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2월 4일(월) 까닭 없이 주신 은혜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욥기 29:1-25】

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 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 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말미 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하였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말씀 나눔】

 간혹 ‘그때가 좋았지...’라는 듣게 됩니다.

대부분 소위 잘 나가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그 때는 말이야.... 하면서 다시 오지 못할 그날을 그리워합니다.

 오늘 본문의 욥도 하나님이 함께 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인생길 가는 동안 길을 잃지 않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앞길을 비춰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욥을 보호하여 주신 것은 친구들의 주장대로 인과응보의 결과는 아닙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까닭 없이 하나님은 욥을 보살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욥이 행하는 모든 일들을 형통하게 하시고 욥이 가는 길에 저절로 우유와 기름이 흐르는 것처럼 순적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욥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성문에 나가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욥에게 예의를 표했습니다. 고대 성문에 앉는다는 것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재판이 열리는 자리에 앉은 것과 같았습니다. 욥이 마치 지금의 재판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욥의 말은 사람들에게 매우 비중있게 받아드려졌습니다.

왜냐하면 욥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는 의인이며 하나님의 지혜를 품은 지혜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늘 함께 하였습니다.

끔찍한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 망하게 된 사람들에게 욥은 복이 되었고 기쁨이 되었습니다(13절). 고아와 과부들 즉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욥이 도움을 주는 행위는 친구들이 말하는 규범적 지혜 때문이 아닙니다. 욥은 그들을 도와주는 것을 통해 어떤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것 뿐입니다.

 욥은 앞을 못 보는 사람들에게 눈이 되어 주고, 걷기 불편한 사람들에게 발이 되어주며, 가난한 자들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었고, 잘 모르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었습니다(16절). 욥은 가난한 자들의 것들을 탈취하는 악인들을 물리치고 피해자들을 구조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욥의 삶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욥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셨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형통한 삶을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욥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하나님이 뜻하신 곳으로 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욥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욥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욥이 말하기를 기다리고 욥의 조언을 경청하며 그의 말을 듣는 것을 농사에 반드시 필요한 늦은비 기다리듯 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존경과 존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욥이 군대를 동원하여 강압적으로 그들을 통치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으로 섬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현대 주목 받는 섬김의 리더십을 이미 욥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리더십을 가진 욥은 이렇게 그 사회에서 의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행하며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욥이 그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친구들의 말이 타당할까요?

 지금 욥의 현실은 이전의 욥의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도 욥은 이전에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모습으로 죽을 때까지 살다가 편히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최소한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신학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그렇게 되야 했습니다.

 오늘 욥의 고백 속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까닭 없는’고난을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 또한 ‘까닭 없이’ 누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도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과 같이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은혜의 찬양】

하나님의 은혜: https://youtu.be/uRsorIufY4s?si=HGvMt9ER_mCI6he6 

【새벽예배영상】

https://www.youtube.com/live/BNUTonH9xWY?si=ospt9V-v2aMV9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