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과제를 시작하며 ' 익숙한 낯설음 ' 이라는 문장부터 해석해 보았다.
분명 이질적인 문장이다. ' 익숙하다' 라는 단어와 ' 낯설음 ' 이라는 단어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단어들이다.
이 성질이 다른 단어들이 결합했을 때 뜻은 모호 해진다. 나는 두 단어들이 결합했을 때 이 문장이 가지는 뜻을 해석해 보았다.
우리에게는 익숙해진 모든 사물들이 낯설게 받아들이는 순간을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이 문장을 해석한 후 바로 떠오르는 사물은 ' 옷 ' 이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 의식주 ' 이다. 나는 그중 ' 의류 ' 를 선택하였다.
많고 많은 생물 중 유독 인간만이 옷을 만들어 입고 다른 생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옷에 집착하며,
옷이 없으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인간만이 알몸을 부끄럽고 상스럽게 여긴다.
그만큼 의류는 인류가 발전하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처럼 ' 옷 ' 은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한 요소이다.
옷 스타일에 따라 사람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옷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분위기가 익숙하게 여겨지지만은
않는다. 옷으로 사람의 자연적인 외면을 가리고 이 외면을 가림으로써 내면까지 가릴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자연적인 요소를 해치는 ' 옷 ' 이 가끔 낯설게 여겨진다.
사람들은 끝없이 본인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찾으려고 연구한다. 많은 인플루언서들을 접하며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스타일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는 본인의 외면을 꾸밀 수 있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내면도 달리 보이게 할 수 있는 요소이다.
본인의 성격과 적합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스타일은 괜찮다. 하지만 본인에게 적합하지 않은 스타일을 일부러
과장하여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여 본인의 자연적인 모습을 없애려고 하는 행위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본인을 꾸미는 행위는 좋은 행위이다. 하지만 본인의 내면을 숨기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본인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행위는 좋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자연적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본인의 내면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자연적인 모습이라 생각하며, 그 자연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한다.
첫댓글 옷의 기능은 성서에 나오는 대로라면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한 것이겠지만, 본래 기능은 추위와 더위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오늘날 이 옷은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주는 패션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세대별로, 사람별로, 시기별로 이 패션은 달라집니다. 어떤 시대에는 코르셋이 유행했는가 하면, 어떤 시대에는 간편복이 유행하기도 하고, 어떤 사회에서는 아직도 몸 대부분을 가리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사회에서는 몸을 드러내는 것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그 사회의 특징, 나의 특징, 시대의 특징 등이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패션을 완성해간다는 것은 본문에서 작성한대로, 이러한 것들을 취합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