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이후 아파트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돌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책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자니 미분양이 우려되고 무조건 낮추자니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없어 고민이다. 그렇다고 분양을 미루면 금융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등 이래저래 '삼중고'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달부터 청주지역에서 28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들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 금리인상까지 겹치는 등 악조건 속에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시장을 예의 주시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미분양 리스크를 떠안기 보다는 가격을 할인해서라도 분양 물량을 소화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라건설은 오는 8~9월에 분양하는 청주 용정지구 '한라 비발디' 1405가구의 분양가를 3.3㎡ 당 720만~730만원에 책정할 계획이다.
이는 호반건설이 지난 1월 청주 성화2지구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보다 3.3㎡ 당 10만~20만원 낮은 것이다. 특히 한라건설은 대형아파트를 중소형 아파트로 설계를 변경해 전용면적 84㎡(옛 33평)를 대폭 늘려 분양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초 △84㎡(옛 33평) 250가구 △101㎡(옛 39평) 1156가구 등 총 140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설계를 변경해 84㎡ 840가구, 101㎡(옛 39평) 519가구로 늘렸다. 122㎡(옛 46평)는 46가구만 공급한다.
오는 10월 중 청주 성화2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에서 '휴먼시아 다안채아파트' 533가구를 분양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3.3㎡ 당 700만 원 이하로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아파트 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실수요자를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대원은 9~10월 중 청주 율량2지구에 '대원칸타빌' 90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분양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준비 기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등을 고려해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높이자니 자칫 미분양사태로 이어져 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분양가를 낮추자니 사업성이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어 양쪽 모두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능희기자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호~ 드디어 용정한라에 대한 분양이 곧 시작되는 건가요?
위원장님, 감사님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건강히 여름 잘 보내세요^^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