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의 속편이 나와 좀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막시무스’의 서사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두명의 임페라토르의 고뇌에 찬 연기를 기억하시고 뭔가 아쉬운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시작은 1편의 애니메이션화로 우리의 기억을 더듬어주고 (카르타고를 완전 멸망시킨)3차 포에니 전쟁 이후 이미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한 로마 함대의 누미디아 상륙전으로 포문을 엽니다. 총사령관은 아카시우스 장군.
누미디아의 왕 ‘유구르타’를 위해 싸우는 주인공 ’하노‘가 부인과 함께 전쟁에 나서면서 죽는 것보다 더 잔인한 전쟁포로가 되어 로마로 압송되고 로마의 거부이자 노예상인 마크리누스가 검투사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압권은 누미디아 대규모 상륙전과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살라미스 해전’ 그리고 비비원숭이들과의 혈투.
주인공인 노예 ‘하노’가 검투사로서 동료들을 지휘하고 싸우는 모습에서 ‘스파르타쿠스’가 떠올랐고 원로원을 복원하려는 마르쿠스 황제의 딸 ‘루실라’와 ’아카시우스‘의 관계, 딕타토르가 되길 희망하는 마크리누스의 포커페이스 연기 그리고 당시 공동황제 ‘카라갈라’와 ‘게타’의 암살 과정을 감독만의 방식으로 깔끔하게 연출한 것 등이 기억에 남네요.
음.. 마지막 장면은 뭔가 좀 수긍이 되진 않았지만 로마사에 관심이 많거나 1편의 애프터서비스를 받고 싶으신 분들은 보러가셔도 그렇게 크게 실망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제정이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옵티마테스들이 고결한데 탐욕스러운 황제들이 나타나서 독재한다고 여기니 이야기자체가 산을 가는것은 어쩔 수 없죠
영화에서 나오는 카라칼라만 보더라도 안토니누스칙령은 로마사에 있어서 미친 영향은 절대 작지가 않죠
더욱이 옵티마테스들의 탐욕을 왜 안 다루는지 이해가 안 갈 뿐 실역사속으로 보아도 키케로는 오늘날 한국의 공정론과 다를 바 없는 말을 내놓으며 지능순으로 다 해먹는건 진리라는 말을 하질 않나 카이사르 찌른놈은 속주에서 속주민들 등쳐먹기로 유명한 놈이였죠 아우구스투스때에는 속주민들 등쳐먹다가는 적어도 황제의 지시아래 못하게하였죠(갈리아에서 있었던 일)
첫댓글 오늘 보러 갑니다
제정이 왜 태어났는지 그 이유를 옵티마테스들이 고결한데 탐욕스러운 황제들이 나타나서 독재한다고 여기니 이야기자체가 산을 가는것은 어쩔 수 없죠
영화에서 나오는 카라칼라만 보더라도 안토니누스칙령은 로마사에 있어서 미친 영향은 절대 작지가 않죠
더욱이 옵티마테스들의 탐욕을 왜 안 다루는지 이해가 안 갈 뿐 실역사속으로 보아도 키케로는 오늘날 한국의 공정론과 다를 바 없는 말을 내놓으며 지능순으로 다 해먹는건 진리라는 말을 하질 않나 카이사르 찌른놈은 속주에서 속주민들 등쳐먹기로 유명한 놈이였죠 아우구스투스때에는 속주민들 등쳐먹다가는 적어도 황제의 지시아래 못하게하였죠(갈리아에서 있었던 일)
잘나신 옵티마테스들이였으면 애초에 청원자체도 못했겠지만요