돼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울주군청사가 이전되면서 인근 음식점 등 상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받았고 옛 군 청사 건물은 도심의 흉물로 전락해 지역 주민들이 지금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동구, `스마트 시티형 사업`까지 선정돼 `대박` 동구는 뉴딜사업 외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은 울산 동구를 비롯해 대구 북구, 충북 제천, 경북 포항, 경남 김해 등 총 5곳이 이번에 뽑혔다. 이에 따라 동구는 뉴딜 사업비 100억원에 스마트 시티형 사업비 30억원 등 13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남목 2동 지역 일원을 대상으로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을 재구성하다`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정문 앞 `명덕 골목길`은 한때 조선업 호황기 시절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식사와 단체 회식을 하기 위해 즐겨 찾던 동구의 최고 상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선업 경기 침체로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동구는 `명덕 골목길`을 대상으로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상권 활성화, 주거지 환경개선 및 주민과 상인이 함께 하는 공간 조성, 마을활력을 회복하는 특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동체 회복 및 통합기반 마련을 위해 마을의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할 `리얼소통발전소`,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주차타워` 조성,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국정과제인 `스마트 시티사업` 추진,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묻어나오는 문화들을 활용한 `골목갤러리 조성`과 거리의 무분별한 간판을 정비하기 위한 간판정비 및 입면 파사드, 도심 속 비밀 숲 공원 조성 등이다.
◆울주군, 언양시장 `화려했던 옛날` 부활 기대 울주군도`전통의 보고, 언양을 열어라!`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0억원과 시군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언양시장 주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과거부터 이어온 지역 경제 활성화 원점 지역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 지역 상가 컨설팅 및 브랜드 창출 사업, 청년상인 창업지원 및 공영상가 운영사업,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조성 ▲주민ㆍ상인 역량강화사업, 마을 지킴이 운영 등 총 13개 사업이 계획돼 있다.울주군은 내년도 당초예산을 확보해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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