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응급실마저 마비시킨 의·정 갈등 7개월
조선일보
입력 2024.08.16. 00:2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8/16/T5PARELU3BE4FA6OTA2ME626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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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증환자의 권역응급센터 내원과 비응급환자의 권역·지역응급센터 내원 시 의료비 본인 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지역 유일의 상급 종합병원이자 권역 응급센터인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14일 하루 문을 닫았다. 전공의들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 중 2명이 병가 등을 떠나면서 빚어진 일이다. 7개월째 이어지는 의료 사태로 응급 중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마저 일시 마비된 것이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지나갔지만 화급을 다투는 중증 환자가 있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 의료에 문제가 생기면 군의관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충북대병원 파견 요청엔 “그런 군의관이 현재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형 병원 응급실 전문의 한 명의 공백도 메울 수 없는 상황이란 뜻이다. 이 지경이라면 앞으로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가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런 조짐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 남부 소아 응급의료 거점인 아주대병원 소아 응급실은 전문의 8명 중 2명이 떠나면서 현재 ‘축소 진료’를 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도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했고,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강원도 속초의료원 등도 응급실 문을 일시 닫아야 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것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업무 부담이 가중된 전문의마저 응급실을 떠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할 수 있지만 1분 1초가 급한 응급실 환자를 두고 떠나는 것은 의사 윤리에 반하는 일이다. 전공의들은 한시라도 빨리 응급실로 돌아오고, 정부도 응급실만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의료계와 협의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tegene
2024.08.16 06:33:02
의사들이 이탈하면 응급실이 마비 되는건 당연하다. 왜 의사들이 이탈하는가? 의대 증원이 문제의 근원이 아니다. 그건 정치적 의정 갈등의 도구 였다. 문제의 근원이 의정 갈등에 있는가? 아니다. 의대 정원의 문제가 아니라 의대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시스템 전반(보험도 포함)에 오랫동안 누적된 잘못된 문제가 터진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말도 안되게 저렴한 의료 비용을 더이상 기대 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 온다. 과연 누가 이 깊은 문제를 파고 들어 수술대에 올려 놓을수 있는가? 유수 일간지인 조선일보의 사설 마져도 이렇케 얇팍하게 밖에 못 들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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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들꽃
2024.08.16 01:37:30
결론은 의사가 문제내 ㅎㅎㅎ 에라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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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8.16 02:08:23
의사들 제발 정신 차리고 좌파들은 더 이상 부추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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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기도 감사
2024.08.16 06:36:01
말로는 못하는 것이 없는 보건복지부 나리들이 부족한 의사대신 의사노릇하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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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8.16 05:52:54
의료수가 조정을 이제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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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111
2024.08.16 07:53:57
와, 의사가 사직서 쓰고 떠나는 걸 “의사 윤리에 반하는 일”이란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사직의 자유조차 없이 강제 노역을 해야만 한다는 뜻인가. 독재/공산주의 국가에서나 할 법한 이 따위 식의 발상을 대한민국 정론지의 논설 위원 글에서 보게 되다니,,,그냥 대한민국은 아직 한참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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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8.16 07:06:11
의사들이 1분 1초가 급한 응급실 환자를 두고 떠나는 것은 의사 윤리에 반하는 일이다. 전공의들은 한시라도 빨리 응급실로 돌아오라! 정부는 제일 중요한 의료수가 조정을 미적거리지 말고 좌파들은 더 이상 의료계를 부추키지말고, 의사들은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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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gene
2024.08.16 06:31:07
의사들이 이탈하면 응급실이 마비 되는건 당연하다. 왜 의사들이 이탈하는가? 의대 증원이 문제의 근원이 아니다. 그건 정치적 의정 갈등의 도구 였다. 문제의 근원이 의정 갈등에 있는가? 아니다. 의대 정원의 문제가 아니라 의대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시스템 전반(보험도 포함)에 오랫동안 누적된 잘못된 문제가 터진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말도 안되게 저렴한 의료 비용을 더이상 기대 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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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2024.08.16 07:39:23
이것도 사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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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8.16 07:22:08
여러 사회적 갈등 현상과 해결 방식을 보자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아니라 정말 후진국만도 못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이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좀더 치밀하고 디데일한 자세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든 것도 모자라 아직까지도 뽀족한 해결책 없이 입으로만 복귀하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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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잡자김정은
2024.08.16 07:12:06
의사를 너무키워준 후과를 전국민이 당하고있습니다, 변호사를 대폭증원할?x 법조인들이 이렇게 반발햇습나까?? 이젠 의대생부모까지 돈독올라 저런데, 죽어가는생명을 내팽게치고 저러면 그게의삽니까?? 양우치죠, 싫으면 의사면허 반납해라, 용접한다며 나가 용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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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4more
2024.08.16 08:31:42
조선일보가 윤석열과 조규홍에게 부역질할 때는 언제고 이런 말을 하나? 반성문부터 쓰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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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8.16 07:27:28
어제 의대생학부모등의 데모기사를 보았다.모든것을 원점으로 돌리지 않으면 학교안보낸다고 나는 보내지 마시라 권한다 이 기득권세력이 27년간 아무것도 하지못하게한 것일터인데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그것이 통했다 생각한다.지금은없는 내남편도 나도 의료인출신이다.우린 이렇게 일하지않았다.최선을다했고 자랑으로 삼으며 환자들 돌보았다.참 대단한 의료인들인데 정부가 다 잘했다 말할수 없다는것 우리도안다 그러나 무슨일이든 나의의견을 관철시키겠다 끝까지 벌이는 시위는 단호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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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르피아
2024.08.16 08:03:59
자기 밥그릇 때문에 타인에게 희생을 강요 하면 인간 말종인거다 ~ 조종사가 파업을 계속 한다면 ? 소방대원이나 경찰이 파업을 계속 한다면 ? 한전에서 파업을 해서 전기가 공급이 안된다면 ? 정화조 청소를 안해 집에 화장실에 똥이 넘처 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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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가기
2024.08.16 09:03:19
이게정론지라는 조선의사설수준인가? 의사악마화이상도 이하도아니구먼! 그책임도져야할텐데 의료폭망하면 또 어떤궤변이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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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
2024.08.16 08:40:28
정치 지도자들이 사회에 끼친 해악의 결과다. 나라는 망하든 말든 오로지 편가르고 자산 들 만의 이익을 쫓는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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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BlessKR
2024.08.16 08:56:44
우둔한 자는 자신의 성공 방식을 밀어붙인다. 그러다 탐욕이 과해 풍선마냥 터져 패가망신한다. 모든 사람을 상대로 비정상적인 방법은 끝까지 성공할 수 없다. 오만한 권력은 스스로 망한다. 많은 선량한 젊은이들의 장래를 망친 업보는 반드시 치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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